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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기업 연합(EEA), 블록체인 개발 및 협업을 위한 샌드박스 개설

2020.01.17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이더리움 기업 연합(Enterprise Ethereum Alliance, EEA)이 15일 블록체인 또는 분산 원장 기술(DLT) 프로젝트를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샌드박스(development sandbox: 분리 테스트 환경)를 개설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감독하는 이 표준 기구는, 엔터프라이즈 테스팅 및 개발 서비스 사업자인 화이트블록과 제휴해 EEA 회원을 위한 이번 샌드박스를 개발했다. 

EEA 커뮤니티 디렉터인 폴 디마지오에 따르면, 이번 샌드박스를 이용해 EEA 회원사는 자체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테스트넷(TestNet)을 통해 다른 회원사와 협력하며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디마지오는 “EEA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시장에 상호운용성을 보급해 이더리움을 채택한 제품이 서로 호환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동일한 테스트 환경에서 테스트된 제품이라면 호환성 보장이 가능하다. 혼자서 테스트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EA의 회원사는 200곳이 넘는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페덱스, 퍼시픽 가스 앤 일렉트릭, JP모건 체이스, 뱅코 샌탠더, 시티그룹, 존 핸콕 생명보험 등이 해당된다. 디마지오는 “EEA 안에 IT 공급자와 IT 이용자가 모두 있다. 이들은 기술을 만들기도 하고 소비하기도 한다. 큰 회사도 있고, 작은 회사도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JP모건 체이스는 쿼럼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자신의 가상화폐인 JPM코인을 처음 구축했다. EEA의 쿼럼 개발 팀은 새 테스트넷을 개발한 테스팅 워킹 그룹에 참여 중이다. EEA 테스트넷 및 인증 워킹 그룹에 참여한 회원사는 20 곳이다. 

아울러, 초기 테스팅을 실행한 기업은 올해 말 시작된 EEA의 인증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EA의 테스팅 및 인증 워킹 그룹은 테스트넷을 활용해 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개시하여, EEA 표준에 부합하고 상호 운용성 있는 솔루션을 보장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회사이자 EEA 회원인 페가시스(PegaSys)의 공동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댄 헤이먼은 “현재 규명 중인 여러 시나리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공적 거래, 사적 거래, 허가, 블록 검증, IBFT 합의 메커니즘 등이다”라고 말했다. IBFT란 이스탄불 비잔틴 장애 허용 메커니즘(Istanbul Byzantine Fault Tolerant mechanism)이다.  

페가시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버전에는 오픈소스 자바 기반 클라이언트인 하이퍼레저 베수(Hyperledger Besu)가 포함된다. 페가시스는 앞으로 몇 주 내에 하이퍼레저 베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헤이먼은 이들이 테스트넷을 이용한 사례가 미래의 기업 응용 분야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EEA 테스트넷이 인증을 위한 적절한 출발점이라고 믿는다. 현행 클라이언트가 EEA 규격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규제를 준비하는 정부와 블록체인을 이용하려는 기업 사이의 협력 관계가 꽃을 피우려면 테스트베드가 필수적이다. 테스트베드는 규제기관이 블록체인의 사이버보안 혜택과 위험을 더욱 잘 이해하는데 기여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다.

특히 핀테크, 의료, 운송, 제조 등 규제가 심한 업종은 정부의 블록체인 이해를 제고시키기 위해 공동 규제 샌드박스의 개발 및 소통을 활용할 이유를 가진다.

타 업종의 샌드박스와 EEA의 테스트넷 사이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테스트넷에 조율 또는 관리가 없다는 점이다. 화이트블록의 CEO인 잭 콜에 따르면 화이트블록의 제네시스에 의해 관리 인프라가 완전히 자동화된다. 제네시스는 오버헤드를 경감하는 블록체인, 웹3, 및 분산 시스템 테스트/데브 플랫폼이다. 콜은 EEA 테스팅 및 인증 워킹 그룹의 의장이기도 하다.  

설명에 따르면 EEA 테스트넷의 각 노드는 자체 논리 환경(화이트박스) 내에 위치하고, 자체 IP 주소를 갖는다. 노드는 WAN을 통해 통신한다. 노드 사이의 링크는 패킷 소실, 지연, 대역폭 억제를 가상화하도록 조작할 수 있어서 네트워크가 통제 환경에서 무난히 작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 상의 트랜잭션을 자동화하여 스루풋을 측정할 수 있고, 스마트 계약을 지원할 수 있다. 콜은 “따라서, 로드 테스팅, 보안 테스트, 장애 내성이다. 자체 프라이빗 네트워크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고, 이는 모두 자동화된다”라고 말했다. 

테스트넷에 참여하는데, EEA 회원은 자체 서버를(노드) 운영할 필요가 없고, 대신 메타마스크 같은 분산 웹 애플리케이션 익스텐션을 이용할 수 있다. 또는 이더리움 노드를 실행할 필요 없이 브라우저 상에서 분산 앱을 실행할 수 있는, EEA가 제공하는, 어떤 엔드 포인트도 가능하다. 

이는 통제형 테스트넷이고 EEA는 네트워크 내의 모든 노드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로부터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콜은 강조했다.

콜은 “따라서 테스트 기준을 정의하고,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출력하고, 취합하고, 분석하는 등을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단순한 테스트넷이 아니라 오히려 관리형 서비스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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