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전세계 PC 출하량이 최악의 경우 8.5%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2020년 PC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는 생산이 2020년 4월까지 정상화돼 3, 4분기 내에 PC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분기 10.1%, 2분기 8.9% 감소하며, 3, 4분기는 각각 1.6%과 2.5%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6월까지 생산이 정상화되지 않는 경우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 경우 PC 출하량이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며, 4분기나 돼서야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전년 대비 1분기 20.6%, 2분기 23.4%, 3분기 5.5% 감소한다.
또한 부품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채널 파트너들이 지난 2주 간 주요 PC 공급업체들로부터 PC 및 교체 부품이 배송되는 데 최대 14주 가까이 소요될 수 있다고 통보 받았다. 이는 통상적인 배송 시간의 3배에 달하는 기간이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 샤론 히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술 공급 업체 및 채널 파트너는 코로나 19에 대응해야 하는 예상치 못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1월 중순만 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위기였다. 올해 대부분 업계 리더들은 전염병이 아닌, 정치적 혼란과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를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