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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애플 실리콘’과 ‘썬더볼트 4’에 대해 알고 생각해야 할 것

2020.07.10 Jonny Evans  |  Computerworld
인텔의 차세대 전송규격 ‘썬더볼트 4(Thunderbolt 4)’가 ‘애플 실리콘 맥(Apple Silicon Macs)’에서 지원될까? 

애플은 맥을 ‘인텔’에서 ‘애플 실리콘’으로 이전하고 있다. 여기서 인텔의 썬더볼트 4 표준 지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우리가 알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살펴본다.
 
ⓒIntel

썬더볼트 4
인텔에 따르면 ‘정말 범용적인(truly universal)’인 썬더볼트 4 I/O 사양이 정식 공개됐다. 이번 썬더볼트 4의 최대 전송속도는 40Gbps로, 애플에 탑재된 기존 썬더볼트 3와 같지만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며 USB 4.0과 완벽히 호환된다. 

인텔은 썬더볼트 4가 USB-C라는 미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또 최대 50m까지 전송 케이블 길이를 늘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지원되는 길이(2m)와 비교하면 엄청난 개선이다. 

현재 개발자 및 인증 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 4는 곧 출시되는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PC 프로세서 ‘타이거 레이크(Tiger Lake)’에도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인텔은 ‘썬더볼트 4 8000 시리즈 호스트 컨트롤러’도 선보였다. 컴퓨터 제조사를 위한 JHL8540 및 JHL8340 컨트롤러와 주변기기 제조사를 위한 JHL8440 컨트롤러가 포함된다.

무엇이 좋은가? 
썬더볼트 4는 장점이 많다. 몇 가지 장점을 빠르게 살펴보자. 

• 긴 케이블
• 4K 모니터 최대 2개 지원 
• 32Gbps의 데이터 처리량으로 최대 3,000MBps 스토리지 속도 지원 
• 1개의 포트에 여러 썬더볼트 지원 기기를 최대 전력으로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기술(daisy chain) 지원
• 썬더볼트 단자 최대 4개 지원
• PC를 충전할 수 있는 컴퓨터 포트 최소 1개 지원 
• 썬더볼트 연결 시 키보드 및 마우스로 절전모드 해제 가능
 
ⓒIntel

썬더볼트의 역사 
애플과 인텔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 표준은 2009년 9월 인텔 개발자 포럼(Intel Developer Forum)에서 코드명 ‘라이트 피크(Light Peak)’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맥 OS X를 탑재한 기기로 라이트 피크를 시연했다. 그리고 2011년 이 표준은 맥북 프로의 새로운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로 탑재되면서 전격 데뷔했다. 

오늘날 맥에서는 썬더볼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iOS 기기는 그렇지 않다. 아이패드 프로가 썬더볼트와 호환되긴 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USB-C 표준을 사용한다. 심지어 애플 개발자 전환 키트(Apple Developer Transition Kit)용 맥 미니에는 썬더볼트 포트가 없다.

즉 애플이 이 표준에 투자하고는 있지만 애플의 향후 애플 실리콘 개발에서도 인텔과 계속 협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플 실리콘 맥이 썬더볼트를 지원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애플은 이 이슈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10년 전 애플은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고 썬더볼트를 설계 및 개발했다. 오늘날 애플 고객들은 썬더볼트가 모든 맥에 제공하는 속도와 유연성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썬더볼트의 미래에 계속 기여할 것이며 애플 실리콘 맥에서도 이를 지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이 썬더볼트 4를 지원할 것인가?
앞선 애플의 성명문을 보면 확실하진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 인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맥 주변기기 제조사 켄싱턴의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벤 태커 또한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썬더볼트 4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PC와 맥에 의존하는 주변기기 제조사가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업계 최고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또한 썬더볼트 4의 발전은 미래의 업무 공간을 재정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제 썬더볼트 4 그리고 애플 실리콘으로의 이전을 둘러싼 맥락을 이해했다. 여기에 추가로 생각할 몇 가지가 있다. 

1. 애플은 아직 최대 잠재력에 도달하지 못한 기술 개발을 도왔다. 
2. 인텔은 올해 말 출시될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썬더볼트 4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3. 애플은 당분간 인텔 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애플이 타이거 레이크를 탑재한 새로운 맥을 선보일 것이라는 가정은 충분히 그럴듯하다. 
5. 이 경우 애플 실리콘 맥의 성능이 인텔 맥보다 뒤처진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6. 애플이 인텔 맥에서 썬더볼트 4를 지원한다면 애플 실리콘 맥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은 적다. 
7. 인텔은 애플이 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 부품들을 제공한다.

모든 내용을 종합해보면 결론은 이렇다. 애플이 썬더볼트 4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이번 이슈는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애플이 애플 실리콘으로 이전하면서 외부 GPU 지원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만약 애플 실리콘 맥이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경우 애플 실리콘 맥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eGPU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찾는 데 어떤 문제가 있을까? 애플 실리콘 맥에서 ‘TBDR(Tile Based Deferred Rendering)’ 시스템을 지원하고자 외부 GPU를 사용할 방법이 있는가? 아니면 애플 실리콘으로의 이전이 외부 GPU의 종말을 불러올 것인가?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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