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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Clint Boulton  |  CIO
미국의 대형 보험업체인 '올스테이트(Allstate)'가 분석 전문 업체 '애러티(Arity)'를 설립했다. 운전자 위험 점수, 도로변 구조 서비스, 기타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에 패키지화함으로써 보험사와 자동차 업체, 차량 공유 업체에 판매한다. 이 스타트업은 교통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API(Appi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 플랫폼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금은 소프트웨어가 지배하는 시대이다. 그리고 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은 '플랫폼'이다. 애러티 플랫폼(Arity Platform)의 부사장 체탄 패드니스는 "우리는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경험과 그들의 소비자를 원활히 통합하는 방법으로 API 중심적인 접근방식을 선택했다. 실제 기업은 API와 SDK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과 업체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API 활용해 돈을 번다
오늘날 API는 단순히 이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수단이 아니다. 플랫폼 경제의 공용어로써,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채널을 생성한다.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의 교수 마샬 반 앨스틴은 "API를 활용하면 디지털 트랜잭션(Transaction)을 용이하게 하고 플랫폼이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교환하도록 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우버(Uber) 등이 API를 이용해 네트워크 효과를 불러 일으킨 파괴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애러티는 올스테이트가 지난 수 년 동안 축적한 비전매 특허 텔레매틱스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위험 평가와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드니스는 "우리는 자동차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한다. 100만 개가 넘는 센서로 운전 행위를 모니터링한다. 드라이브와이즈(DriveWise) 동글 같은 올스테이트의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텔레매틱스 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보험사가 위험과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애러티는 200억 마일에 달하는 운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애러티는 자사의 개발자 포탈을 통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업체는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실시간 지원 요청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도로 서비스 API'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보험사와 기타 기업이 운전자의 급제동과 과도한 가속 행위 데이터를 잡아낼 수 있는 일명 '운전 행동 서비스'용 SDK와 API도 제공한다. 이런 행위를 누적해 운전 점수를 매기거나 사고 가능성을 예측해 보험사가 보험 상품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차량 공유도 데이터로 강화된다
우버와 리프트(Lyft) 등 다수의 운전자와 그들의 차량을 조사해야 하는 차량 공유 업체도 운전 위험 점수를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애러티는 이를 위해 이들 업체가 자사의 예측 분석 서비스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 패드니스는 “우버와 리프트는 운전자가 모자라지만 동시에 형편 없는 운전자가 활개치는 것도 원치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애러티 같은 기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패드니스에 따르면, 현재 애러티 소프트웨어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업체는 올스테이트 인슈런스(Allstate Insurance), 에슈런스(Esurance), 앤서 파이낸셜(Answer Financial) 등 올스테이트의 기업들이다. 그러나 올 해부터 외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애러티의 시작은 지난 2004년 패드니스가 올스테이트에 입사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비전매 특허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술 부서에서 이 새로운 사업을 지원했다. 패드니스는 "사실 올스테이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API를 이용했다. 비전매 특허 점간 통합에 의존하는 서드파티와 연결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런 1회성 접근 방식은 플랫폼 시대와 상반되는 것이다. 개발자가 원활하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기존 조직과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애러티는 개발자가 API를 이용해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장치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구글의 애피지(Apigee) API 관리 플랫폼을 도입했다. 패드니스는 "이를 통해 애러티가 1회성 통합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세계의 또 다른 특성인 API를 시장에 더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패드니스는 “이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려면 디지털을 우선시해야 하고 디지털을 우선시하려면 우리의 서비스를 이런 식으로 노출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객은 이런 경험을 조율하고 소유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제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처럼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애러티가 올스테이트에서 분사한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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