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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필믹 퍼스트라이트, 멋진 카메라 앱과 '과한' 구독 모델의 결합

2019.12.27 J.R. Bookwalter  |  Macworld
앱스토어가 처음 등장한 2008년 이후 서드파티 아이폰 카메라 앱이 급속히 활성화됐다. 당시 애플의 사진 소프트웨어에 대한 실망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오랫동안 애플은 사진 앱을 개선했고, 최신 iOS의 앱을 보면 이제야 애플이 하드웨어만큼 카메라 앱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자 이제는 서드파티 업체가 카메라 앱을 차별화할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최전선에 있는 것이 바로 필믹(Filmic)이다. 필믹은 모바일 영상 촬영 앱 '필믹 프로'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이 업체의 사진 앱은 어떨까? 동영상 앱 못지않게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줄까?
 
필믹 퍼스트라이트는 수동 설정을 좋아하는 사진광을 위한 앱이다.

고급 설정
필믹의 카메라 앱은 필믹 퍼스트라이트(Filmic Firstlight)다. 촬영 시 더 많은 것을 상세하게 제어하고 싶어 하는 사진광을 위한 아이폰 카메라 앱이다. 이 앱은 자동 초점과 노출을 지원하지만 (한번 탭 하면 설정, 한 번 더 탭 하면 고정된다) 대부분의 설정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앱은 특히 풍경이나 정적 물체를 촬영할 때 멋진 결과물을 제공한다. 아이나 애완동물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는 다소 쉽지 않다.
 
또한, 초점과 노출은 손가락 스와이핑으로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초점은 왼쪽, 오른쪽으로 밀면 되고 노출은 위, 아래로 밀면 된다. RGB 히스토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출을 확인할 수 있다. 애널리틱스가 선명한 초점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제어하기 어려운 밝은 부분과 그림자 부분을 줄무늬로 보여준다.

심지어 재치 있는 돋보기 기능도 있다. 탭 한 후 길게 누르고 있으면 해당 부분이 확대되거나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돋보기를 이용하면 피사체를 크게 보면서 더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면,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촬영한 이미지는 JPEG, HEIC는 물론 HDR을 적용하거나 적용하지 않은 상태(물론 아이폰이 이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로 저장할 수 있다. 고속촬영, 타이머, 플래시, 안내선 설정, 종횡비 설정 등 추가 옵션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상단 왼쪽에는 맞춤 기능 버튼이 있다. 기본 설정은 동영상을 촬영하는 필믹 프로(Filmic Pro)로 연결된다. 그러나 사용자가 8개 다른 작업 중 하나를 수행하도록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의 셔터 버튼 외에 볼륨 스위치도 셔터 역할을 한다. 다른 훌륭한 카메라 앱이 종종 간과하는 기능인데 이 앱은 이를 잘 지원한다.

아날로그 라이브
또한, 이런 기본 기능 외에 필믹 퍼스트라이트를 이용하면 사진에 빈티지, 필름 질감, 비네트 등의 효과를 넣을 수 있다. 사진을 찍은 후 적용하는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필터와 달리 이런 효과는 라이브,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화면에서 미리 볼 수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효과를 넣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점은 오히려 사진을 촬영한 이후에는 필터를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촬영 후 사진을 수정하는 것도 물론 불가능하다.

이들 효과는 매우 훌륭하지만 (필자는 귀엽고 확실한 필름 질감 효과를 가장 좋아한다) 이러한 창의적인 기능은 프리미엄 구독 없이는 매우 제한적이다. 1달에 1달러(연 8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카메라 앱에 적용한 것은 과해 보이는 수익 모델이다. 더구나 결제 전에 전체 기능을 테스트해 볼 수도 없다(몇몇 빈티지 효과는 무료이고, 중간 정도의 질감, 비네트 설정은 무료다. 그러나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한편 프리미엄 버전을 사용하면 셔터 속도와 ISO 값을 조절할 수 있다. 단 필자가 테스트할 때는 메뉴 구성이 다소 구식이고 직관적이지 않았다. 커스텀 설정을 이용하면 라이브 애널리틱스에 사용하는 컬러 팔레트를 수정하거나, 초점, 노출 제어 방식도 바꿀 수 있다. RAW 파일로 촬영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이 앱을 구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구독하면 DNG와 TIFF 파일로도 저장할 수 있다.
 
필믹 퍼스트라이트의 특징적인 기능 대부분은 월간/연간 구독을 해야 쓸 수 있다. 한번 결제로 모든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없다.

정리하면 필믹 퍼스트라이트는 장점이 많은 앱이다. 그러나 카메라 앱에 구독을 강요하는 것은 다소 어색한 조합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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