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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is 'not' over··· ‘CIO 출신 CEO 3인이 전하는’ 10가지 팁

2019.05.02 Clint Boulton  |  CIO
디지털 능력과 역량이 중요해진 덕분에, 기업들은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 되어야 한다’라는 ‘경구’를 되새기고 있다. 또 일부 기업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CIO를 회사 대표, COO, CEO로 임명하고 있다.

IT 리더를 기업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는 행태가 대세로 부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딜로이트 CIO 프로그램의 칼리드 카크 매니징 디렉터에 따르면, CIO가 대규모 트랜스포메이션을 진두지휘한 경우 CEO로 임명될 이유가 충분하다.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CIO는 비즈니스가 변화의 속도를 관리할 만한 유일한 임원이기 때문이다.

카크는 “적합한 맥락과 배경이 뒷받침될 경우, CIO는 기업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적절한 후보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커리어 상승을 원하는 CIO는 자신이 운영, 영업, 마케팅,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다룰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모든 수준에서 운영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리더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음은 CIO 출신으로 최정상 자리에 오른 리더들이 커리어 상승을 희망하는 CIO들에게 알려주는 ‘팁’이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길고, 다양한 양상을 가진 커리어 경로
제록스(Xerox)의 스티브 밴드로착 사장 겸 COO는 DHL과 레노보, 노텔(Nortel)에서 CIO 및 비즈니스 관리직을 역임했으며, 이후 HP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IT 부문 CIO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HP의 맥 휘트먼 CEO는 밴드로착을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 부문 SVP로 임명했다. 그는 HP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위험 컨설팅 회사인 AON이 HR 사업 부문을 올라이트 솔루션(Alight Solutions)으로 분사하도록 도움을 주고, 여기에서 CIO와 COO를 맡았다.

밴드로착 커리의 첫 몇 장은 M&A, 스핀오프(분사 또는 분할), 통합으로 정의된다. 그는 현재 제록스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산업용 프린팅 산업의 거인으로 많이 회자되는 PARC 소재 과학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는 제록스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강화된 디지털 디자인 솔루션과 스마트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밴드로착은 제록스는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기타 성공한 기업이 소비자 산업 부문에 적용한 ‘공식’을 자사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대학 기술 경영 최고 경영자 석사(Executive MS) 과정에서 ‘디지털 파괴를 통한 선도’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밴드로착은 “하이퍼스널리제이션(Hypersonalization)이 엔터프라이즈(기업)와 충돌하면서 도전과 기회를 만들고 있다. 제록스는 풍부한 가치를 갖고 있지만, 이런 가치가 분출되지 않은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밴드로착은 CIO가 나중을 위해 준비할 커리어 상승에 대한 팁 몇 가지를 소개했다.

CEO(그리고 고객)가 원하는 것을 미리 예상한다. 밴드로착은 HP에서 휘트먼 밑에서 일을 할 때 그녀가 밤잠을 설치도록 만드는 것을 예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주 가치 전달에 영향을 주는 분기 실적, EPS(주당 이익), 기타 요인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밴드로착은 또 보잉의 테드 콜버트 CIO와 만났을 때,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발전하고 싶은 CIO는 내부 경영진 및 고객사와 밴드로착 같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여러 역할을 맡는다. CIO들은 자신의 업무가 어떻게 주당 이익 같은 것에 영향을 주는지 고민한다면 재무와 영업, 공급 사슬, 운영 같은 영역에서 자신에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CIO는 이렇게 부족하고 미흡한 ‘스킬셋’을 빠르게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때때로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할 수도 있다. 

밴드로착은 노텔에서 CIO 일을 하다가, 미국 사업 부문 사장 자리로 옮겼다. 그러나 노텔 CEO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직속 부하 자리가 아니었다. 밴드로착은 “자리(직책)에 연연하면 안 된다. 때론 두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경험을 얻기 위해 한 걸음 후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위기 대응 방법을 배운다. 기업이 사이버 공격이나 다른 스캔들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CEO는 이런 힘든 시기를 용감히 버텨내야 한다. CIO는 이러한 위기 관리 스킬을 향상시켜야 한다.

밴드로착은 “CIO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비즈니스 아키텍처, 시스템 및 데이터 등 기업을 전반적으로 조명하는 자리이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CIO들에게 이런 스킬 전부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과제를 수용
마이크 카포네는 2018년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클릭(Qlik)의 CEO로 임명되었다. 그 전에는 3년 동안 임상 실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메디데이터 솔루션스(Medidata Solutions)의 COO로 일하면서 회사 매출을 2억 6,000만 달러에서 5억 5,000만 달러로 증대시켰다. 카포네는 클릭이라는 회사를 꽤 잘 알고 있었다. 메디데이터 이전, ADP에서 CIO와 다른 IT 리더십 역할을 맡았는 데, ADP가 클릭의 고객사였기 때문이다. 그는 클릭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을 하도록 돕는 기회, 잠재력에 매료가 되었다.

카포네는 클릭의 고객사로 2016년 클릭을 인수한 사모 펀드 회사인 토마 브라보(Thoma Bravo)의 경영진을 만났고, CEO 자리를 받아들였다. 카포네는 “꽤 오래 전부터 CEO가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카포네는 CEO로의 커리어 상승을 모색하는 CIO들을 위한 팁 몇 가지를 공유했다.

현업 부문 동료들과 파트너가 된다. 카포네는 ADP에서 6개월 동안 운영 부문과 일하면서, 비즈니스 부문(BU) 대표들과 좋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CIO들은 이와 유사한 관계를 구축해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자신의 회사에서 더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경영진의 자리를 쟁취한다. 카포네는 CIO가 CEO의 직속 부하가 되어야 효과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ADP에서 이렇게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CIO가 CFO, COO, 심지어 CDO 아래에 조직 편재되어 있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과업’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카포네는 경영진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이 나아갈 방향, 형태에 영향을 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카포네는 “CEO 바로 아래에 조직 편재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이런 회의, 전략 회의에 참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한다. CIO는 고위 경영진 회의에 참석할 때, 전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를 입증하는 CIO는 자신의 ‘시장성’을 높일 수 있다. 

카포네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기술을 이해하고, 기술로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 및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스킬을 ‘마스터’한다. 디지털에 달려 있는 전략이 대부분이다. 디지털 스킬은 전통적인 스킬 가운데 ‘으뜸’이다. 카포네는 “그렇지만 회사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 구식 비즈니스 모델을 더 새로운 모델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기업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아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IT 관리’에서 ‘비즈니스 운영’으로 이동한다
브라이언 맥헤일은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과 CBS 라디오에서 CIO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피셔 커뮤니케이션(Fisher Communications)에서 일할 때 상사였던 콜린 브라운이 자신이 2015년 설립한 온라인 평판 관련 기업인 마카 글로벌(Marca Global)의 경영을 맡아보라는 제안을 했다. 

브라운은 25년 동안 IT 분야에서 유지관리, 기타 여러 도전과제를 처리하고 극복해온 맥헤일이 마카 글로벌의 디지털 전략을 책임지길 원했다. 

맥헤일은 처음에는 자신이 CEO 역할을 잘 할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운은 그가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설득시켰다. 맥헤일은 “브라운은 기술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데, 이를 운영할 기술 전문가기 필요하다고 말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전히 확신이 들지 않았던 맥헤일은 마카라에서 6개월 동안 컨설턴트(자문 위원)로 일했고, 이후 CEO 자리를 승낙했다.

맥헤일은 CIO는 CEO가 될 준비가 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사업 부문을 위한 벤더 소싱, 비용 관리, 자본 계획 업무를 잘 알고 있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맥헤일은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에 친숙해지고, 친해져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주 빠른 기술 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CIO가 CEO가 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맥헤일 또한 CEO를 꿈꾸는 CIO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비즈니스(경영)에 깊이 참여한다. 리스트럭처링, 인수를 위한 조직 포지셔닝 지원, 고수준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 비즈니스 참여는 비즈니스 운영(경영)에 필요한 것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를 제공한다. 맥헤일은 아메리칸 어패럴의 파산 처리 과정에 참여했으며, CBS 라디오의 IPO 준비에 참여했다. 

맥헤일은 “나는 할 수 있는 한 비즈니스에 깊이 몰입하려 노력을 했다. CIO는 자연스럽게 이런 역할을 맡아 처리할 수 있도록 커리어 성장을 한다. 비즈니스의 여러 분야, 양상에 관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업 분야(BL)를 맡아 운영한다. 맥헤일에 따르면,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B2B 및 B2C 고객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 것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터득하도록 도움을 줬다. 이 때의 경험이 현재 맡고 있는 CEO 업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같은 기술을 활용, 마카 글로벌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견인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IT팀이 비즈니스와 협력하도록 조직 구조를 재편한다. 과거 CIO들은 컴퓨팅, 네트워크, 보안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팀을 운영하는 책임을 졌다. 클라우드 덕분에 CIO들이 더 전략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지만, IT 리더들은 여기에 더해 IT 팀과 운영 모델이 비즈니스를 지원하도록 재편할 필요가 있다. 

맥헤일은 “매달 클라우드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좋다. 내 팀이 비즈니스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 광범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일치하도록 조직과 업무를 성공적으로 재편하면 CIO의 커리어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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