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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테슬라는 자동차의 미래다

2017.01.11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테슬라는 자동차의 미래다. 이 기업은 21세기 전기 자동차(EV) 영역을 개척했으며 이제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 CEO의 꿈을 이해하지 못 하는 이들이 아직 많다. 해묵은 제조 분야의 시각으로 테슬라를 판단하려 한다. 그러나 그들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차세대 GM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동차 업계를 변혁시키고자 한다.

머스크는 지난 2006년에 이미 이를 설명했다. 그의 'The Secret Tesla Motors Master Plan'은 여전히 수순대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의 전략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하고, 이를 대량 생산 단계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성공적인 개별 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라고 그는 밝혔었다.



테슬라의 현 위치는 어디일까? 회사는 테슬라 모델 3 차량 3만 5,000대를 2017년에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차량 산업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GM의 쉐보레는 지난 12월 3만 7,000달러에 볼트(Bolt) 차량을 출하했다. 테슬라 만큼의 화제성은 없었지만 테슬라에 필적하는 378km의 이동 거리를 갖춘 모델이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을까? 그렇지 않아보인다. 그는 쉐보레의 제조 물량을 지적했다. 그는 쉐보레가 2만~3만 대의 전기 차량을 제조할 예정임을 언급하며 "연간 30만~50만 대 생산되는 차량이어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건데 머스크가 노리는 것은 GM이나 토요타, 폭스바겐 지위가 아니다. 차량 충전용 수퍼차저를 생각해보자. 오늘날 수퍼차저 스테이션은 그리 흔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충전하려는 운전자는 스테이션의 위치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특히 그렇다. 테슬라는 향후 요구되는 수퍼차저 스테이션을 직접 건설하는 대신, 다른 EV 기업들이 테슬라의 무료 공개 특허를 이용해 건립하도록 한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과거 병렬 프린터 인터페이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HP는 IEEE-488 인터페이스를 발명하고 이를 모두에게 공개했다. 수십 년이 지난 현재 HP는 여전히 프린터를 통해 큰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다.

테슬라는 특허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세상에 표준을 제시하고 결국 수익을 거둬들이게 되는 똑똑한 도박이다. 충전 스테이션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은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이유를 납득하게 될 것이며, 그 혜택은 수십 만대의 전기 차량에 집중할 테슬라가 상당 부분 가져갈 것이다.

배터리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월 테슬라는 회사의 기가팩토리로부터 첫 배터리를 출하했다. 이 기업은 2018년까지 50만 대의 모델 3를 출하할 예정이며, 기가팩토리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행보 중 하나다.

인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 테슬라는 2016년 8만 대의 차량을 제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64% 늘어난 물량을 공급한 것도 사실이다.

필자의 진단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테슬라는 과거부터 줄곧 전통적인 사업 관념을 부숴나가고 있다. 커다란 꿈을 꾸고, 오픈소스 원칙을 활용하며, 결국 자신의 비전에 소비자들이 납득하도록 만들어가는 방식을 통해 테슬라는 21세기의 차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은 테슬라가 밟아간 길을 뒤따르게 될 것이다.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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