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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라면 국적 불문··· '초국경 고용'에 앞서 고려할 점

2022.07.12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글로벌 고용 기업 리모트(Remote)를 공동 설립하기 전에 욥 반 더 부르트는 모든 인력이 재택근무를 하는 기술 기업 깃랩(GitLab)의 제품 부사장이었다. 물리적인 사무실이 없는 다른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깃랩은 전 세계에서 인재를 고용했고, 일일 통근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인재풀을 활용할 수 있었다.

반 더 부르트는 특히 새로운 지역에서의 힘들고 복잡한 새로운 인재 고용을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 Getty Images Bank

현재 리모트 CEO로 재직 중인 반 더 부르트는 “이전에 직원을 고용한 적이 없는 국가에서 뛰어난 인재를 찾으면 급여 지불 방법, 수당 지급 방법, 법규준수 등을 파악해야 했다. 조직이 커질수록 점점 더 중요해진 것들”이라고 말했다.

각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고용 규정을 파악하는 것이 한 방법다. 그러나 60개국 이상에서 인력을 고용하고 있던 깃랩이 직접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현지 노동법과 급여부터 세금 요건과 직원 혜택까지 지역마다 다른 모든 것을 파악해야 했다.

반 더 부르트는 “모든 나라가 빈 종이 봉투를 뒤집어쓰고 ‘우리는 어떻게 급여와 노동법을 관리할까?’라고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EU 국가 간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법은 여러 국가에 설립된 법인이 고객을 대신하여 인력을 고용하는 EOR(Employer of Record)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EOR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급여, 세무, 수당, 규제 준법감시 등 HR, 재무, 법률 업무를 처리한다.

하지만 깃랩이 협력했던 EOR은 반 더 부르트가 원했던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요금이 비쌌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협력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ERO은 순수 서비스 판매 업체여서 경험을 간소화하는 제품이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 아니었다.”
 
그는 “가장 나빴던 점은 직원이 최악의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 국가에 있는 직원이 경비 처리를 하려면 팩스나 우편으로 영수증을 사무실로 송달하고 올바르게 처리되기를 기다려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반 더 부르트는 깃랩을 떠나 2019년에 COO 겸 CTO 마르셀로 레버와 함께 리모트를 설립하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 때 아무것도 판매하지 않는 상태였지만 신속하게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이후로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했으며, 수천 명의 직원이 리모트 플랫폼을 통해 고용되었다”라고 말했다.

리모트의 목표는 인력이 분산될 때의 이점을 추구하는 다른 기업을 위해 고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EOR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고객이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현지 통화로 표시된 급여, 세금, 수당, 직원 온보딩 등의 기능을 관리할 수 있으며, 다른 HR 애플리케이션도 통합 지원한다. 고객은 60개국 이상에 있는 법인을 통해 정규직 및 계약직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 리모트는 최근 있었던 ‘300달러 펀딩 라운드’에서 30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았고, 올해 28개 법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로 증가하는 국제 채용

EOR 서비스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통신기술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 중 사무실 폐쇄 때문에 최근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해외 또는 타지에서 인력을 고용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의 미국 직원 중 39%는 2022년 2월 당시 완전 재택근무 중이었다. 회사 사무실이 다시 열리면서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도 약 24%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팬데믹 이전의 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현재 일부 기업은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하거나 하이브리드 접근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와 트위터 등의 기업은 인력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장기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원격근무 중인 미국 노동자 1/4은 향후 완전 재택근무를 희망하고 있다. ⓒ GALLUP


재택근무는 직원과 고용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2021년의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초국경 인력이 이미 일부 조직에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기존의 사무실, 하이브리드, 재택 등 3가지 주요 근무 방식 외에 가트너는 인력의 약 5%가 ‘초국경 인력’ 카테고리에 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직원, 프리랜서, 계약자, 긱 경제(gig economy) 노동자는 각기 위치, 지역, 국가 등이 다르며 근무 일정도 다르다.

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 릴리 모크는 “지금은 다른 형태의 근무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비율이 적지만, IT 인재 부족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어디에서든 근무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마커리서치닷컴(MarkerResearch.com)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EOR 시장은 2021년 43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8년까지 6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EOR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는 랜드스태드(Randstad)와 아데코(Adecco) 등 기존 기업과 함께 다수의 신생업체가 있다. 리모트 외에도 최근 1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은 딜(Deel)과 오이스터(Oyster), 벨로시티 글로벌(Velocity Global), 글로벌라이제이션 파트너(Globalization Partners), 파파야 글로벌(Papaya Global) 등 재정이 탄탄한 기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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