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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력 효율 모두 잡았다’··· 새 수퍼컴퓨팅 시스템 급부상

2017.11.14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수퍼컴퓨터가 전력 효율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고 속도 수퍼컴퓨터 '톱 500' 순위에서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시스템이 세계 최고 전력 효율 '그린 500' 순위에서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redit: ExaScaler

2017년 11월 기준 톱 500, 그린 500 순위에서는 또다른 중요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미국 천하’의 시대가 끝난 것이다. 톱 500 시스템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202대로 미국 144대를 압도한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160대 169였지만 완전히 역전됐다. 이어 멀찌감치 떨어져 35대를 보유한 일본이 3위, 이어 독일(20대), 프랑스(18대), 영국(15대)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톱 500 순위의 1위, 2위를 모두 차지했다. 93.01 페타플롭스 속도를 자랑하는 썬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가 여전히 1위다. 2위는 33.86페타플롭스의 텐허 2호(Tianhe-2)다. 스위스의 피즈 데인트(Piz Daint)가 19.59페타플롭스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업그레이드한 이후 3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4위다. 일본해양연구개발기구(Japan Agency for Marine-Earth Science and Technology)가 보유한 교우코우(Gyoukou)다. 엑사스카커(ExaScaker)가 인텔 제온 16코어 프로세서 1250개와 인피니밴드 EDR 인터커넥터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컴퓨팅 파워 대부분을 페지-SC2(Pezy-SC2) 가속기의 1984만개 코어에서 뽑아낸다. 지속적으로 19.14페타플롭스 속도를 지원하며 최대 성능은 28.19페타플롭스다.

교우코우가 주목받는 것은 속도만이 아니다. 전력 효율이 와트당 14.17기가플롭스로 톱 500 순위의 가장 인접한 시스템보다 2배 더 높다. 그린 500 순위를 보면 교우코우는 세계에서 가장 전력 효율이 좋은 컴퓨터가 아니다. 전력 효율이 더 뛰어난 시스템이 4대나 더 있다. 3대는 페지-SC2 가속기를 이용한 일본 시스템이고 다른 1대는 엔비디아 테슬라 V100s를 이용해 만든 미국 시스템이다. 그러나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희생했다. 이들의 톱 500 순위는 149~308위 수준이다.

교우코우는 톱 500 순위에서 크레이(Cray)가 제작한 미국 시스템 타이탄(Titan), IBM의 세쿼이아(Sequoia) 등을 제쳤다. 속도와 전력 효율을 모두 잡은 시스템인 셈이다. 한편 톱 500 순위 7위는 크레이가 만든 또다른 시스템 트리니티(Trinity)이 차지했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해 8.10페타플롭스에서 14.14페타플롭스로 성능을 높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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