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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압박 속 묘책이 필요하다’··· 이목집중 IT 파일럿 프로젝트 7선

2020.08.13 Mary K. Pratt  |  CIO
코로나19 사태는 IT 우선순위를 뒤흔들었다. 기업의 단기 목표 조정에 맞춰 여러 혁신 시도들이 조정되고 있다. 최근 앞선 CIO들이 주목하고 시도하는 IT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살펴본다.

기술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여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는 다시 한번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인 가트너가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IT 지출은 전년 대비 7.9%가 감소했다. IDC는 5월 글로벌 IT 지출이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앱티오(Apptio)가 IT 리더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는 IT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고, 50%는 실제 예산을 삭감했다. 팬데믹 위기와 경제 침체가 많은 기업에게 비용 절감 대책을 강요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팬데믹 위기와 경제 침체는 이와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기도 하다. 앱티오 조사 결과를 예로 들면, IT 역량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었다고 대답한 IT 리더의 비율이 63%에 달한다.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CIO들은 계속해서 혁신에 목적을 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IDG의 ‘CIO 테크 폴: 2020년 기술 우선순위(CIO Tech Poll: Tech Priorities 2020)’ 조사에 따르면, CIO들은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역량들은 인공지능/머신러닝, 고객 경험, 직원 경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애널리틱스,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워크플로우 자동화, 사이버 보안,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앱이다.

그러나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겸 수석 시장 전망 전문가인 존-데이빗 러브록은 이미 승인을 받은 파일럿 프로젝트라도 이제 가치를 증명할 시간이 짧아졌고, 완료할 예산이 삭감됐으며, 투자 수익이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능한 기술 경영진은 예상하지 못했던 2020년의 ‘현실’, 그리고 앞으로 계속될 불확실성의 시대를 반영하고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새롭게 조정된 조직 전략에 맞춰 IT 로드맵을 쇄신하고 있다. 여러 출처와 조사 결과는 CIO들이 조직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더 반응적이면서 회복력을 갖춘 조직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들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베인 앤 컴퍼니(Bain & Co)에서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을 만든 스티브 베레즈 파트너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가 필요에 의해 파일럿 프로젝트와 혁신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면서 훨씬 더 ‘민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CIO들이 팬데믹 위기와 이후를 대비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기있는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정리해봤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더 발전된 협업 역량
게인사이트(Gainsight)는 팬데믹 위기가 닥쳤을 때 꽤 좋은 협업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격 근무 기간이 며칠에서 몇 주, 몇 달로 늘어나면서, 이 회사의 칼 모스고피안 CIO는 분산된 직원들과 팀의 워크플로우를 강화하기 위해 원격 근무 역량(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게인사이트 칼 모스고피안 CIO
이에 가상 화이트보드 기술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나아가 직원들이 일상 미팅에서 제품을 직접 시험해보는 데모 단계에서 직원들의 니즈를 가장 잘 지원하는 최고의 제품을 찾는 단계로 발전시켰다. 회사는 또 그룹 미팅에 도움을 주고, 가상 환경에서 가벼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줄 차세대 협업 도구도 찾고 있다. 그는 “지금은 문화적 측면, 정서적 측면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효율성, 효과성을 높이고,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 이를 추진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의 ‘원격화’
올해 봄, 많은 조직들이 전면적인 원격 근무 환경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는 미래에도 계속될 가상 경험과 원격 역량으로의 지속적인 여정의 한 지점에 불과한 것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CIO들은 지금 원격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트너의 러브록은 최근 자신의 사촌이 물이 새는 수도관을 고친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배관 기술자는 사촌의 집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텔레컨퍼런싱을 통해 수도관을 수리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는 “이런 원격 배관 수리가 계속 인기를 끌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모든 산업이 이런 식의 원격화를 찾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 의료와 원격 학습, 원격 서비스가 매끄럽게 급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러브록은 조직들이 현재 보유한 원격 역량을 안정화 및 산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 부분은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급하게 구현하고 보강했던 부분들이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새로운 분야에 원격 역량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실험, 시험이 아주 많을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자동화
수동 작업, 반복 작업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업무 시간을 줄여주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CIO들은 신속하게 자동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CIO들은 새로운 분야에서 자동화를 테스트하고, 더 발전된 프로세스에서 자동화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비용을 능률화하기 위해서이다.

베인 앤 컴퍼니의 베레즈는 “CIO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또 직원들이 직접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워지면서 자동화와 관련된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CTG 노스 아메리카 톰 니하우스 선임 부사장
IT 컨설팅 회사인 CTG 노스 아메리카의 톰 니하우스 선임 부사장은 자신의 팀은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개선하고, 개발자들을 시간을 소비하는 작업으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목표 아래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시장화 시간을 늦추는 수동 작업이 많이 필요한 큰 프로세스이다. 이를 더 빨리, 더 저렴하게, 더 낫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직원 경험을 강화하는 기술
DXC테크놀로지의 EVP 겸 CIO인 크리스 드럼굴은 급격히 바뀐 업무 환경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지원할 기술 탐색을 포함해서다. 급격하게 바뀐 업무 환경은 직원들의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럼굴의 팀은 직원들이 업무를 완료하는 방법, 업무 성과,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드럼굴은 IT가 직원들에게 기술을 전달하는 방법을 개선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드럼굴의 팀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IT 부서로부터 기술을 획득하는 방법, 일반 소비자가 애플 스토어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획득하는 방법을 비교 평가했다. 그리고 IT 부서 사무실을 방문할 수 없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 IT 관련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에 원격 경험(환경) 도구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보고할 수 있도록 직원 컴퓨터에 배포할 수 있는 도구들을 구축 및 테스트했다고 언급했다. IT 기술진이 문제가 발생한 직원들의 머신을 통제,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들이다. 이는 직원들이 직접 컴퓨터 수리를 맡길 필요성, 전화를 통해 기술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없앤다.

드럼굴은 “과거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가 그 필요성을 앞당겼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여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팬데믹 위기가 초래한 새로운 환경은 CIO들이 더 견고한 보안 기술과 프로토콜을 테스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020년에 접어들면서 많은 IT 부서가 이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했지만, 팬데믹 위기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각종 조사 결과는 사이버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알려준다. 여기에 더해, 원격 근무와 모든 것의 가상화로의 변화가 이미 구멍이 많았던 엔터프라이즈 기술의 경계선을 지우면서, 방화벽 같은 전통적인 보안 방어책이 갈수록 더욱 무력해지고 있다.

드럼굴은 자신의 팀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험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네트워크에 적용할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사무실과 직원들 집의 네트워크에 도입할 변화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면서, 보안을 엔드포인트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엔드포인트 장치를 암호화할지 여부, 라우팅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럼굴은 올 여름 초를 기준으로 파일럿 단계에 포함시킨 노트북 컴퓨터가 수천 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동안 더 많은 엔드포인트 장치에 새 보안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적화 지원 도구
CIO들은 RPA 같이 성숙기에 접어든 기술과 ML, AI, NLP 같은 지능형 기술들을 결합, 하이퍼자동화와 최적화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러브록은 “새로운 기술들은 아니지만, 아주 중요해진 기술들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현재 재무 측면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러브록은 올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파산을 하는 일은 없겠지만, 현금이 바닥나면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용을 줄이고, 자본을 보존할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러브록은 “현금은 이제 ‘왕’ 지위를 벗어나 ‘황제’가 됐다. 최적화에 도움을 주고, 지출을 방지해주는 것들이 중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는 기술들
비전이 있는 기업들은 앞을 내다보면서, 과거보다 더 나은 상태로 현 상황을 극복해 벗어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이런 기업의 CIO는 좀더 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러브록은 “CFO가 예산을 배정하면서 지출이 회복되면, 기업들은 ‘발전’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과거 아날로그 조직으로 ‘후퇴’ 할 수 없다. 계획했던 것보다 더 디지털화 된 조직으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CIO들은 자신의 산업에 원동력을 제공하는 최신 핵심 시스템, 가장 우수한 핵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산업은 첨단 클레임 처리 시스템을, 금융권은 지능형 인증 및 사기(부정행위) 감지 기술들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

러브록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여기에 중심이 되는 시스템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선도적 디지털화된 기업들이 팬데믹 위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현실은 이미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도미노 피자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훨씬 전에 디지털 이니셔티브에 투자를 했고, 이런 투자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비접촉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올해 성과를 일궈내는 데 일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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