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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자동화 강조한 새 시스코 자격증'··· 네트워크 전문가들의 반응은?

2019.10.22 Sandra Gittlen  |  Network World
시스코의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교육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이 한층 중요해졌다. 시스코는 코딩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자격증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고, 나아가 기존 자격증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여타 신생 기술에 대처하고 있다. 오늘날의 네트워크 전문가의 직무 요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기술들이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뉴욕에 소재한 IT 서비스 회사인 컴퓨터 디자인 앤 인테그레이션(Computer Design & Integration)의 솔루션 설계자인 댄 그로스코스트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개발자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분야의 직무를 더 쉽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로스코스트는 시스코 공인 네트워크 프로페셔널(Cisco Certified Network Professional, CCNP)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시스코 공인 인터네트워크 엑스퍼트(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 CCIE) 라우트/스위치 자격증을 따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 

그로스코스트는 고객이 자동화를 보다 빈번하게 문의함에 따라 자신이 시스코 데브넷 자격증(Cisco Devnet certification)을 획득한다면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 자격증이 등장하기에 앞서(2020년 2월 24일 예정), 그로스코스트는 스크립팅과 여타 연관 스킬 세트에 관한 교육 비디오와 컨텐츠를 시청해왔다. 

그는 “나는 자동화 전문가가 전혀 아니다. 그러나 고객과 이야기할 때 이들을 돕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도는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로스코스트는 시스코의 신규 및 개정 자격증이 전반적으로 네트워킹 및 개발자 기술을 검증하고, 전문가가 이런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고,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에게 급여가 인상될 가능성을 줌으로써 업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로스코스트는 “또한 데브옵스 지망자를 선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스킬을 측정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코딩 중심 트랙 새로 추가'··· 시스코 자격증의 변화 10가지

새 시스코 자격증, 시험 횟수 감소 
새로운 데브넷(DevNet) 자격증 코스는 시스코 플랫폼 상에서의 코딩, 지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개발자가 습득해야 할 네트워크 기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데브넷 어소시이츠(DevNet Associate)는 API,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안, 인프라 및 자동화, 그리고 네트워크 기초에 관한 이해와 활용을 배운다. 

데브넷 코스를 새로이 추가하는 것과 아울러, 시스코는 자신의 전통적 엔지니어링 교육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기능과 자동화 교육을 보강했다. 아울러 4가지 자격증 수준, 즉 어소시이츠(associate),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엑스퍼트(expert)의 교육 과정 진행 방식을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특정한 중점 분야를 이수하는데 필요한 테스트의 수가 줄어들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시스코 공인 네트워크 어소시이츠(CCNA) 자격증은 더 이상 교육 과정이 여러 개로 나뉘지 않는다. 무선, 보안, 라우팅 및 스위칭, 네트워크 자동화 개념 등 여러 요소를 개괄적으로 다루면서 단 1회의 시험 안에서 가장 적정한 업종 기술과 지식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아울러 시스코는 어소시이츠 및 프로페셔널 수준에서 자격증을 위한 전제 조건을 제거함으로써 교육생은 사전 과정 없이 어떤 수준이든 원하는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시스코 자격증 구성의 가장 큰 변화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곳을 클릭). 

러닝@시스코(Learning@Cisco)의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인 마이크 애덤스는 “시스코가 해야 할 일은 네트워크 전문가와 개발자가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방법과 알아야 할 것을 기준으로 일련의 자격증을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차-6 테크놀로지스(Gotcha-6 Technologies)의 CEO이자 CCIE 자문위원회의 위원인 데릭 윈체스터는 새 자격증의 가치에 대해 낙관적이다. 따라서 시험이 시작되는 2월에 데브넷 프로페셔널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 후, 내년 중 스페셜리스트 배지을 최대한 획득한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 윈체스터는 데브넷 엑스퍼트 명칭을 달성하기를 바란다. 

윈체스터는 “과거 IT 부서는 자신의 서비스 목록에 4-5개의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다. 각 팀 구성원은 하나의 서비스를 책임졌다. 스위치, 서버, 스토리지 등에 담당자가 1명씩 있는 것이다”라며, 이제 정규 직원이라면 20가지 서비스를 관리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관점에서 볼 때, 한 사람이 이를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동화밖에 없다. 

예를 들어 유지관리 기간과 가동 중지 시간에 대해 고객의 줄어든 인내심을 생각해보라는 주문이다. 윈체스터는 “유지관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 어떻게 그같이 할 것인가? 자동화와 스크립팅이다”면서 “그렇다고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고용된 당초의 목적을 이행할 수 있게 해준다. 즉, 프로그래밍 로직이다”라고 말했다. 

윈체스터에 따르면 코딩과 자동화를 보강한다면 시스코 자격증 교육 과정의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윈체스터는 “앞으로 데브넷이 필수 자격증이 될 것이라고 확고히 믿는다. 그러나 데브넷 자격증이 나오기 전까지 CCIE, CCNP, CCNA에서 데브넷 원리들을 도입해온 것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격증이 아니라도 데브넷 교육은 유용
웨스턴 텔레매틱(Western Telematic)의 수석 엔지니어인 켄 패트리지는 시스코가 데브넷 자격증에 대해 시도하는 바가 실질적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라우팅 테이블을 만들 수 있지만 그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원격 인프라 관리 장비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웨스턴 텔레매틱은 고객들로부터 자동화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 받고 있다. 패트리지는 자신을 전통적인 C 개발자라 부른다. 그는 데브넷 커뮤니티와 시스코의 온라인 자료, 즉 동영상, 메뉴얼 등을 이용해 파이선으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앤서블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웨스턴 텔레매틱 장비에 연결되어 온도가 100도를 넘는 경우 자동으로 장치를 중단시키는 RESTful API를 개발한 바 있다. 시스코는 그의 자동화 노력을 인정해 데브넷 크리에이터 상(Devnet Creator award)을 수여했다. 패트리지는 데브넷 자격증이 나오더라도 이를 취득할 계획이 없지만, 자격증에 수반된 교육 자료를 이용해 자신의 스킬을 향상시킬 의사는 있다. 

보스턴 소재 대기업에서 네트워크 아키텍트 일을 하는 앤디 그로서는 시스코 자격증을 몇 개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자격증을 딸 계획은 없다. 그의 첫 번째 자격증이었던 CCNA는 경력 초반에 획득했고, 이에 의해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CCNP 자격증을 자비로 충당하면서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급여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 당시 상사들은 자격증 같은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그냥 내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할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시스코 공인 디자인 아키텍트(Cisco Certified Design Architect)는 최근 그로서가 획득한 자격증이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 차세대 기술에 집중하는 경우 새 자격증(데브넷)을 검토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자동화나 프로그래밍 기능, 또는 시스코가 교육 과정에서 가르치는 여타 정보에 흥미를 잃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시스코의 메뉴얼과 여타 온라인 자료를 활용하면서 독학을 하고 있다. 

자격증의 가치에 대한 의심은 시스코와 여타 IT 회사에게 계속되는 논란거리였다. 시스코의 수석 기술 마케팅 엔지니어인 제프 맥러플린은 시스코 라이브의 발표 자리에서 오늘의 SDN시대에서 자격증과 과거의 네트워킹 기술의 유용성에 관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인프라가 아무리 자동화되더라도 네트워킹의 기초는 언제나 필수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맥러플린은 항공산업을 예로 들면서 비행이 대부분 자동화되었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양질의 교육을 받아 자동화 없이 비행기를 조정할 수 있는 파일럿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오늘날의 네트워크 전문가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숙달시키고 업무 네트워크 및 인프라에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융합하는 것을 배운다고 해도 여전히 네트워크 기초를 이해해야 한다. 

러닝@시스코의 애덤스는 “CCIE가 프로그래머처럼 많은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신기술, 즉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기술을 이용하는 법을 습득하도록 할 것이다. 이는 이들의 업무에 매우 가깝고 중요한 기술이다”면서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은 네트워크를 비즈니스에 보다 신속히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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