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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은 죽지 않는다··· "차기 5 규격 내년 발표"

2017.03.31 Agam Shah  |  IDG News Service
DDR 메모리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많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DDR 메모리는 다음 세대를 향해 착실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메모리 규격을 정하는 기관인 JEDEC은 신형 DDR5 D램 규격 개발을 시작해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DDR5는 현재 PC와 서버에서 사용되는 DDR4 메모리의 후속작이다. DDR4보다 속도는 2배 더 빠르고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 또한, DDR4보다 집적도가 2배 늘어나 DDR5 DIMM은 DDR4 DIMM의 용량의 2배가 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DDR5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DDR D램 제품군은 DDR4에서 끝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PC와 서버 설계는 최근 수년간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이는 DDR5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업체가 DDR5 메모리를 언제 시장에 내놓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DDR4가 그랬던 것처럼, 출시 초기에는 서버와 고성능 게이밍 PC에 사용되고 이후 노트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소비를 줄어들므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의 최신 갤럭시 S8 스마트폰은 LPDDR4 메모리를 사용한다. 칩과 메인보드 업체도 새로운 DDR5 메모리를 지원하기 위한 작업을 해야한다. 이 과정은 DDR5 규격이 확정 발표된 이후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한편 IT 업체들은 DDR5와 경쟁할만한 새로운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 인텔은 2018년에 DDR D램을 대체할 수 있는 옵테인(Optane) 메모리 DIMM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옵테인은 컴퓨터의 전원이 끊겨도 더 오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DDR D램이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HBM2(High-Bandwidth Memory)와 GDDR5X 같은 것도 있다. 주로 그래픽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메모리이다. HMC(Hybrid Memory Cube)라고 부르는 새로운 형태의 3D 메모리는 인텔 제온 파이(Phi) 슈퍼컴퓨터 칩에 사용되고 있다.

DDR5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이유는 또 있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인메모리 프로세싱 방식으로 바뀌면서 저렴하고 빠른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났다. 실제로 델과 HPE 같은 업체는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기 위해 서버용 메모리 용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JEDEC는 DDR5와 함께 'NVDIMM-P'라고 불리는 하이브리드 메모리의 새로운 규격도 만들고 있다. NVDIMM은 영구 메모리의 일종으로, 비휘발성 플래시 스토리지와 휘발성 D램을 DIMM 슬롯에 통합한 것이다. 이런 종류의 메모리는 프로세싱과 캐싱에 플래시와 D램을 함께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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