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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in survey | ‘현 IT 리더에 불만족한다’ 21%··· 최대 불만 요인은 ‘전문성 부족’

2019.05.22 Brian Cheon  |  CIO KR
“예전 IT 지식으로 지금까지 우려먹고 있다.”

“개발, 운영, 보안, 기획 경험이 없으며, 심지어 외주 발주 경험도 없음. IT 문외한임.”

“IT와 무관한 전공과 타영역의 경영마인드로 무개념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

“어설프게 이해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음”

“IT 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고, 실력이 좋은 사람들을 리더로 선임 하지 않는다. 대신 문제점을 덮고 잘 안되고 있는 것도 잘 되고 있는 것처럼 포장 하는 사람들을 리더로 선임한다.”

“기술, 운영 아무 것도 모르는 정치꾼이 승진했다.”

“기술적 접근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짐”


IDG 테크서베이 플랫폼을 통해 CIO Korea 독자를 대상으로 IT 리더십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는 흥미로운 측면이 분명히 드러났다. 소속 기업의 IT 리더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 이유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 굳이 답변 영역을 채운 응답이 유독 풍성했다. 평소 쌓였던 불만을 쏟아내는 형국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불만의 80% 정도가 ‘IT 전문성’ 또는 관련 역량과 관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두의 문장들이 몇몇 사례다. IT 리더의 전문성은 만족으로 분류된 응답에서도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주요 결과를 살펴본다. 

‘IT 경력’ 보유한 IT 리더에 만족도 높다
소속 조직의 IT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리더가 IT 전문가 출신인지를 물었다. 영업이나 회계, 비즈니스 전략 배경을 가진 IT 리더가 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살펴볼 가치가 있는 질문이다. ‘그렇다’가 46%, ‘아니다’가 34%, ‘IT와 현업 전문가 경력을 모두 보유’가 18%, ‘모름’이 3%였다. 즉 소속 조직의 IT 리더가 ‘IT 경력’을 가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2/3에 해당한다. 

교차 분석 결과 IT 리더의 IT 경력 보유 여부와 해당 리더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상관 관계를 보였다. IT 경력을 보유한 IT 리더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 70%(매우 만족 19%, 만족 51%)에 이르렀다. 전체 평균은 48%(매우 만족 12%, 만족 36%)였다. 

반면 IT 전문가 출신이 아닌 IT 리더라고 응답한 경우에는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만족 답변이 16%(매우 만족 2%, 만족 14%)인 반면, 불만족 응답은 43%(불만족 20%, 매우 불만족 23%)에 달했다. 불만족 응답 평균은 21%(불만족 10%, 매우 불만족 11%)였다. 

리더의 IT 경력을 중시하는 경향은 IT 전문가 응답군에서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비IT 직종에 속하는 이들의 응답을 별도로 살펴봤다. 그 결과 이들도 IT 경력을 가진 IT 리더에 대해 더 높은 만족도(만족 응답에서 약 3.6배, 불만족 응답에서 1/4)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단 비IT 업종으로 분류된 모수가 41명에 그치기에 참고 수치로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이번 설문에는 소속 조직에서 IT 관련 결정을 내리는 임원의 유무, 조직 구조를 묻는 질문이 포함돼 있었다. 설문 결과 ‘한 명 있다. (CIO 및 유사 직위)’를 지목한 응답이 40%로 가장 빈번했다. ‘여러 명 있다. (CIO, CSO, CDO, CEO 등)’이 24%, ‘한 명 있으며 다른 업무도 담당한다. (CIO-CFO 겸직 등)’이 16%였다. ‘여러 명 있으며, 다른 업무도 담당한다. (IT 전담 임원 없이 임원진에서 결정 등)’도 20%로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IDG 회원 30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유효 응답은 270명이었다. 직급을 보면 차부장급이 61.5%로 가장 많았고 과장 이하가 19.3%, 이사급 이상이 15.2%, 기타가 4.1%였다. 응답자의 직무는 IT와 비IT의 비중이 8.5:1.5였다. 기업 규모는 임직원 수 1,000인 이상의 대기업이 26.7%, 100인 이상 999인 이하의 중견기업이 37.8%, 99인 이하의 중소기업이 35.6%였다. 

한편 소속 조직의 IT 리더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남긴 주관식 응답 중 눈에 띄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IT트렌드와 조직의 상황을 접목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준다.”

“실무경력자가 리더가 되어 소통의 원활함이 좋다”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관한 현실적인 대응책을 제시하고 기술적인 이슈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신기술에 대한 도입은 다소 부족하지만, 대기업의 제조, 비즈니스 IT 시스템에과 관련해 안정적인 구축 및 운영에 강점이 있음.”

“먼저 솔선수범하시고 직원들을 따뜻하게 배려해주심”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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