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R코어(ARCore)'라고 불리는 증강현실 SDK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한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SDK이다.
AR코어는 구글 탱고 A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SDK를 이용하면 새로운 AR 앱을 만들거나 기존 앱에 AR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애플이 곧 공개할 iOS 11은 'AR키트(ARKit)'라고 불리는 증강현실 API를 지원한다).
AR코어는 모션 트래킹과 주변 환경 인식, 조도 감지 등의 기능을 하는 네이티브 API를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앱이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공간 내의 물체를 감지하고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수평면을 잡아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감지한 주변 상황에 맞춰 가상 물체에 조명을 적용해 표면을 더 현실적으로 만든다.
AR코어는 자바와 오픈GL과 호환된다. 언리얼(Unreal)과 유니티 AR 기술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AR코어를 안드로이드 7.0 누가 이후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구글은 웹 개발자가 웹사이트에 AR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 브라우저도 제공한다. 이 브라우저는 구글 AR코어와 애플 AR키트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