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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웃소싱 시대 갔다?'··· 미 IT 서비스 업계, 국내에 '집중'

2017.01.09 Stephanie Overby  |  CIO
글로벌 아웃소싱 업계가 최근 몇년간 해외 아웃소싱 대신 미국내 사업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아웃소싱 컨설팅 및 리서치 업체인 '에버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자료를 보면,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2013~2014년 아웃소싱 업계의 미국내 사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더 싼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나간 것이다. 그러나 상위 20개 서비스 업체의 신규 사업 지역 국외 대비 국내 비중을 보면 2014년 45%에서 2015년과 2016년 상반기에 52%로 늘어났다. 국내 사업 비율이 전례가 없을 만큼 높아진 것이다.

에버레스트 그룹의 글로벌 소싱 부사장 애뉴라그 스리바스타바는 "다양한 업체가 지난 1년 반 사이 국내에 사업 센터를 설립했다. 이 중에는 IBM, 액센추어, 제록스, 델 외에 인도계 업체인 인포시스, 와이프로, HCL, 그리고 월마트와 지멘스, 보쉬, 마쓰다 같은 대기업 등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내 신규 사업센터 개소 숫자를 보면 2014년 22개에서 2015년과 2016년 상반기에 52개로 2배 이상 늘었다. 2012년에는 새로운 사업 센터의 3/4이 해외에 개설됐음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이다. 에버레스트 그룹 자료를 보면 현재 가장 선호되는 지역은 북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업계가 국내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무엇보다 고숙련 인력이다. 많은 서비스 제공 업체가 더 복잡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 풀을 필요로 한다. 스리바스타바는 "그러나 해외나 인근 지역에서 이런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 기술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내에는 다양한 인력 풀이 있고, 이들을 통해 해외 혹은 인근 지역 전문인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 사업 센터를 두면 고객과 의견이나 조건을 조율하기도 더 편하다. 스리바스타바는 "제휴 관계를 유지하거나 도메인 교육을 위해 종종 고객을 만나야 하는데,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해외나 인근 지역에 있으면 이런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 더구나 출장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차가 있어 고객과의 실시간 의사소통에도 장애가 된다"라고 말했다. 때로는 새로운 보안 규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기업은 데이터를 반드시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국내 서비스 확대 추세는 적어도 앞으로 2~3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T 아웃소싱 고객 사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시급한 과제로 논의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스리바스타바는 "이런 기술은 문화 중심적이고 실시간으로 아웃소싱 업체와 고객사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서비스 받는 것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 아웃소싱이 더 유리한 부문도 있다. 대규모 서비스와 단순한 기술 서비스, 고객과 근접해서 서비스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 등이다. 스리바스타바는 "이들 서비스는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작업을 처리하면서 해외 아웃소싱 센터가 틈새 기술이나 신흥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글로벌 IT와 기업 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2015년 8~10% 정도로 서서히 둔화하고 있다. 2014년에는 11%였다. 또한, 2016년에는 전 세계적인 거시경제의 침체와 환율 변동, 투자 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성장률이 7~9%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스리바스타바는 "디지털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IT 서비스 수출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다. 또한, 애널리틱스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가 되는 반면, 자동화 같은 기술이 확산하면서 개별 계약 규모와 매출 성장의 감소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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