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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시장 다크호스는 '듣고 입는' 기기"

2017.03.21 Matt Hamblen  |  Computerworld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중에도 특히 입거나 귀에 착용하는 기기가 향후 5년간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2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귀에 착용하는 이른바 '히어러블(hearables)' 기기가 향후 5년간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히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70만 대였다. 같은 기간 입는 기기의 성장률은 77%로 예상됐다. 2016년 판매량은 130만 대였다.

그러나 이런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듣고 입는 기기가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2021 기준 11% 정도로 예상됐다. 스마트워치와 '일반 웨어러블(IDC는 이를 '베이식 워치'라고 표현한다)'보다도 낮은 것이다. 현재 이 두 종류의 워치는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웨어러블 기기 1억 200만 대 중 4900만 대가 여기에 속한다. IDC는 워치 판매량이 2012년에는 1억 5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스마트워치와 베이식 모델은 큰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다. 제품이 줄 수 있는 혜택이 명확지 않았기 때문이다. IDC 애널리스트 라몬 라마스는 "많은 잠재 고객이 워치를 다양한 기능을 하는 기기로 보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 나온 어떤 제품도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기기를 더 세분화시켜 틈새 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어린이용 시계, 운동용 시계, 럭셔리 패션 시계 같은 것들이다. 실제로 태그호이어는 1500달러짜리 '커넥티드(Connected)'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스마트워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은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를 알려주는 어린이용 기기이다. IDC 애널리스트 지티시 어라니는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매우 큰 시장을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듣는 웨어러블 기기 '이어웨어(Earwear)'의 확산은 피트니스 트래킹이나 코칭 같은 웨어러블 제품 구분을 더 세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노이즈 캔슬링과 오디오 강화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도플러 랩(Doppler Labs)'은 헤드폰에 적용된 노이즈 캔슬링을 소형 기기에 적용한 '히어 원(Here One)' 이어버드를 내놓았다. 실시간 언어 번역기도 있다. 영국 스타트업 '마이마누(Mymanu)'는 올해 초 무선 이어버드 '클릭(Clik)'을 공개했다. 최대 37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으며 가격은 190달러이다.

입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라마스에 따르면, 입는 기기는 주로 운동량을 추적하거나 직원 간에 연락하는 용도로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위급 상황에 직면한 긴급 구조원은 겉옷을 통해 환자의 심장박동수를 확인하거나 다른 동료와 의사소통할 수 있다. 지난 2월 MWC 행사에서는 해상 구조원을 위한 아웃도어 기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재켓이 물에 빠지면 이를 감지해 멀리 떨어진 구조원에게 구조 신호를 보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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