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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5G, 재택근무, 홀로포테이션' 코로나바이러스로 변화하는 기술의 미래

2020.03.03 Rob Enderle  |  Computerworld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티핑 포인트를 지난 것 같다. 긴 잠복기와 전염성이 결합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든 것을 바꿔 놓고 있다.

필자가 이 칼럼을 작성하고 있는 동안 페이스북이 F8 행사를 취소했다. MWC에 또 하나의 대형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그리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아직 예방 접종 프로세스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 감염병이 정점에 이르는 데 몇 개월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 기업은 출장이나 원격 근무, 심지어 회의하는 방법까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 GettyImagesBank

지금은 기업이 어떻게 직원을 지원할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재택근무는 물론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단체 회의도 피해야 한다. 직원들이 물리적으로 서로서로 접촉하지 않고도 훨씬 더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융합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과연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기존의 개인용 기술을 어떻게 바꾸고, 또 그런 변화가 업무의 필요에 어떻게 부합할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개인 기술의 진화

PC와 스마트폰은 전혀 다르게 진화했다. PC는 타자기에서 시작해 연결되고(텔레타이프), 그리고 화면이 생기고(터미널), 컴퓨팅 역량이 추가되고(PC), 마지막으로 휴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진화는 기술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생산성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었고, 또 처음부터 인간의 필요에 맞춰 정의된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어, 생산성에 좀 더 중점을 두었다면, QWERTY 키보드 배열을 바꿔 좀 더 효율적인 디자인을 사용했을 것이다. QWERTY 자판은 타자기의 배열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폰은 유선 전화에서 시작해 무선 전화로 진화하고, 이후 양방향 무선 호출기와 통합되어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스마트폰이 되었다. 그리고 애플과 아이폰 덕분에 엔터테인먼트로의 급격한 방향 전환을 이루었다. 이 전환은 국방이나 의료, 금융 등의 많은 산업군에서 되돌리고 싶어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화와 컴퓨터를 책상에서 좀 더 밀접하게 묶으려는 시도도 있었다. 저 옛날 AT&T/NCR과 IBM/ROLM 시스템처럼. 하지만 이들은 PBX 시장과 함께 거의 사멸했다. 현재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가장 근접한 것은 스마트폰이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폰과 PC를 더 잘 묶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두 애플리케이션 모두 편하긴 했지만, 혼합된 솔루션으로 변화를 일으킬 만한 노력은 없었다.
 

재택근무의 부상

현재 재택근무는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다. 보통은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나 혼자 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지속적인 협업이나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을 필요가 없는 일자리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려면 더 많은 로봇 공학과 원격 감시 역량이 필요하다. 

직원들에게는 더 큰 걱정거리가 있다. 연봉 인상과 승진에 있어서 원격 근무자는 불이익을 받는다는 믿음이다. 많은 관리자와 임원이 여전히 원격 근무자는 시간을 낭비하고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일부 기업은 구인 시장이 빡빡할 때는 새로운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이야기하고, 이후 인력 수급이 원활하면 줄여버린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최소한 공개된 기업 정책 상에서는 원격 근무로 인한 경력 상의 불이익은 없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재택근무자가 어떤 식으로든 대면 접촉을 늘리면, 연봉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5G와 클라우드,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

퀄컴이 최근 5G 기술로 시연한 것 중 하나는 휴대형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노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요가 5G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5G를 이용하면 현재 사무실에서 유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연시간과 성능을 얻을 수 있다.

클라우드는 비교적 저렴한 하드웨어를 클라우드에 연결해 원격 근무자가 사무실보다 더 확장성 있는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5G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점은 페이스북 오큘러스가 시연한 것과 같은 독립형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헤드셋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이용해 인터랙션이 가능한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일종의 홀로포테이션)를 시연한 바 있다. 심지어 현장 미팅도 금방 과거의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느낄 때, 이 기술은 사람들을 서로 격리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질병의 확산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둔화시키는 방법이 된다.

확장 현실 헤드셋을 솔루션의 일부로 사용하면,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없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만 사용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이 디바이스는 사용자를 가상의 사무실로 보낼 수도 있고, 사용자가 원한다면 프랑스 운하 근처의 공간에서 일할 수도 있다.
 

미래의 혼합 재택근무 솔루션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재택근무 시스템은 홀로렌즈나 오큘러스 같은 편안한 확장 현실 헤드셋과 5G 연결 컴퓨팅 디바이스(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 키보드, 휴대형 포인팅 솔루션(손가락이 될 수도 있다) 등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이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과 혼합된 시청각 역량을 통합할 것이다.

이 구성은 알맞은 소프트웨어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결합해 원격 근무자를 다른 원격 근무자와 더 잘 통합할 것이다. 사무실이든 집이든, 아니면 5G 연결이 되는 벙커든 정말로 사용자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서든 온전한 컴퓨팅 역량을 갖추고 일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기업은 우선 재택근무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고, 이어서 원격 근무자에게 최신 기술의 이점을 제대로 제공할 방안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유선 전화와 타자기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끝났다.

대부분 기업은 이번에 이런 변화를 제때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무엇인가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기업은 적대적인 미래로부터 받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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