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은 불만과 분노를 포착했지만 일관되지는 않았다. 각 도시마다 지역 특유의 태도가 달랐다. 그에 따르면 런던과 파리의 운전기사들이 생활양식을 잃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있었다. 조셉은 "이들 기사들은 면허를 얻기 위해 수 년 동안 교육을 받고 수 천 파운드에 달하는 많은 돈을 지불한다. 그들은 모든 도로를 익히고 면허, 즉 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권리를 구입해야 했다. 그런데 우버가 나타나 그것을 완전히 파괴했다. 그래서 분노가 치민 것이다. 파리에도 런던과 같은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조셉이 런던에서 촬영한 기사인 린은 자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블랙캡을 운전하는 것은 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 계급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였다. 우버가 등장하면서 그 기회를 박탈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단순히 불평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350년이나 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조셉이 촬영한 런던의 또 다른 운전기사 자말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15년 전에 소말리아에서 이곳에 왔으며 2년째 블랙캡을 운행하고 있다. 애디슨 리(Addison Lee)에서 근무하면서 날리지(Knowledge)에 합격할 때까지 4년이 걸렸다."
1865년에 도입된 날리지는 런던의 택시 운전기사라면 TfL 면허를 얻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시험이다. 2만 5,000개의 거리와 2만 개의 주요 지형지물에 대해 알아야 하며 일반적으로 서술 및 구두 요소로 구성된 7단계를 통과하는데 3-4년이 소요된다.
블랙캡 운전기사들과 마찬가지로 파리의 쟝도 3,000개가 넘는 거리, 파리의 모든 교차로, ‘40개의 경로’를 암기함으로써 택시 운전기사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조셉은 20세기 초부터 존재했던 노란색 택시로 택시 전통이 대변되는 도시인 뉴욕의 운전기사들과도 대화했다. 최근 우버와 경쟁하지 못하고 미댈리언(영업 허가, 2013년 비용 100만 달러)를 갚지 못해 권리를 박탈당한 뉴욕의 택시 운전기사들이 자살하기도 했다. 우버가 등장한 이후로 뉴욕의 미댈리언 비용은 20만 달러로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도시 안에도 변화에 개방적인 택시 운전기사들이 있다. 운전기사 다니엘은 "우버가 여기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내가 일을 시작한 이후로 소득이 줄어들었지만 독점은 좋지 못하기 때문에 화가 나지는 않는다. 독점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기사 리고베르토(Rigoberto)는 이렇게 말했다. "우버는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고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 우버로 전향할까 생각 중이다. 다른 많은 운전기사들도 현지 택시 회사를 떠났다. 나 역시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조셉은 이런 태도의 차이에 놀랐다. 그는 "미국적인 사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지 자본주의와 기업가 정신을 더 인정할 뿐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변화에 대한 저항감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조셉에 따르면 우버의 영향은 남반구에서 더욱 즉각적으로 감지된다. 그는 "경제가 덜 활성화되고 기회가 적은 국가에 살기 때문에 이런 파괴력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다. 생존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우버 때문에 어려워진 사람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