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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연대로 성장한다' 스타트업에서 배우는 디지털 비즈니스

2018.07.17 Divina Paredes   |  CIO New Zealand
디지털 붕괴 권위자이자 TGF(The Great Fragmentation)의 저자인 스티브 샘마르티노에 따르면, 매주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호주의 가장 오래된 공공 미술관인 멜버른에 있는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보다는 거리 예술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ANZ CIO 포럼에서 샘마르티노는 참석자들에게 "현재 비주류가 주류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샘마르티노는 신세대 예술가들 덕분에 기존의 박물관에서 대기업과 경쟁하는 더욱 민첩한 신생기업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몇 년 전에는 파괴자로 여겨졌던 기업들이 이제는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그는 음악 스트리밍 부문에서 7년 동안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이제는 스포티파이(Spotify)와 판도라(Pandora) 등의 다른 서비스에게 자리를 빼앗긴 애플의 아이튠즈를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샘마르티노는 "자신이 회사에서 약간 뒤처져 있다 하더라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이제는 따라잡을 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그가 말하는 '공장식 사고'를 버려야 한다.

이런 사고는 '대량(Mass)'이란 단어로 정의된다. 예전에는 대량 유통, 대량 소매, 대중 매체가 있었으며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었다. 소비자와 제조사로 구성된 원형 세계였다.

그는 "생산 공장이 있고 대중 매체를 감당할 수 있었다면 승리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세계는 분리되어 있으며 둘은 절대로 만나지 않는다.

"상자 안에서 인생을 산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상자(기차)에 올라타거나 사무실 상자 또는 공장 상자로 차를 몰고 간다. 큰 상자(소매)로 차를 몰고 가서 상자를 구매하고 일을 열심히 하면 코너(Corner) 상자(사무실)를 얻게 된다."

"희소식은 이런 상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파괴의 씨앗이 도착했으며 디지털 계층이 이런 상자 위에 얹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입 장벽이 없다
예를 들어, 운송 산업은 우버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샘마르티노는 택시 번호판을 얻기 위해 수천 달러를 지불한 택시 기사들이 안 됐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티브 샘마르티노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오늘 당장 사업을 시작한다면, 당신은 어떤 자산을 소유하며 어디에 접근할 것인가?"고 질문을 던졌다. 

한편, 소비자에겐 자신들만의 힘이 있다.

그는 "1985년에는 스마트폰만큼 강력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가 없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여기에는 수백만 달러 또는 오늘날의 가치로 33억 달러에 달하는 NSAS의 유니백(Univac) 컴퓨터도 포함된다. 기술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낮지만 기업들이 이런 변화에 관해 문화적으로 잊는 경우가 많다. 비용 때문에 의사결정이 중앙에 집중되었고 비즈니스에서는 오류율이 높았다."

지금은 느리고 중앙에 집중될 때의 비용이 더 많이 들고 더욱 민첩한 경쟁자에 의한 파괴로 이어진다. 즉, 일반적인 소비자나 신생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힘을 갖고 있다고 샘마르티노는 덧붙였다.

그는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여러 가지를 결합할 가능성이 중요한 것이며, 신생기업들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자를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가
샘마르티노에 따르면, 기술 기업은 생태계를 우선시한다. 테슬라가 경쟁사에 전기자동차의 사양을 제안했을 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당시까지 제조사는 이 기술의 학습 곡선에서 크게 앞서 있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경쟁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신생기업은 자산을 '선택적'으로 생각한다고 샘마르티노는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에어비앤비가 소유한 객실은 몇 개일까? 없다. 하지만 ROI는 9%며 67만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체인인 인터콘티넨탈 그룹(Intercontinental Group)의 ROI는 3%다."

그에 따르면, 신생기업은 구형 인프라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그는 "새로운 도전자들은 그런 제약이 없다. 신생기업은 더 이상 자산을 소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진이 더 작더라도 출범한다"며 "오늘 시작한다면 어떤 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어디에 접근할 것인가?"고 물었다.

또한 신생기업은 수익 공유에 관해 다르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파트너는 전체 광고 수익 중 30%를 받는다고 그는 전했다.

샘마르티노는 새로운 세계는 반은 생산자고 반은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의 시대며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어느 한 가지만 주목받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존중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브랜드 스팸 메일로 도배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출시 속도가 완벽함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공장에서는 완벽함을 중시한다. 나라면 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출시한 후 반복을 통해 완벽한 것을 만들어낼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조언은 현재 시장의 현실을 포용하고 현실에 저항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령 은행들은 급성장하고 있는 'P2P(Peer to Peer)' 대출 트렌드를 수용해야 한다고 의미다.

샘마르티노는 사물인터넷(IoT)도 주의해야 할 또 다른 발전 트렌드며 5~10년 후에는 화장실이 집에 있는 최첨단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냉장고와의 통신을 통해 섭취한 모든 음식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소형 실험실이 될 것이다. 의사를 찾아가 권장 과일과 채소를 먹고 있다고 말하면 [의사가] '화장실에서 보고된 것과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마르티노는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업 임원들에게 지금까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다른 산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라고 당부했다. 왜냐하면 산업 간 이종 교배가 데이터 지향적인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 임원들에게 신생기업 회의에도 참석해 신생기업 세계에 관해 알아보라고 권했다.

샘마르티노는 자신이 이런 회의에 1주일에 2~3번씩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기업인을 원하며 관계를 쌓고 싶어 한다. 그러니 신생기업 행사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조직 내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것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직원에게 프로젝트의 재정을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직원이 자신의 비즈니스와 신생기업 프로젝트를 분리할 수 있는 유사한 ‘비밀 실험’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아이디어가 교차하며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면 새로운 사업을 얻게 되는 것이다"고 샘마르티노는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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