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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은?··· 클라우드를 잡아라

2020.05.20 데이비드 린티컴  |  InfoWorld
대면 수업이 다가오는 가을학기에도 재개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교육 기관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대면 강의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2019년 전 세계 에듀테크(Edutech) 관련 투자 규모가 186억 6,0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에듀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또한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3,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etty Images

하지만 현재 이 수치들이 ‘재조정’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어 앱부터 가상 강의, 화상회의 툴, 주문형 강좌, 온라인 학습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원격수업 관련 기술 사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제는 원격강의 체제로 전환하는 움직임과 달리 대부분의 대학이 기술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기술에 투자했던 대학들조차도 값비싼 전통적인 인프라와 SaaS 기반 기술에만 초점을 맞췄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채 말이다. 또한 ‘보안’을 위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는 보안을 완벽하게 보장해주진 않는다. 

성공적으로 온라인 전환을 이뤄낸 대학들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 항저우의 저장 대학(Zhejiang University)은 주문형 강좌 플랫폼이자 앱인 딩톡 ZJU(DingTalk ZJU)를 사용해 단 2주 만에 5,000개 이상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The Imperial College London)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과학 강좌를 개설했고, 해당 강좌는 2020년 현재 코세라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수업이 됐다. 

이렇게 몇 가지 성공 사례가 있긴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대학이 자금과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은 이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들이 원격수업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운영을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곧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소규모 기업들이 파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도 기숙사, 학생회, 강의실을 폐쇄해야 할지 모른다. 심지어 100여 년의 역사와 수많은 동문이 있는 대학일지라도 말이다. 

시간제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이번 전환이 고등교육기관에게 ‘절망 속 한 줄기 희망(silver lining)’일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학위를 따기 위해 학자금 대출로 20만 달러가 넘는 빚을 져야 한다는 것에 비판적이었다. 

대학들은 더 저렴한 원격교육 체제로 이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미 교육기관들은 원격교육 체제로 그리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인프라 대신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몇 년이 아닌 몇 개월 안에도 가능하다. 만약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신속하게 투자가 이뤄진다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가을학기까지 많은 교육과정을 원격교육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 데이비드 린티컴은 딜로이트 컨설팅의 클라우드 전략 부문 최고 책임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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