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30

‘바람이 분다’ IDG 테크서베이 패널이 예측한 2017 IT 전망

Brian Cheon | CIO KR
“우리 시대의 문제는, 미래가 예전의 미래와 다르다는 점이다.”(The trouble with our times is that the future is not what it used to be.) 프랑스의 문학가 폴 발레리(Paul Valery)가 20세기 초반 남긴 이 말은, 100여 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어쩌면 오히려 현 시점에 더 어울리는 표현일 수도 있겠다. IT 분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단어를 조사해보면 아마 ‘변화’ ‘급변’, '숨가쁜’, ‘소용돌이’, ‘파괴’ 등이 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2017년을 앞둔 현재 조직 내 IT 담당자들은 이렇듯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앞장서 준비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새로운 기업 경쟁력의 대부분이 디지털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측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를 맞아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IT 업무에 더해 클라우드와 IoT,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비롯해 AI와 자동화, 가상 및 증강현실 인터페이스라는 숙제까지 떠맡아가고 있다. 늘 고민거리였던 보안은 말할 것도 없다.



국내 IT 전문가들은 이러한 ICT 분야의 숨가쁜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또 이들이 속한 조직에서는 어떤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까? IDG 테크서베이 플랫폼을 이용해 2017년 전망 및 최신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지난 11월 2주 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총 66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유효 응답 인원은 616명이었다.

2017 IT 예산/인력 투자, 양극화 조짐
2017년 소속 기업의 IT 예산 변동성을 물은 결과, ‘3% 이내’의 변동으로 2016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8.12%에 이르렀다. 3~5% 상승은 15.25%, 5~15% 상승이 15.42%였으며 10% 이상 증가한다는 비율이 7.79%였다. IT 예산이 감소한다는 응답은 3.41%에 그쳤다. 2016년과 유사한 수준의 IT 예산을 책정한 기업이 2/3에 육박하고 있지만, 5% 이상 증가시킨 공격적인 IT 예산을 편성한 기업도 적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추이는 2016년 데이터와 비교하면 좀더 선명히 드러났다. 2016년 전망에서는 3% 이내 유지가 55.83%였던 가운데, 3~5% 증가가 17.79%, 5~10% 증가가 10.74%였다.

즉 2017년의 IT 예산 동향을 요약하면 IT 예산을 유지하는 기업이 많아진 동시에 5~10% 늘리는 기업도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시장 분위기를 거슬러 IT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의 존재가 증명되는 셈이다.

IT 인력 변동폭에 대한 응답은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좀더 ‘방어적’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내년 인력이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62.50%(전년 55.83%)였으며 3~5%, 5~10%, 10% 이상이 각각 16.23%, 10.88%, 5.36%였다. 전년 값은 각각 17.79%, 10.74%, 7.67%였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년 7.67%보다 줄어든 5.03%였다.



‘클라우드에 투자한다’ 빅데이터 추월
소속 조직에서 채용이 유력한 IT 직종을 3개까지 중복 응답하도록 물어본 결과 1위는 빅데이터 전문가(21.86%)였으며, 그 뒤로 SW 개발 전문가(20.02%),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17.71%), 보안 전문가(16.41%)가 뒤를 이었다. 작년 서베이 결과와 동일한 순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AI/머신러닝, 딥러닝 전문가는 13.65%를 기록하며, PM/PMO(5.52%), 소셜 전문가(3.14%)를 단숨에 뛰어넘어 보안 전문가(16.41%)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IT 업계에 거세게 불어오는 인공지능 바람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2017년 예산을 두드러지게 추가 할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IT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서 이변이 나타났다. 작년 서베이에서는 빅데이터/애널리틱스가 19.63%의 응답을 이끌어내 수위를 차지하고 IoT(16.56%), 비즈니스 인프라 현대화(16.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에는 클라우드가 18.43%로 빅데이터/애널리틱스(18.10%)를 제쳤다. 유효 응답자의 거의 절반(277명)이 클라우드 예산의 증가를 보고한 것이다. 작년의 클라우드는 보안(12.88%)보다도 뒤지는 12.58%의 응답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 국내 기업들이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 밖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애자일, 데브옵스는 불과 29명(총 모수의 1.93%)만이 올해 예산을 추가 할당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AI, 비즈니스 자동화는 새롭게 추가된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147명(총 모수의 9.78%)의 대답을 이끌어냈다.

2017년 IT 전망 서베이에는 경력 및 직종 측면에서 작년에는 없었던 새 문항이 추가됐다. 시간과 비용, 여건이 허락된다면 어떤 역량을 학습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한국IDG의 전문가 패널들이 어떤 분야를 유망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문항이다.

그 결과 IDG 테크서베이 패널들이 배우고 싶어한 기술 트렌드는 뚜렷했다. 빅데이터/애널리틱스, 데이터 과학을 지목한 비율이 334명으로 총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AI와 머신러닝, 딥러닝 역량을 언급한 이들도 283명(45.94%)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클라우드 아키텍트를 손꼽은 비율은 총 유효응답자의 37.66%였다. 4위를 기록한 리더십, 경영, 협상(147명, 23.86%)이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IDG 테크서베이 패널들이 추천하는 기술 트렌드는 3개로 압축된다고 정리할 수 있다.

반면 IoT 관련 역량은 최근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18.83%,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은 개발자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14.61%에 그쳤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천 벤더 ‘구글이 압도적 1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변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IT 전망 서베이에서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일조할 추천 벤더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응답 결과는 ‘구글의 압도적 선전’으로 요약됐다. 전체 유효 응답자의 절반 이상(52.11%)이 구글을 지목한 것이다. 공동 2위를 기록한 델 EMC와 IBM이 8.6%인 것을 감안하면 구글에 대한 IT 전문가들의 호평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한편 교차 분석 결과 기업 규모에 따라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었다. 1,000인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구글의 비율이 49.71%로 낮아진 반면, IBM이 12.57%까지 늘어났다. 전체에서는 7.31%의 응답을 이끌어낸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 소속 응답군에서 2.86%까지 낮아졌다. 전체 응답에서 4위(7.14%)였던 시스코가 9.14%로 3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원하는 IT 정책: IT 종사자 처우 개선과 총괄 조직 신설
2017년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해다. IDG 테크서베이 패널들은 매력적인 IT 정책을 3개까지 지목해달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비교적 일치된 반응을 보였다.

IT 종사자 처우 개선을 대답에 포함시킨 이들이 48.05%에 달한 가운데, IT 담당 총괄 조직의 재건을 43.18%가 지목했다. 유사한 항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정부 CIO 신설 / 국가 차원의 IT 마스터 플랜 수립’이 39.12%의 응답자로부터 선택 받을 것을 감안할 때 국내 IT 전문가들이 과거 정보통신부와 같은 총괄 조직/리더의 존재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부 CSO 신설 / 정부 차원의 보안 마스터 플랜 수립’을 지목한 응답자도 21.27%로 적지 않았다.



절반 이상 “AI 및 자동화 기술, 3년 내 가시적 영향 끼친다”
작년과 비교할 때 AI에 대한 체감 온도는 확실히 달라진 양상이다. 작년 서베이의 경우 AI 및 자동화 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시기로 ‘3년 이내’가 36.5%였던 반면, 올해에는 ‘3년 이내’가 과반수(51.13%)를 넘었다. 1~2년 이내라는 응답 또한 작년 9.82%에서 올해 13.31%로 증가했다.

AI 및 로봇 기술을 바라보는 IT 전문가들의 시각은 ‘낙관론’이 대세를 이뤘다. 인류의 삶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5점 척도, 숫자가 높을수록 긍정)에 4점이 42.53%, 5점이 19.97%를 각각 기록했다. ‘몹시 부정적’임을 의미하는 1점 응답은 2.27%, ‘부정적’임을 의미하는 2점은 8.12%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은 AI 및 로봇 기술을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표현한 폴 발레리의 말처럼 디지털 기술로 인한 변화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2017년을 맞이하는 IT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우나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면에 근간 기술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과학, AI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폴 발레리는 다음과 같은 말도 남겼다. “바람이 인다! 살아봐야겠다.” ciokr@idg.co.kr

2016.12.30

‘바람이 분다’ IDG 테크서베이 패널이 예측한 2017 IT 전망

Brian Cheon | CIO KR
“우리 시대의 문제는, 미래가 예전의 미래와 다르다는 점이다.”(The trouble with our times is that the future is not what it used to be.) 프랑스의 문학가 폴 발레리(Paul Valery)가 20세기 초반 남긴 이 말은, 100여 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어쩌면 오히려 현 시점에 더 어울리는 표현일 수도 있겠다. IT 분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단어를 조사해보면 아마 ‘변화’ ‘급변’, '숨가쁜’, ‘소용돌이’, ‘파괴’ 등이 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2017년을 앞둔 현재 조직 내 IT 담당자들은 이렇듯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앞장서 준비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새로운 기업 경쟁력의 대부분이 디지털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측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를 맞아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IT 업무에 더해 클라우드와 IoT,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비롯해 AI와 자동화, 가상 및 증강현실 인터페이스라는 숙제까지 떠맡아가고 있다. 늘 고민거리였던 보안은 말할 것도 없다.



국내 IT 전문가들은 이러한 ICT 분야의 숨가쁜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또 이들이 속한 조직에서는 어떤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을까? IDG 테크서베이 플랫폼을 이용해 2017년 전망 및 최신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지난 11월 2주 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총 66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유효 응답 인원은 616명이었다.

2017 IT 예산/인력 투자, 양극화 조짐
2017년 소속 기업의 IT 예산 변동성을 물은 결과, ‘3% 이내’의 변동으로 2016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8.12%에 이르렀다. 3~5% 상승은 15.25%, 5~15% 상승이 15.42%였으며 10% 이상 증가한다는 비율이 7.79%였다. IT 예산이 감소한다는 응답은 3.41%에 그쳤다. 2016년과 유사한 수준의 IT 예산을 책정한 기업이 2/3에 육박하고 있지만, 5% 이상 증가시킨 공격적인 IT 예산을 편성한 기업도 적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추이는 2016년 데이터와 비교하면 좀더 선명히 드러났다. 2016년 전망에서는 3% 이내 유지가 55.83%였던 가운데, 3~5% 증가가 17.79%, 5~10% 증가가 10.74%였다.

즉 2017년의 IT 예산 동향을 요약하면 IT 예산을 유지하는 기업이 많아진 동시에 5~10% 늘리는 기업도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시장 분위기를 거슬러 IT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의 존재가 증명되는 셈이다.

IT 인력 변동폭에 대한 응답은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좀더 ‘방어적’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내년 인력이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62.50%(전년 55.83%)였으며 3~5%, 5~10%, 10% 이상이 각각 16.23%, 10.88%, 5.36%였다. 전년 값은 각각 17.79%, 10.74%, 7.67%였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년 7.67%보다 줄어든 5.03%였다.



‘클라우드에 투자한다’ 빅데이터 추월
소속 조직에서 채용이 유력한 IT 직종을 3개까지 중복 응답하도록 물어본 결과 1위는 빅데이터 전문가(21.86%)였으며, 그 뒤로 SW 개발 전문가(20.02%),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17.71%), 보안 전문가(16.41%)가 뒤를 이었다. 작년 서베이 결과와 동일한 순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AI/머신러닝, 딥러닝 전문가는 13.65%를 기록하며, PM/PMO(5.52%), 소셜 전문가(3.14%)를 단숨에 뛰어넘어 보안 전문가(16.41%)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IT 업계에 거세게 불어오는 인공지능 바람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2017년 예산을 두드러지게 추가 할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IT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서 이변이 나타났다. 작년 서베이에서는 빅데이터/애널리틱스가 19.63%의 응답을 이끌어내 수위를 차지하고 IoT(16.56%), 비즈니스 인프라 현대화(16.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에는 클라우드가 18.43%로 빅데이터/애널리틱스(18.10%)를 제쳤다. 유효 응답자의 거의 절반(277명)이 클라우드 예산의 증가를 보고한 것이다. 작년의 클라우드는 보안(12.88%)보다도 뒤지는 12.58%의 응답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 국내 기업들이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 밖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애자일, 데브옵스는 불과 29명(총 모수의 1.93%)만이 올해 예산을 추가 할당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AI, 비즈니스 자동화는 새롭게 추가된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147명(총 모수의 9.78%)의 대답을 이끌어냈다.

2017년 IT 전망 서베이에는 경력 및 직종 측면에서 작년에는 없었던 새 문항이 추가됐다. 시간과 비용, 여건이 허락된다면 어떤 역량을 학습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한국IDG의 전문가 패널들이 어떤 분야를 유망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문항이다.

그 결과 IDG 테크서베이 패널들이 배우고 싶어한 기술 트렌드는 뚜렷했다. 빅데이터/애널리틱스, 데이터 과학을 지목한 비율이 334명으로 총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AI와 머신러닝, 딥러닝 역량을 언급한 이들도 283명(45.94%)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클라우드 아키텍트를 손꼽은 비율은 총 유효응답자의 37.66%였다. 4위를 기록한 리더십, 경영, 협상(147명, 23.86%)이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IDG 테크서베이 패널들이 추천하는 기술 트렌드는 3개로 압축된다고 정리할 수 있다.

반면 IoT 관련 역량은 최근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18.83%,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은 개발자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14.61%에 그쳤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천 벤더 ‘구글이 압도적 1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변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IT 전망 서베이에서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일조할 추천 벤더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응답 결과는 ‘구글의 압도적 선전’으로 요약됐다. 전체 유효 응답자의 절반 이상(52.11%)이 구글을 지목한 것이다. 공동 2위를 기록한 델 EMC와 IBM이 8.6%인 것을 감안하면 구글에 대한 IT 전문가들의 호평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한편 교차 분석 결과 기업 규모에 따라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었다. 1,000인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구글의 비율이 49.71%로 낮아진 반면, IBM이 12.57%까지 늘어났다. 전체에서는 7.31%의 응답을 이끌어낸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 소속 응답군에서 2.86%까지 낮아졌다. 전체 응답에서 4위(7.14%)였던 시스코가 9.14%로 3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원하는 IT 정책: IT 종사자 처우 개선과 총괄 조직 신설
2017년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해다. IDG 테크서베이 패널들은 매력적인 IT 정책을 3개까지 지목해달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 비교적 일치된 반응을 보였다.

IT 종사자 처우 개선을 대답에 포함시킨 이들이 48.05%에 달한 가운데, IT 담당 총괄 조직의 재건을 43.18%가 지목했다. 유사한 항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정부 CIO 신설 / 국가 차원의 IT 마스터 플랜 수립’이 39.12%의 응답자로부터 선택 받을 것을 감안할 때 국내 IT 전문가들이 과거 정보통신부와 같은 총괄 조직/리더의 존재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부 CSO 신설 / 정부 차원의 보안 마스터 플랜 수립’을 지목한 응답자도 21.27%로 적지 않았다.



절반 이상 “AI 및 자동화 기술, 3년 내 가시적 영향 끼친다”
작년과 비교할 때 AI에 대한 체감 온도는 확실히 달라진 양상이다. 작년 서베이의 경우 AI 및 자동화 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시기로 ‘3년 이내’가 36.5%였던 반면, 올해에는 ‘3년 이내’가 과반수(51.13%)를 넘었다. 1~2년 이내라는 응답 또한 작년 9.82%에서 올해 13.31%로 증가했다.

AI 및 로봇 기술을 바라보는 IT 전문가들의 시각은 ‘낙관론’이 대세를 이뤘다. 인류의 삶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5점 척도, 숫자가 높을수록 긍정)에 4점이 42.53%, 5점이 19.97%를 각각 기록했다. ‘몹시 부정적’임을 의미하는 1점 응답은 2.27%, ‘부정적’임을 의미하는 2점은 8.12%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은 AI 및 로봇 기술을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표현한 폴 발레리의 말처럼 디지털 기술로 인한 변화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2017년을 맞이하는 IT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우나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면에 근간 기술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과학, AI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폴 발레리는 다음과 같은 말도 남겼다. “바람이 인다! 살아봐야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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