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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서버

AMD, 32코어 네이플스 서버용 프로세서 발표

2017.03.08 Brian Cheon  |  CIO KR
델에서 서버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회사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견인한 포레스트 노로드가 AMD에서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AMD의 서버 부문을 이끌고 있는 그는, 7일 32코어 젠 아키텍처에 기반한 서버용 프로세서 네이플스(Naples)를 발표하며 AMD의 서버 비즈니스 분야 복귀를 선언했다.



노로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네이플스가 벤치마크 결과 인텔의 경쟁 제품보다 경쟁 우위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AMD 엔터프라이즈 부문 및 세미-커스텀 비즈니스 그룹 선임 부사장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날 서버 프로세서 분야는 인텔이 90% 이상을 점유하며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AMD의 목표는 고객 점유율을 빼앗아 오는 것인데, 서버 고객들에게도 AMD의 복귀는 환영받을 소지가 있다. 인텔의 서버 칩은 최고가 제품이 8,898달러에 이를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64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단 브룩우드는 "AMD의 소비자 제품 가격 정책을 살펴볼 때, 네이플스 또한 인텔 제품의 가격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AMD는 젠 아키텍처에 기반한 소비자용 라이젠 프로세서를 인텔 대응 제품에 비해 공격적인 가격으로 책정한 바 있다. 네이플스 서버 칩의 공식 명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AMD는 과거 서버 분야에서 인텔에 강력한 경쟁자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일련의 실수가 이어지며 회사의 서버 비즈니스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불도저 아키텍처는 악명이 높았다. AMD는 이후 ARM용 서버 칩 비즈니스를 추진했지만 시장의 수요가 낮아 사실상 실패로 이어졌다.

노로드는 네이플스 외에도 젠 아키텍처에 기반한 다른 서버용 프로세서가 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32코어 이하의 제품도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젠 서버 칩은 단일 소켓 또는 2소켓 서버 분야를 노리고 있다. 범용 서버 또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흔히 쓰이는 서버 범주다. 2소켓 서버는 8개의 메모리 채널을 가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인메모리 애플리케이션에도 일조할 수 있다.

노로드는 또 네이플스가 인텔 경쟁 프로세서와 비교해 더 많은 I/O와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은 머신러닝 분야에 적용 가능성을 가진다. 특히 GPU와 같은 코프로세서와 함께 활용된다면 그렇다는 설명이다. AMD는 회사의 차세대 베가(Vega) GPU와 젠 서버 칩이 함께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베가 GPU는 머신러닝에 맞춰 조율된 제품이다.

노로는 “AMD의 네이플스 프로세서가 AMD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에게는 고성능 서버용 프로세서 분야의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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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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