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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IBM 인수 완료' 레드햇의 끝인가?

2019.07.15 Sandra Henry-Stocker  |  Network World
IBM의 레드햇 인수는 340억 달러짜리 대규모 인수합병이자 많은 리눅스 전문가에게는 리눅스 세계에서 레드햇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본다.
 
ⓒ Stephen Lawson/IDG

IBM의 레드햇 인수가 완료됐고, 양사 대표의 발표문은 지극히 희망적이다. 하지만 리눅스 사용자 중에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리눅스 전문가들의 의문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IBM의 일부가 되어 독립적인 회가 아닌 지금, 레드햇은 고객의 신뢰를 잃을 것인가?
-    IBM은 레드햇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후에도 오픈소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인가? 레드햇이 할 수 있었던 투자를 축소할 것인가?
-    양사의 책임자들은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하지만, 협력업체나 고객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가? 의도는 좋지만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우려 중 일부는 인수 규모 때문에 생긴 것이다. 340억 달러는 굉장히 큰 돈으로,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인수이다. 엄청난 가격표는 향후 새로운 IBM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떤 부담이 될 것인가? 인수의 성격 때문에 생긴 우려도 있다. 레드햇이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우려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리눅스 추종자는 2010년 오라클의 썬 인수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수 후 썬은 서서히 소멸됐다.

희소식이 있다면, IBM과 레드햇의 이번 합병이 양사 모두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확실하게 진입하고, 레드햇은 좀 더 넓은 기반으로 확보한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소로는 합병 속도를 들 수 있다. 2018년 10월 28일 처음 발표된 이후 8개월이 지났다. 양사가 새로운 관계를 너무 성급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드러난 바로는 양측이 신뢰와 낙관론을 가지고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IBM은 레드햇의 독립성을 약속하고, 이름과 비즈니스 활동 모두에서 계속 ‘레드햇’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수로 레드햇은 완전히 끝난 것일까? 그런 결과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한 가지 이유로, 양사는 서로의 강점으로부터 확실한 것을 얻을 수 있다. IBM은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좀 더 성공적인 업체가 될 수 있고, 레드햇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커다란 도박이지만, 리눅스 애호가 대다수는 최소한 신중한 낙관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IBM은 레드햇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할 생각으로 보이며, 자사 계획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썬은 없어졌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썬은 인수 당시 환경이 레드햇과 매우 다르다. IBM과 레드햇의 미래는 비교적 밝아 보이며, 이는 설사 예전 썬 사용자 그룹 회원이 보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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