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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칼럼 | 감각형 CIO의 현재

2018.10.15 이재용  |  CIO KR
탁월한 관리자들 중 다수가 감각형(Sensing)이다. 전통을 존중하고 오감의 정보를 중심으로 정보수집을 하는 감각형 CIO에게 일부 혁신 상황은 어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다. 감각형 CIO는 어떻게 자기 역량을 관리해야 할까? 이번 컬럼은 감각형 CIO를 위한 분석이다.

감각형 CIO는 고통의 포인트가 어딜까?
CIO는 매우 다양한 일을 수행하지만 특별히 가장 고통을 주는 포인트가 있다면 조직에게 필요한 다음 기술을 찾은 것일 수 있다. 이를 위해 CIO는 기술진보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가 필요하다. 가령 2010년대 이후로 들어서면서는 인공지능부터 보안 및 침해대응, 4세대 프로그래밍 언어(Go, Rust, Kotlin, Swift), 시맨틱 앱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들에서 현재 조직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을 찾아야 하는 것이 CIO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다.

이는 쉽지 않은 작업이며 CIO에게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CIO가 이것을 고통으로 느끼고 있을까 ? 또 이 능력의 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까? 감각형(Sensing)의 CIO라면 그리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감각형은 오감으로 들어 오는 정보의 파악이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회(APA: American Psychology Association)에 따르면, CIO에게 가장 적절한 성격유형을 ESTJ로 설명된다. 이렇듯 감각형 CIO는 태생적으로 자연스럽게 역량을 발휘한다. 특히 ES(외향 감각형)의 CIO는 기술진보에 대한 엄청난 학습력으로 필요한 기술들을 찾아내는데 탁월한 성과를 보이곤 한다.



감각형의 장점 중에 하나는 현실에서 보이는 세세한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 않는 것이다. 감각형은 역사적 중요성(historical significance)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당연히 검증된 방법으로 선택해 조직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CIO의 직무에는 어려움 없이 적응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실용성, 현실성, 사실적 판단이 필요한 감각형 CIO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금년 한해 동안 벌어진 다양한 혁신적 요구를 살펴보자. 가트너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95%가 잘못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능정보화 기술로 빠르게 옮겨야 하는 CIO에게는 매우 커다란 도전이다.

매킨지 보고서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이 상용화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451 리터치의 “기업가의 목소리: 2018년 AI & 기계학습 도입, 유인 및 이해관계자들” 설문조사에서는 50%의 기업인들이 금년에 이미 머신러닝을 전개 했거나 향후 1년 이내에 전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것은 감각형 CIO에게는 커다란 혁신적 자세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다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시작하고 기술과 사람에게 투자하고, 기술을 통합하고 전사의 조직에 프로그래밍 심리학(에자일 프렉티스, MBTI 프로그래밍 협업, 프로그래머의 성격이해)을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 모두는 혁신 속에서 이루어지는 부분들이다. 그렇다면 감각형 CIO는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어떠한 대응 자세를 보일까? 실패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할 수는 있을까?

물론, 잘 발달된 감각형 CIO라면 혁신과 변화의 대응 기술도 잘 발달되었을 것이다. 이제 이것을 에너지의 순환 방향에 따라 내향감각형(IS)과 외향감각형(ES)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분석해보자.

내향감각형(IS)의 CIO와 외향감각형(EN)의 CIO가 조심해야 하는 것들?
IS(내향감각형)은 내향적인 태도와 감각의 주기능(가장 편하고 즐겨 사용하는 기능) 또는 부기능(주기능을 보좌하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능)을 짝으로 사용하는 유형이다. 이러한 CIO들은 어떤 아이디어든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신중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실제적이고 사실적으로 문제를 다루는 사려깊은 현실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또 ES(외향 감각형)은 외향적인 태도와 감각의 주기능 또는 부기능을 짝으로 사용하는 유형이다. 외향 감각형 CIO는 활동적이고 현실적인 행동자이다. 다른 유형들 중에서 가장 실용주의적인 유형이다.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의 경우 가장 학습력이 좋은 행동지향적인 현실주의자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각형 CIO들은 언제 능력을 발휘할까? The Essential CIO – 글로벌 CIO Study에서 얻은 통찰력에서 CIO의 4가지 과제에서 살펴보자. 이 조사는 전세계의 3,000여명의 CIO를 직접 만나 실시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4개의 CIO의 과제를 찾아내었다.

- 활용(Leverage) 과제 : 운영 능률화 및 조직의 실효성 제고
- 역할 확대(Expand) 과제 : 비즈니스 프로세스 정립 및 협업 활성화
- 혁신(Transform) 과제 : 관계 개선을 통한 산업 가치 사슬 (Value Chain) 변경
- 개척(Pioneer) 과제 : 제품, 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활용 과제는 조직의 운영을 능률화하고 조직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이는 내향 감각(IS)와 외향 감각(ES) 모두에게 발달되어 있는 기능이다. 두번째로 역할 확대 과제이다. 이것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협업을 활성화해야 하는 과제이다. 내향 감각, 외향 감각형 모두에게 현실주의자로써 현재 조직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감각형 CIO에게는 잘 발달되어 있는 기능일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다음의 두 가지 과제는 감각형 보다는 직관형의 CIO에게 잘 발달되어 있을 기능이다. 혁신과제는 관계 개선을 통하여 산업 가치 사슬을 변경해야 하므로 현재의 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구조로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제는 세세한 정보에 집중하는 감각형이 쉽게 발달되어 있는지는 살펴볼 부분이다. 네번째는 개척 과제이다. 개척과제란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과제이니 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결과적은 2개의 과제는 감각형 CIO가 적절히 개발되어 있는 성향일 수 있으나 다른 2개의 과제는 직관형에게 더 적합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감각형 CIO는 혁신 과제와 개척 과제에서 조차 조직의 능률화와 실효성 및 협업이라는 틀 속에서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를 면밀히 되돌아 봐야 한다.

주어진 임무의 절반이상이 감각형 CIO가 잘 개발된 기능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혁신과 개척 과제의 경우 경쟁 상대나 하급자가 이 과제에 대한 선점으로 감각형 CIO를 위협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한서대학교에 근무하는 이재용 교수는 CIO 목표 카운셀러로써 프로그래밍심리학을 활용한 상담을 통하여 CIO들이 IT팀을 이끄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진로 학업 컨설턴트로서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직무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도록 강연 및 상담하는 심리정보과학자이다. 심리정보과학(Psychological Informatics)을 통하여 특정 프로젝트나 제품, 연구가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 중 어떤 위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이점 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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