호주 국방부(ADF)가 '전자전'(electronic warfare) 관련 책임을 지는 '정보 전쟁부'(Information Warfare Division)를 신설했다.
호주의 국무 총리 사이버 시큐리티 보좌 장관 댄 테한에 따르면, 이번 부서는 "군부 사이버 운영과 인텔리전스, 조인트 전자전, 정보 운영 및 우주 관련 운영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자기 방어 및 수동적 방어, 능동적 방어, 공격 작전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한은 "앞으로 국방부 곳곳에 선재한 기존 방어 및 지원 작전을 통합해 총괄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제 호주는 어떤 국가보다도 우수한 통제 센터를 보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에 투입된 예산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6 방어 백서에 따르면 ADF의 사이버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4억 달러가 배정됐던 바 있다.
지난 1일 개소된 정보 전쟁부에는 총 10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향후 10년 동안 900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테한은 이번 정보 전쟁부가 다른 국가가 보유한 사이버 역량을 따라잡기 위한 존재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군사 및 군사 정보 측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우리의 발표는 이러한 우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