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0

블로그 | '음성 비서 시장 선두' 아마존 알렉사의 성공 비결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된 각종 지능형 전자 기기였다. 수많은 지능형 전자 제품을 잇는 연결 고리는 제품 통합에 성공한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였다.

레노버는 알렉사로 작동하는 스피커 제품을 내놨고, 폴크스바겐과 포드는 각각 알렉사를 자동차에 탑재했다. LG의 첨단 스마트 냉장고를 포함, 알렉사를 탑재한 커넥티드 가전은 하나의 소도시를 이룰 만큼 많은 숫자였다.

다른 음성 비서도 많은 가전 제품과 연결되고 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1등 주자는 알렉사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 수많은 경쟁자로 가득찬 가상 비서 시장에서 아마존의 독주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가트너 리서치 이사 베르너 괴르츠는 아마존의 영역이 커넥티드 홈 분야 바깥으로까지 확장되지 않고 있어 아직 다른 주자들이 아마존을 따라잡을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경쟁자들이 아마존의 전략을 답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괴르츠는 “경쟁자들, 특히 코타나와 시리의 경우 오래 머뭇거릴수록 거리가 점점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경쟁자들은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올해 하반기에 자사 음성 비서 통합 도구를 발표할 예정이며, 따라서 전자 제품에 코타나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합한 써드파티 개발사의 수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

아마존은 먼저 폴크스바겐과 손을 잡고 생태계 개방에 성공했다. CES 부스에서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알렉사를 폴크스바겐 자동차에 이식한 가장 큰 요인으로 빠른 SDK 공개를 꼽았다.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는 아마존 에코가 전자 기기 제조사가 직접 다른 기기와 연결할 필요 없는 스마트 허브로 기능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의 수적 우위에는 디자인적 요소가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코타나 제품 검색 이사 라이언 개빈은 인터뷰를 통해 다른 제품과 많이 통합되는 것이 중요한 게임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개선이라는 코타나의 미션에 들어맞는 통합을 이끌어내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음성 비서가 탑재된 커넥티드 기기의 개수에서 아마존과 다른 업체들의 격차가 이미 엄청나게 커진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은 큰 설득력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아마존과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업체로는 구글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어 인사이트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이 2014년 스마트홈 하드웨어 업체 네스트 인수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다고 분석했다. 무어헤드는 이메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연구 개발이라는 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었고, 코타나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음성 비서지만, 스마트 홈 생태계를 갖추지 못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도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를 끌어당긴다는 면에서는 아마존도 아직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에코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리가 전 세계 37개국에 보급된 것에 비하면 사용자 기반이 극히 미미하다.

아마존 알렉사의 적용 범위가 서서히 확대되고는 있지만, 전 세계 점유율로 따지면 아직 우세가 확실하지 않다. 조금 늦게나마 치고 올라오는 후발 경쟁자들도 매우 많다. LG와 소니는 각각 CES 2017에서 고유 음성 비서를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가만히만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무어헤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용 음성 비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도 점쳤다.

가상 비서 생태계의 지각 변동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아이폰, 코타나와 PC, 구글과 구글 하드웨어, 알렉사와 에코 등 각 업체마다 음성 비서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든든한 근거지를 두고 있다. 향후 수 년 간 모든 업체가 저마다의 플랫폼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 확실시된다. editor@itworld.co.kr  

2017.01.10

블로그 | '음성 비서 시장 선두' 아마존 알렉사의 성공 비결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된 각종 지능형 전자 기기였다. 수많은 지능형 전자 제품을 잇는 연결 고리는 제품 통합에 성공한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였다.

레노버는 알렉사로 작동하는 스피커 제품을 내놨고, 폴크스바겐과 포드는 각각 알렉사를 자동차에 탑재했다. LG의 첨단 스마트 냉장고를 포함, 알렉사를 탑재한 커넥티드 가전은 하나의 소도시를 이룰 만큼 많은 숫자였다.

다른 음성 비서도 많은 가전 제품과 연결되고 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1등 주자는 알렉사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 수많은 경쟁자로 가득찬 가상 비서 시장에서 아마존의 독주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가트너 리서치 이사 베르너 괴르츠는 아마존의 영역이 커넥티드 홈 분야 바깥으로까지 확장되지 않고 있어 아직 다른 주자들이 아마존을 따라잡을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경쟁자들이 아마존의 전략을 답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괴르츠는 “경쟁자들, 특히 코타나와 시리의 경우 오래 머뭇거릴수록 거리가 점점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경쟁자들은 각기 다른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올해 하반기에 자사 음성 비서 통합 도구를 발표할 예정이며, 따라서 전자 제품에 코타나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합한 써드파티 개발사의 수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

아마존은 먼저 폴크스바겐과 손을 잡고 생태계 개방에 성공했다. CES 부스에서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알렉사를 폴크스바겐 자동차에 이식한 가장 큰 요인으로 빠른 SDK 공개를 꼽았다.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는 아마존 에코가 전자 기기 제조사가 직접 다른 기기와 연결할 필요 없는 스마트 허브로 기능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의 수적 우위에는 디자인적 요소가 어느 정도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코타나 제품 검색 이사 라이언 개빈은 인터뷰를 통해 다른 제품과 많이 통합되는 것이 중요한 게임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 개선이라는 코타나의 미션에 들어맞는 통합을 이끌어내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음성 비서가 탑재된 커넥티드 기기의 개수에서 아마존과 다른 업체들의 격차가 이미 엄청나게 커진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은 큰 설득력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아마존과 대등한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업체로는 구글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어 인사이트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이 2014년 스마트홈 하드웨어 업체 네스트 인수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다고 분석했다. 무어헤드는 이메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연구 개발이라는 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었고, 코타나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음성 비서지만, 스마트 홈 생태계를 갖추지 못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도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를 끌어당긴다는 면에서는 아마존도 아직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에코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리가 전 세계 37개국에 보급된 것에 비하면 사용자 기반이 극히 미미하다.

아마존 알렉사의 적용 범위가 서서히 확대되고는 있지만, 전 세계 점유율로 따지면 아직 우세가 확실하지 않다. 조금 늦게나마 치고 올라오는 후발 경쟁자들도 매우 많다. LG와 소니는 각각 CES 2017에서 고유 음성 비서를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가만히만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무어헤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용 음성 비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도 점쳤다.

가상 비서 생태계의 지각 변동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아이폰, 코타나와 PC, 구글과 구글 하드웨어, 알렉사와 에코 등 각 업체마다 음성 비서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든든한 근거지를 두고 있다. 향후 수 년 간 모든 업체가 저마다의 플랫폼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 확실시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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