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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 웨어러블

배터리 이슈로 내년에나 출시된다? … 애플 AR·VR 헤드셋 정보 라운드업

2022.06.07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의 AR·VR 헤드셋은 듀얼 8K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맥과 동등한 연산 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Getty Images Bank

애플의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는 소형 기기가 아닐 수 있다. 대신 웨어러블 기기일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지난 11월 애플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이폰을 AR 기기로 대체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최신 루머를 비롯해 애플의 혼합 현실 헤드셋에 대한 각종 정보를 살펴본다. 

2022년 최신 루머 
2022년 6월 6일: 뉴욕타임스가 애플이 곧 출시될 헤드셋용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존 파브로 같은 할리우드 감독을 섭외했다고 보도했다. 또 애플 엔지니어들이 배터리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23년으로 출시가 미뤄졌다고 전했다. (제가 NYT 기사 보고 추가했습니다) 

2022년 5월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AR·VR 팀이 이사회 회의에서 헤드셋의 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 애플의 AR·VR 운영체제로 알려진 리얼리티OS(realityOS)의 개발이 크게 진전된 상태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2022년 2월 22일: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애플이 헤드셋의 주요 생산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9일: iOS 개발자 렌스 버호븐이 앱스토어 로그에서 리얼리티OS에 대한 코드를 발견했다. 

2022년 1월 11일: 밍치 쿠오는 헤드셋이 맥북프로와 동일한 96W USB-C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용량 배터리의 탑재가 추정된다.

2022년 1월 5일: 밍치 쿠오는 헤드셋의 렌즈가 "팬케이크 렌즈" 기술을 활용하여 가볍고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1월 4일: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헤드셋이 "3개의 디스플레이 모듈을 갖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2022년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10가지 전망(10 PREDICTIONS FOR THE DISPLAY INDUSTRY IN 2022)’ 보고서에서 밝혔다. 

디자인
애플 AR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련된 스마트 안경을 만드는 것이지만, 밍치  쿠오는 첫 번째 모델이 300에서 400그램 정도의 무거운 기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세대 애플 헤드셋은 에어팟 맥스 헤드폰과 유사한 니트 메시 소재로 만들어져 오큘러스 스타일의 헤드셋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구글의 데이드림(Daydream) 헤드셋과 유사할 수도 있다. 애플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유닛(head-mounted display unit)’에 대한 몇 가지 특허를 출원한 것이 발견된 바 있다. 출원 문서에 세세하게 유닛을 조정할 수 있는 방식이 기재되어 있다. 착용감에 크게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애플의 AR 기기의 디자인에 대해 더 알려진 점은 없다. 유명 팁스터 존 프로서(John Prossor)는 애플이 AR 안경 시제품을 제작 중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최신 루머에 따르면 안경과 유사한 AR 기기는 아직 출시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밍치 쿠오는 애플이 이미 2024년에 출시할 예정인 2세대 AR 기기를 개발 중이며 ‘훨씬 더 가볍게 설계된 새 디자인’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 4일에 헤드셋이 "스키 고글처럼 생긴 디자인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애플의 헤드셋은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하는 한 쌍의 초고해상도 8K 화면을 통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헤드셋은 12개 이상의 카메라 및 센서를 탑재하며, 투명한 유리를 통해 보는 것처럼 스크린에 실제 보이는 장면의 모습을 투영한다. OLED와 혹은 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사용되며, 애플의 세라믹 쉴드(ceramic shield) 코딩도 적용될 것이라고 이 미디어는 전했다. 

지난 1월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턴트 보고서에서는 애플 헤드셋에 마이크로 OLED(microOLED) 디스플레이 2개와 아몰레드(AMOLED) 패널 1개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모듈 3개가 탑재될 것이라고 기재됐다. 보고서는 헤드셋이 세 번째 OLED 패널을 저해상도 주변 시야에 활용함으로써 사용자의 시선이 집중된 곳은 선명하게, 그 주변은 흐리게 렌더링하는 포비티드 디스플레이 시스템(foveated display system)을 구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로세서 및 스펙 
밍치 쿠오에 따르면 애플의 AR 헤드셋에는 2개의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하이엔드 프로세서는 "맥용 M1 칩과 유사한 컴퓨팅 파워"를 갖추고 두 번째 프로세서는 "센서 관련 컴퓨팅"을 담당하는 보조 칩의 역할을 맡는다는 분석이다. 헤드셋에 이렇게 고성능의 프로세서가 필요할까 싶을 수 있지만, 8K 디스플레이 한 쌍 구동하려면 막강한 프로세싱 성능이 요구된다. 또한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됐다.

더불어 헤드셋이 와이파이 6E를 지원할 것이라고 밍치 쿠오는 전했다. 기타 스펙으로는 최소 8GB의 RAM과 256GB 정도의 저장공간이 예상된다.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2세대 모델에서 배터리 사용 시간이 크게 향상되리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밍치 쿠오는 전했다.  

앱과 기능 
애플 헤드셋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가상현실 경험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헤드업 AR 디스플레이처럼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화면에 길 안내 인터페이스를 겹쳐서 표시하는 iOS 15의 새로운 AR 도보 안내 기능을 살펴보면, AR 헤드셋의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작동할지 엿볼 수 있다. 지도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음악, 메시지, 통화도 AR 경험을 이루는 중점적인 앱이 될 전망이다. 
헤드셋은 혼합현실 기기로서 다양한 가상현실 앱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게임이 '미디어 소비'뿐만 아니라 애플 플랫폼의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개발자들 및 미디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VR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스스로도 애플 TV+ 서비스를 통해 자체 VR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또한 증강현실 전용 앱도 선보일 전망이다. 예컨대 카메라로 사물의 길이를 잴 수 있는 현재 iOS ‘측정’ 앱과 비슷한 앱이나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3D 렌더링을 볼 수 있는 앱이 있을 수 있다. 마크 거먼 기자는 지난 12월 보도에서 애플 헤드셋에서 구현될 아이폰의 애니모지스와 VR 페이스타임이 ‘차세대 줌(Zoom)’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에 밍치 쿠오는 애플의 헤드셋이 손 제스처를 이용한 조작 방식도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취득한 밍치 쿠오의 노트에 따르면 “AR/MR 헤드셋의 구조형광(영문표기) 시스템은 사용자 및 타인의 손이나 눈앞의 물체의 위치 변화 외에 손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다”라고 한다. 이에 더불어 시리(Siri)가 사용자가 헤드셋을 조작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 애플이 곧 출시될 헤드셋용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존 파브로 같은 할리우드 감독들을 섭외했다고 보도하며, 파브로 감독이 "헤드셋으로 (선사시대의) 공룡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격 및 출시일 
종전의 여러 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V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었으며, 마크 거먼 기자와 밍치 쿠오 모두 애플이 2022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지난 2월 애플이 헤드셋에 대한 2단계 EVT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2022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뉴욕타임즈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배터리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어 헤드셋의 출시가 2023년으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루머에 따르면 첫 번째 모델은 수천 달러가 넘는 고가의 장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 헤드셋 디스플레이의 예측 판매량은 ‘낮음’이며 높은 가격(및 저매출)이 예측됐다. 즉 애플의 첫 AR 기기는 일반 대중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갖춰 주로 하드코어 얼리어답터 및 개발자들을 위한 PoC(proof-of-concept) 제품이 될 전망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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