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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3색' 블록체인으로 혁신하는 영국 기업 이야기

2019.07.26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UK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2008년 유명해진 이래 온갖 유행어의 끝판왕으로 자리매김했다. 내부 회의와 컨퍼런스 센터에서 불쌍하고 순진한 기술직원들을 따라다녔고 인터넷과 정치 토론에도 등장했다. 영국 정부가 블록체인으로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적도 있었다.
 
ⓒGetty Images Bank

현재 전세계에 의심쩍은 용도가 많은데, 이들이 모두 금융 서비스이거나 암호화폐는 아니다. 최근 들어 저명한 글로벌 기업들이 분산원장 기술을 흥미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영국도 예외가 아니다. 여러 영국 회사가 이 기술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용 중인 영국 회사 사례 3가지를 소개한다.

DHL과 액센츄어
지난 2018년 글로벌 물류회사 DHL은 IT 서비스 회사 액센츄어와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시제품 시리즈를 출시했다. 6개 지역 공급망에 걸친 의약품을 추적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공급망은 복잡하기로 악명 높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서로 다른 이해, 그리고 다수의 제3자 중개인이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제품도 있지만, 의약품처럼 생명과 관련된 경우에는 잘못되었을 때의 위험이 너무나 크다.

매년 100만 명이 가짜 약이나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약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인터폴의 추산에 따르면 신흥 시장의 의약품 중 부정 비율이 30%나 된다.

DHL과 액센츄어는 6개 지역에 노드가 포함된 개념 증명을 출범시켰다. 이 노드들은 의약품을 추적해서 그 경로를 블록체인(일명 공유원장)에 기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제조사, 창고, 유통사, 약국, 병원, 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초당 1,500건의 거래와 70억 개 이상의 고유 일련번호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비용과 복잡성은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을 달성할 수 있다. 이 과정에 관련된 이들은 책임이 커진다. 블록체인 기술이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렇게 암호화된 정보는 이해관계자 전원의 동의 하에만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액센츄어의 이동 및 운송 책임자 안드레아스 바이어는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흔하고 불변의 안전한 원장을 사용해 업계는 공장에서부터 환자에 이르기까지 훨씬 높은 안전 기준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이는 비용과 복잡성은 줄이면서 업무 공정을 재구성하도록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여러 가지 기회 가운데 하나다.”

협동조합  
협동조합 푸드그룹은 2017년 중반 프로브넌스(Provenance)와 함께 알파 단계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수산물의 지속성을 어획 단계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추적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국의 여러 수퍼마켓은 최근 판매 중인 농산물 중 일부가 특정 출처로부터 왔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실제 구매 고객들에 의해 틀렸음이 입증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한 바 있다. 협동조합 측은 고객들의 이러한 불신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산물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했다.

비용은 낮게, 복잡성은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공정과 추적 또는 검증 기술의 한도 내에서 솔루션이 작동하면 좋겠다는 결정이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 내려졌다.

프로브넌스의 기술을 이용해 공급업체의 판매 및 송장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존 시스템에 접근하여 전부 연결시켰다. 그 결과 탄생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은 협동조합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 전 부분에 걸쳐 추적할 수 있다. 또한, 공급업체와 그 위치는 물론 각 비즈니스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된다. 

애초에 플랫폼의 구축 목적은 신선 식품을 추적하는 것이었지만 다른 생산물도 포함시켰다. 농장과 공장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넣어 ‘실시간 디지털 이력’을 만들면 점원 직원, 협동조합 직원, 쇼핑객이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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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왕립 은행(RBS)과 바클레이즈
올해 4월 RBS와 바클레이즈(Barclays)는 R3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블록체인 기술 실험을 다른 40개 회사와 함께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자산 거래에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었다.

자산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종이나 이메일 형식으로 존재하는 정보를 복수의 제3자가 모두 교환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주택 구매는 시작부터 완료까지 약 3개월(운이 좋은 경우)이 소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제안한 결과는 이 절차를 간소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복과 비용이 많이 드는 조정 절차, 불필요한 중개인을 없애자는 것이었다. 예전에 은행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의 목적으로 바라봤지만, 이번 실험은 금융기관들이 분산원장을 소비자 제품에 사용하는 첫번째 사례다.

첫번째 실험 거래는 완료에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실험을 감독한 부동산 거래 회사 IPN(인스턴트 프라퍼티 네트워크(Instant Property Network))는 이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경우 연간 1천600억 달러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했다.

실험이 성공을 거둔 이후, IPN은 9월 출시를 앞둔 플랫폼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신규 회사와 참가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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