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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지식 없이 개발 가능"··· '퀵 베이스'가 뜨는 이유

2018.06.28 Jake Widman  |  Computerworld
직장인이 일상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툴과 애드온은 다양하다. 예컨대 자산 추적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여기에 새로운 자산을 재고 목록에 추가하는 워크플로우를 추가하는 애드온을 개발하는 식이다. 문제는 IT 부서다.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기타 디지털 변혁을 둘러싼 프로젝트에 매달리느라 일상적인 부서 워크플로우 문제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 빈틈을 메우는 것이 바로 '퀵 베이스(Quick Base)'다. 퀵 베이스의 전략 및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인 제이 재미슨은 “우리 고객들, 특히 중견 및 대기업의 사용자는 내부의 IT 및 개발자 자원이 공급할 수 있는 한도를 훨씬 넘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수요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퀵 베이스는 로우-코드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부서가 공통 데이터 리포지터리를 이용하며 폼을 구축하고 보고서를 생성하고 워크플로우를 설정하고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러한 로우-코드 기능을 이용하면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s)’라고 불리는 이른바 비-개발자가 IT 부서의 도움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퀵베이스 대상자와 비용
퀵 베이스는 (처음에는 여백 없이 ‘퀵베이스(Quick Base)’라고 불렸다) 1999년 설립됐다. 그 해 말 인투이트(Intuit)에 인수됐가 2016년 PEF(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됐고 그 후부터 독립 회사를 유지해왔다. 재미슨에 따르면 퀵 베이스의 활성 이용자는 수십만 명이고 포천 100대 기업 중 50개 이상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

재미슨은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한 미국의 대형 항공사는 수하물 인수장 인프라 운영부터 정비 및 엔진 검사의 일정 수립까지 수천 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물론 직원 수가 적은 소기업도 우리 제품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관심 기업을 추적하고, 거래의 진행을 확인하고, 투자한 회사의 실적을 조사하는데 퀵 베이스를 이용하는 한 VC(벤처 캐피탈)와도 공급 논의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퀵 베이스를 이용하면 공유된 데이터베이스에서 동료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폼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예제는 회사 행사에 대한 회신 요청 폼이다.

퀵 베이스의 가격은 3단계로 나뉜다. 프리미어(Premier) 등급은 연간으로 청구될 때 이용자당 월 25달러이고, 20명 이상의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50개까지 제작할 수 있다. 플랫폼 등급(Platform level)은 이용자당 월 40달러이고, 40명의 이용자가 하한이고, 최대 100개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한다. 커스텀 브랜딩, 기업 디렉터리 통합 등의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업 등급은 고객별로 커스터마이징된 플랫폼이고, 가격은 고객마다 다르다.

장점과 단점
퀵 베이스의 장점은 사용의 용이성이다. 포레스터의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존 라이머는 “사람들이 퀵 베이스를 찾는 이유는 퀵 베이스가 실제로 현업 실무자를 위해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들은 개발자가 아니다. 그러나 이들 툴을 이용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다른 데이터베이스 툴도 있지만 사용하려면 SQL을 알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QL을 모르는데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야 한다면 퀵 베이스가 최고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라이머에 따르면 퀵 베이스의 최대 경쟁자는 파일메이커(FileMaker)다.

퀵 베이스의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데이터가 수정됐을 때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 예제에서는 이메일이 발송된다.

2016년 퀵 베이스는 제품 이행에 따른 ‘총 경제 효과 연구(Total Economic Impact study)'를 포레스터에 위탁했다. 연구에서는 연 매출 14억 달러에 직원 수가 8,000명인 기업이 퀵 베이스를 도입하는 효과를 조사했다. 10명의 비-개발자가 퀵 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2,000명의 라이선스 이용자가 이용하는 것을 전제했다. 포레스터는 퀵베이스 플랫폼 이용 시 애플리케이션당 개발 시간이 평균 8주 단축됐음을 발견했고, 더 적은 IT 직원으로 더 빨리 애플리케이션을 투입해 다양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데이터 공유 리포지터리에 의해 퀵 베이스는 협업 및 프로젝트 관리 툴로도 기능한다. 라이머는 “협업을 지원할 때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단일 출처의 팩트이다. 정보를 수집하는데 쓰일 퀵 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매우 신속히 만들 수 있다. 그 후 데이터에 관해 질문하거나 보고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퀵 베이스에서 매우 일반적인 기능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협업 방법은 (다른 데이터베이스 역시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트리거를 사용하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에서 한 값을 변경하면 팀 구성원에게 알림, 또는 일정 업무 프로세스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퀵 베이스는 최근에 이런 종류의 활동을 자동화하는 툴을 발표했다.

그러나 퀵 베이스가 보완해야 할 기능도 있다.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다. 라이머는 “현재는 퀵 베이스를 이용해 워크플로우를 설정할 때 트리거를 여러 개 정의해야 한다. 그래서 차라리 워크플로우 다이어그램 툴을 사용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저렴하고 채택하기 쉽고 비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세스 툴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퀵 베이스는 이 시장에서 선전하려면 프로세스를 모든 형식에서 더 많이 다루어야 한다. 업체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가 변경됐을 때 자동으로 발송하는 이메일 형식도 지정할 수 있다.

기업 시장에서 퀵 베이스의 미래
그동안 기업의 퀵 베이스 도입은 주로 상향식으로 이루어졌다. 기업 안의 누군가가 그룹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음을 인지한 후 그 때부터 기업 전체로 확산하는 식이다. 그러나 재미슨에 따르면 최근 이 업체는 시장 접근법을 바꾸고 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시민을 좋아하지만(상향식) 섀도우 IT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오히려 섀도우 IT에 대한 해법이 되고 싶다”라 말했다. 이를 위해 퀵 베이스는 기업 IT가 요구하는 관리, 보안, 통합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재미슨은 퀵 베이스의 이러한 새 전략의 우선순위로 3가지를 들었다. 즉 신뢰, 단순, 파워다. 그는 “신뢰는 전문 IT 조직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 관리 및 행정, 감사, 거버넌스, 암호화, 타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와의 통합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 및 파워 측면은 이용자 요구의 측면이다. '단순'은 훈련 및 팁을 통합하고 모바일 웹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제품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파워 측면은 2가지 핵심 기능으로 압축된다. 재미슨은 “먼저 자동화다. 즉 퀵 베이스가 일상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속 늘릴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통합을 계속 개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퀵 베이스를 기업의 이질적 사일로(disparate silos: 비호환 데이터)에 연결하면 더 강력해진다. 이를 통해 다른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이를 취합해 원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어려움도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비-개발자가 계속 사용 중인 상태에서 이런 작업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점이다. 라이머는 “로우-코드는 중요한 퍼즐 조각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퀵 베이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퀵 베이스가 실제로 일반 직장인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퀵 베이스는 오랫동안 이들 핵심 즉 우리 같은 직장을 위해 존재해 왔다. 우리는 개발자가 아니지만 이 툴을 이용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퀵 베이스만한 툴이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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