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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교통 공사의 공개 데이터로 서비스 차별화··· 英 자전거 내비 업체의 시도

2019.08.20 Thomas Macaulay  |  Techworld
세계 최대의 자전거 운행 데이터세트가 어떻게 한 스타트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비라인(Beeline) 공동 설립자 마크 제너가 설명한다. 



런던 교통 공사(Transport for London ; TfL)가 이번 달 ‘세계 최대의 사이클링 인프라스트럭처 데이터베이스’를 개설했다. 사이클링 인프라 데이터베이스에는 2,000km의 자전거 도로, 960 개의 신호등, 5만 8,000 개의 길 찾기 표지판 및 도시 풍경 사진 4 만 장을 포함해 런던의 24만 개 이상의 사이클링 인프라에 대한 세부 정보가 담겨 있다. 한 스타트업이 벌써 이 공개 데이터를 이용해 자사의 서비스 계획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비라인’이라는 이름의 이 스타트업은 자전거 핸들 바에 부착하는 내비게이션 기기에 이 데이터세트를 통합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통 설립자 마크 제너는 “런던의 사이클링 인프라의 경로와 다양한 요소에 대한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훨씬 효과적으로 내비게이션을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TfL은 비라인의 시도와 같은 접근이 경제와 시민 모두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도 있다. 이 조직은 2007년부터 개발자에게 공개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현재 무료 통합 API를 통해 ‘Citymapper’, ‘Waze’, ‘Google Maps’ 및 영국의 600 개 이상의 기타 여행 앱에 80 개 이상의 피드를 제공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TfL의 공개 데이터 제공이 런던 경제에 연간 1억 3,000만 파운드 상당의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런던의 관련 자전거 시장은 20억 파운드 규모이며, 향후 연간 2%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참여율은 여전히 EU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YouGov’의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는 영국에서 인기가 가장 낮은 교통 수단이다. 응답자의 40%만이 자전거 탑승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런던에 한정하면 이 수치는 34%까지 떨어진다. 공공 자전거 공유 서비스의 성장과 도시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원인은 게으름이 아니다. 걷기가 가장 인기 있는 이동 수단이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안전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62%는 자전거를 이용해 도로를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너는 데이터 세트가 안전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자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조용하고 쾌적한 장소에 있고 교통량에 스트레스가 없다면  런던에서 자전거를 타려는 의향이 획기적인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령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매우 구체적으로 안전한 경로를 알고 있다. 이러한 경로를 제공 할 수 있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라인은 TfL의 공개 데이터를 이용해 독자적인 경로 탐색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제너는 자사의 서비스가 기존 사용자를 조사하여 경로를 개선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너는 “기존 사용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사용자 입력이 우리를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본다. 실제 좋은 경로라는 것이 검증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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