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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의 다음 단계는 이사회 입성··· CEO가 어떻게 도울 수 있나

2020.05.18 Maryfran Johnson  |  CIO
CIO와 간부급 임원이 사외 이사로 활동하도록 CEO가 장려하고 코치까지 하는 경우는 언뜻 납득이 잘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CEO이 이러한 노력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Getty Images Bank

켄 그래디는 몇 년 전 새 CIO 일자리를 찾으면서, 어느 날 이사회 이사로 일을 하겠다는 자신의 목표에 도움을 줄 회사를 알아봤다. 그래디는 “새 일자리 기회들을 평가하면서 매우 신중하게 숙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3개 회사와 면접을 보면서 언젠가 이사회 이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en Grady
CEO와 CFO가 모두 이사에 대한 포부를 지지하고 “우리가 돕겠다”는 확신을 준 회사가 있었고, 그는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회사는 수의학 진단 및 관련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해 유통하고 있는 메인(Maine) 소재 IDEXX 래버러토리(IDEXX Laboratories)였다. 이후 이 회사에서 6년 가까이 CIO로 일한 그래디는 CEO와 CFO가 제공한 많은 코칭과 조언에 감사하고 있다. 그는 현재 2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는 비영리 단체인 ‘에듀케이트 메인’이다. 최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다른 하나는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소재한 비상장 회사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신생 창업회사인 그랙스(GRAX)이다.

그래디는 “두 사람 모두 이사들의 사고방식, 위험 및 전략적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최근 IDEXX의 브라이언 맥키언 CFO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계획 수립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를 통해 현재 전국의 이사회 이사들이 씨름하고 있는 문제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이런 기회들은 모두 학습 기회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동기를 고려
CEO가 자신의 부하인 CIO나 비즈니스 부문의 리더들이 다른 조직에서 영향력 있는 자문 역할을 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언뜻 납득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장려가 회사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는 논리적 근거가 있다.
 
ⓒKristen Lamoreaux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라모록스 서치(Lamoreaux Search)의 크리스텐 라모록스는 “CEO는 경영진으로서의 역량 개발과 인재 유지 전략의 일환으로 임원들이 이사회에서 역할을 다하도록 장려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의 규모와 수익에 따라 CEO의 동기 부여 요소가 다른 경향이 있다. 라모록스는 “규모가 작은 기업의 CEO는 각 사업부의 포부보다 이사회 이사들의 포부를 더 중시할 수도 있다. (15억~30억 달러 규모의)중간 규모 기업의 CEO들은 시장 확대, 브랜딩,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업계 협의체와 관련된 이사로서의 역할을 더 장려하는 경향이 있다. 자선이나 봉사 활동에 초점이 맞춰진 비영리 조직의 이사회에서 처음 이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인의 경영 역량 개발에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CEO는 더 계획적인 경영 역량 개발과 유지 차원에서 이사 역할을 장려한다. 이런 이유에서 자선 및 봉사 관련 조직에서의 활동과 소속 조직의 브랜딩 관련 활동을 결합시킨다.
 
ⓒCora Carmody
CEO가 외부 조직의 이사회 이사 자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 CIO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소속 조직 이사회에서의 ‘가시성’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라모록스는 “결국 자신의 성장과 개발을 책임진 사람은 CIO를 비롯한 임원들 자신이다. CEO가 CIO에게 조직 이사회에서 가시성을 높일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그 이유를 물어야 한다. CEO가 당신에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이사회의 (유급)이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작다”라고 지적했다.

제이콥스 엔지니어링의 CIO로 일했으며, 지금은 비상장 엔지니어링 및 설계 회사의 이사회 이사로 일하고 있는 코라 카모디는 “CEO는 어떤 방식으로든 경쟁 관계인 조직의 이사회 이사로 합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는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많은 CIO처럼 과거 일했던 회사의 CEO로부터 많은 조언을 제공받았고, 인맥 구축에도 도움을 받았다. 그녀는 “CIO들이 이사로 일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기업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산업과 비즈니스 모두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풀타임 CIO가 이사 역할을 수행할 경우, 소속 조직의 이사회와 관련된 사안들을 더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값진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녀는 “내가 CEO라면 CIO가 이사회의 관점에서 사이버 위험을 평가하는 방법, 새로운 기술을 관리 감독하는 것, 감사 위원회, 위험 등에 대해 학습하도록 장려할 것이다. 또한, 이를 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준비
최근 맡은 역할이 CIO에서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로 확대된 스리라크슈미 콜리의 경우, 이사회 이사 자리가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산호세 소재 얼라인 테크놀로지(Align Technology)에서 기술 제품 전략을 주로 다루는 통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그룹을 통솔하고 있다.
 
ⓒSreelakshmi Kolli
그녀는 “그러나 내가 준비되면, CEO와 이사회가 필요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콜리는 17억 달러 규모의 실리콘밸리 회사에서 16년을 일한 베테랑 기술 리더다. 얼라인 테크놀로지는 전세계의 치과 의사와 치과 교정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치과 교정 시스템인 인비스얼라인(Invisalign) 시스템과 디지털 스캐닝 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다. 그녀는 소속 이사회와 밀접한 관계이며, 모든 이사회 회의, 감사 위원회, 기술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 회사 비즈니스에는 기술이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대화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들이 이사회 이사 역할을 고려할 때 가장 유용한 조언과 방향을 제시 및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이 CEO들이다. 웨인 셔트는 시스코에서 CTO로 기술 분야를 책임졌으며, 외부에서 이사회 이사로 일을 했었다. 당시 좋은 조력자였던 CEO는 3가지 값진 조언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Wayne Shurts
“첫째, 자신에 맞는 이사회 이사 자리인지 만전을 기하라고 충고했다. 그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 것이다. 또한, 이사회에서 유능한 이사 역할을 할 시간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조언했다. 동시에 CIO로 11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CIO들이 이사로 일하면서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을 확대할 경우, CEO에게도 가시적인 보상이 주어진다. 시스코에 재직해 있는 동안 콘웨이(Con-Way) 이사로 일했고, 지난해에는 암스토롱 월드 인더스트리(Armstrong World Industry) 이사회 이사로 합류한 셔트는 “시각과 관점이 크게 넓어지는 것이 진짜 큰 장점이다. 업계의 문제와 전략에 대해 더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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