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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애플리케이션

MS 개발자 기술을 리셋하다, '닷넷 MAUI'와 '자마린'의 미래

2020.07.13 Simon Bisson  |  InfoWorld
돌아보면 닷넷이 처음 공개된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후 20년 동안 우리가 사용한 많은 기술이 소개됐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의 무질서함과 난립한 개발자 프레임워크에 대해 '리셋' 버튼을 눌렀다. 빌드 2020 행사를 통해 프로젝트 리유니언(Reunion)을 발표하고 향후 20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미래는 '하나의' 닷넷

이런 움직임의 시작은 약 6년 전 닷넷의 오픈소스화와 닷넷 파운데이션의 등장이 그 뿌리였다. 이 플랫폼에는 기존 닷넷 프레임워크에서 레거시를 없앤 새로운 모듈형 닷넷 코어로의 전환이 포함됐는데, 윈도우를 넘어서는 이 방대한 과정을 이끌 독립적인 플랫폼이었다. 동시에 자마린(Xamarin)의 모바일 클라이언트와 유니티(Unity)의 3D 게임 플랫폼을 끌어오고, 닷넷의 활동 범위를 맥OS와 리눅스까지 확대해야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2020년 지금 오래된 닷넷 프레임워크 4에서 새로운 닷넷 5로의 전환이 임박했다. 닷넷 5는 닷넷 코어의 최신 릴리스로, 익숙한 닷넷 프레임워크 API와 네임스페이스가 대부분 포함된다. 이번 변화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지니어링의 초점을 자마린 모노(Mono)에서 닷넷 5로 옮기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및 크로스 플랫폼 자마린 개발 툴도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닷넷 6에서 모노와 닷넷 합친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마린에 대한 기존 투자와 개발자의 투자, 어느 것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즉, 모노는 사라지지 않는다. 많은 대형 프로젝트가 모노에 의존하고 있고 자마린도 새로운 안드로이드와 iOS 릴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노를 발전시킬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API, 더 폭넓은 크로스 플랫폼 개발 모델을 원하는 개발자는 닷넷 5와 이후의 연간 닷넷 릴리스 일정을 기반으로 미래 개발 전략을 짜야 한다. 완전히 통합된 닷넷까진 아직 갈 길이 멀고 닷넷 5가 상당한 진전이긴 해도 통합은 2021년 하반기 다음 장기 지원 릴리스인 닷넷 6이 출시되는 시점이 돼야 이뤄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는 모노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닷넷 코어와 모노에 대해 하나의 공통된 클래스 라이브러리 집합과 하나의 툴체인을 두는 것이다. 이는 닷넷 스탠더드 라이브러리와 같은 플랫폼 수준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긴다. 단일화된 미래의 크로스 플랫폼 UI는 어떤 형태가 될까? 일단 우노(Uno) 플랫폼의 WinUI 3 이식에는 웹어셈블리(WebAssembly), 맥OS와 함께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옵션이 들이가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WinUI에 넣고 있는 컨트롤은 윈도우 데스크톱 컨트롤이고, 이 컨트롤은 아직 데스크톱과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잘 맞는다.
 

닷넷용 크로스 플랫폼 UI 프레임워크의 발전

자마린은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서 WinUI의 대안을 제공한다. 자마린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의 기반은 자체 크로스 플랫폼 자마린 폼(Xamarin Forms)과 함께 iOS와 안드로이드용 네이티브 컨트롤에 대한 XAML 지원을 혼합하는 것이다. 자마린 폼은 안드로이드의 머터리얼(Material)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고유한 컨트롤의 모양과 느낌을 가진 MVVM(model-view-viewmodel) 개발 플랫폼이다. 자마린 폼을 이용하면 iOS 및 안드로이드 앱에 일관적인 모양과 느낌을 부여하는 동시에 네이티브 기능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닷넷 6에서 다양한 닷넷 플랫폼이 통합된다면 닷넷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UI 툴과 새로운 크로스 플랫폼 UI 프레임워크의 기반은 자마린 폼이 유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빌드 2020에서 닷넷 멀티플랫폼 앱 UI(MAUI)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바로 그것이다.

닷넷 MAUI는 자마린 폼의 다음 세대로, 개발자가 하나의 비주얼 스튜디오 프로젝트에서 하나의 코드 베이스로, 모든 지원되는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한 번만 앱을 만들어 이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간소화된 프로젝트 구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MAUI에서는 개발 대상이 되는 플랫폼마다 별개의 프로젝트를 둔 단일 솔루션이 아니라, 특정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가 하나의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기기별 서비스에 액세스하기 위한 네이티브 API가 필요하다면 플랫폼 뷰에 해당 API를 함께 넣어서 각 플랫폼의 빌드를 대상으로 컴파일하면 된다. 플랫폼 코드와 함께 이미지와 폰트를 비롯한 XAML에 사용될 리소스도 넣을 수 있으므로 한 곳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요소를 관리할 수 있다.

닷넷 6과 함께 나오는 새로운 프로젝트 모델은 이 접근 방식의 핵심이다. 크로스 플랫폼 앱에 사용되는 모듈과 코드를 빌드 및 배포하는 방법에 대해 더 논리적인 그룹화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구조적 변경에도 불구하고 코드 작성 작업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지 여러 플랫폼에 배포하고 플랫폼 API와 애플리케이션 설계 리소스의 변경을 업데이트하기가 더 쉬워질 뿐이다.
 

닷넷 MAUI로 가는 길

깃허브 리포지토리는 몇 가지 초기 구현이 올라와 있지만 사용 가능한 닷넷 MAUI 코드가 나오려면 아직 몇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MAUI가 닷넷 6 SDK 기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2020년 말에 나올 프리뷰는 닷넷 MAUI와 나란히 계속 개발될 기존 자마린 폼과 상당히 비슷할 것이다. 중요한 변경은 프로젝트의 구조와 관련된 부분으로, 새로운 네임스페이스가 자마린 자체 네임스페이스에서 닷넷 시스템으로 이전된다.

닷넷 MAUI의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초기에는 현재 자마린 폼 릴리스의 이름을 바꾸고 몇 가지 부분이 간소화되고 닷넷 6의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 프리뷰 빌드가 제공된다. 2021년 닷넷 MAUI와 닷넷 6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변화가 적용돼 2021년 여름에는 안드로이드, iOS와 함께 맥OS와 윈도우 컨트롤이 추가된다. 릴리스 후보는 2021년 9월로 예정돼 있으며 2021년 11월 릴리스 시점에서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6 일정표에서 자마린에 대한 다른 변경도 계획하고 있다. 다른 자마린 라이브러리를 시스템으로 옮기고 Xamarin.iOS와 Xamarin.Android의 이름을 각각 iOS용 닷넷(.NET for iOS)과 안드로이드용 닷넷(.NET for Android)으로 바꾼다. 모노 초기부터 자마린을 사용해 온 개발자에겐 조금 슬프긴 해도 타당한 변화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닷넷의 기반으로써 크로스 플랫폼 닷넷 코어로의 전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마린을 흡수하기보다는 자마린이 닷넷 오픈소스 미래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다. 모노 프로젝트의 훌륭한 유산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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