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보다 문제가 더 심각한 곳은 없다. 2015년에 발표된 킹스칼리지런던(King's College London)의 연구에 따르면 대기 오염에 대한 장기간 노출로 인해 매년 9,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들어서는 몇 주 만에 수도의 대기 오염 수준이 법적 제한 범위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상태가 일년 내내 계속됐다.
런던 시장인 사디크 칸은 영국의 대기 오염 수준이 공중 보건 위기라고 선언하고 공기를 정화하고자 데이터 과학자팀을 찾았다.
1월 칸은 100개의 대기질 모니터링 지점과 센서가 장착된 2개의 구글 스트리트 뷰(Google Street View) 자동차의 네트워크인 브리드 런던(Breathe London)을 공개했다. 이들은 대기 오염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지도를 작성한다. 시장은 이 계획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대기질 모니터링 네트워크’라고 불렀다.
이 네트워크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이와 비슷한 유형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해본 적 있는 환경보호단체인 EDF(Environmental Defense Fund) 유럽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맡게 될 것이다. 이전 프로젝트 결과는 대기질이 한 블록에서 다른 블록으로 가면서 8배 더 나빠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반적인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놓치는 가변성을 나타낸 것이었다.
EDF의 대기 품질 프로젝트 매니저인 케이티 무어는 <테크월드>에 "일반적으로 정부나 연구원이 운영하는 고정된 장소에서 대기질을 모니터링하는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우 작은 규모의 변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기질 모니터링 네트워크에서는 놓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럭 운전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교차로에서의 교통량부터 시설 주변의 화학 물질 농도를 높이는 재활용 공장까지 어떤 것이든 결과에 영향을 수도 있다.
무어의 팀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유사한 연구를 실시하여 더 나은 모니터링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증거를 추가했다. 그런 다음 확장된 프로젝트를 위해 런던으로 왔다.
무어는 "이미 자동차 주행을 시작했다"며 "런던 프로젝트는 단순한 모바일 모니터링 이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흥미롭다. 우리는 고정식 위치를 24/7 측정할 수 있는 AQ 메쉬 오염 모니터 100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일부 모델링을 수행하는 CERC(케임브리지 환경 연구 컨설턴트)와 손잡았기 때문에 대기질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