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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소비자IT

"지루하시죠? 좋아하실 방송을 찾았어요"··· 랜드로버, '운전자 감정에 반응' 기술 시험

2019.07.16 George Nott  |  Computerworld
재규어 랜드로버가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차량 내부의 온도와 음악, 조명을 바꾸는 시스템 도입을 예고했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생체 인식 등을 이용해 운전자의 기분을 확인한 후 온도와 환기, 에어컨, 미디어, 주변 조명 등을 조절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준다.



업체 측은 "개인화된 설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스템이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고 판단하면 주변 조명을 더 안정적인 색상으로 바꾸고, 지루함의 징후를 파악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틀도록 설정할 수 있다. 피곤한 상태로 판단하거나 하품을 하면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춘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이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운전자의 기분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업체 측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운전자가 선호하는 것을 학습해 더 맞춤화된 설정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에 대한 데모 비디오를 보면 이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지루하신 것 같네요. 좋아하실 만한 요리 팟캐스트를 찾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업체는 이와 비슷한 승객 대상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헤드레스트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한다. 업체 측은 "시스템이 동승자로부터 피로의 징후를 감지하면 차량 조명을 낮추고 창의 썬팅을 높인 후 시트의 온도를 높여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이미 모든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에 적용된 운전자 상태 모니터(Driver Condition Monitor)를 더 강화한 것이다. 기존 시스템은 주로 차선 감지를 이용해 운전자가 졸고 있는지 판단한 후 커피 컵 모양의 심볼이 반짝이면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를 준다.

비슷한 기능은 다른 자동차 업체의 최신 차량에서도 도입됐다. 올해 초 볼보는 운전자가 전방 도로를 보고 있는지 패턴을 관찰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를 공개했다. 운전자가 전반 도로에서 눈을 떼거나 차선을 넘나들면 시스템이 볼보의 전화 지원 서비스를 호출한다. 그래도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있거나 핸들에서 손을 떼면 자동으로 갓길에 차를 세운다.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신형 아우드 A8에도 운전자가 졸고 있지 않은지 감지하는 시스템이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경고로 운전자에게 알림을 주는 대신 안전벨트를 잡아 당겨 신호를 준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CMO(chief medical officer) 스티브 일리는 "자율 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운전자에 대한 관심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개별 운전자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과, 지난 10~15년간 진행된 웰빙에 대한 고급 연구의 많은 성과를 활용해, 단조로운 장거리 운전을 포함한 모든 운전 상황에서 고객이 편안하게 조작하고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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