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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프로젝트··· 해법은 기업 문화 해킹"

2018.10.17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기존 디지털 비즈니스 프로젝트나 새 프로젝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CIO 혹은 기업 경영진이라면, 현재의 IT 문화를 '해킹'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마이크 해리스

디지털 비즈니스는 기업과 정부가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가속하고 재구성한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글로벌 책임자이자 부사장인 마이크 해리스는 자사의 연례 행사인 '심포지엄/IT 엑스포' 행사에서 "이러한 새로운 모델은 기업이 가치는 만들고 공급하고 이익으로 바꾸는 방식을 재정의한다. 이들은 CIO의 업무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사고방식과 IT 활용방식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9000명 이상의 CIO와 IT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한다.

신기술을 활용하는 핵심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트너가 추천하는 방법은 IT 임원이 기업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유명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틴 모이어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이를 해킹해보라. 시스템에 침투하는 약점을 찾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문화의 약점을 찾아 이를 해결함으로써 실제 문화의 변화로 시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그동안 간과했던 소소한 조처를 하는 것이다.

모이어는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해킹은 즉각적인 효과로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가트너에 따르면, CIO 46%가 디지털 비즈니스의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물로 문화를 지목했다.

성공적인 문화적 변화는 기업이 달성해야 할 또다른 핵심 방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즉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기술에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가트너가 이른바 '다이나미즘(dynamism)'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해리스는 "기업의 거버넌스 모델이 느슨하든 빈틈이 없든 상관없이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다이나미즘이다. 그러나 기업의 75% 이상이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중요하고 여기서 가장 핵심적 요소가 다이나미즘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성공을 보장하는 전략 4가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밖에도 CIO와 IT 리더가 단기간에 기업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트랜드로 다음 4가지를 제시했다.

프라이버시(Privacy): CIO가 프라이버시 관리에 성공하지 못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는 점점 더 신뢰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고 신뢰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해리스는 "CIO는 고객과 시민, 직원에 대한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프라이버시 관리 프로그램을 전담할 누군가를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데이터 유출을 감지해 즉각 알리고 데이터를 자기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 이것은 이사회 수준에서 논의해야 할 이슈다. 그러나 기업의 절반 정도는 적절한 관리 체계를 갖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확장된 지능(Augmented intelligence): 직원이 업무를 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직원 별로 고급 AI 시스템과 프로세스, 로봇을 지원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이러한 전문 시스템이 사람보다 더 질문에 대답을 더 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 AI는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 사람을 도울 수 있을 뿐이다.

디지털 제품 관리(Digital product management): 디지털 제품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기업은 고객을 자사 제품 개발 과정의 중심에 놓을 수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마크 래스키노는 이러한 전환을 이룬 일부 기업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체이스 뱅크(Chase Bank)는 체이스 페이 앱을 전담하는 디지털 제품 관리자를 뒀고, 맥도널드는 매장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을 책임지는 디지털 제품 관리자가 있다. TFL(Transport for London)에도 직원과 고객 등이 사용하는 여행 앱과 봇, API 등을 관장하는 디지털 제품 매니저가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인 기기의 디지털 버전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IT 전문가들이 실제 기기와 시스템을 설치하기 전에 이를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기업은 자신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 수 있다. 가트너는 이를 DTO라고 부른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헬렌 헌틀리는 "DTO를 이용하면 CIO가 직원과 시스템이 어떻게 일하고 작동하는지, 조직 내에서 업무가 부서를 따라 어떻게 흐르면서 진행되는지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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