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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뉴로모픽 칩 ‘로이히’, 이제 냄새도 맡는다

2020.03.17 Brian Cheon  |  CIO KR
뉴로모픽 칩 ‘로이히’(Loihi)이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인텔이 16일 밝혔다. 
 
Credit: Walden Kirsch/Intel Corporation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에 개재될 논문에서 인텔은 로이히 칩이 10가지 유해 화학 물질의 냄새를 확인하도록 훈련시킨 방법을 소개했다. 코넬 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해 진행된 이번 연구와 관련해 인텔은 전자 코의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유해 물질은 물론, 질병까지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파킨슨 병은 특정 냄새와 관련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인텔은 로이히 칩과 72가지 화학 센서의 출력 데이터를 짝지었다. 뇌의 작동 방식을 흉내내 동작하는 로이히는 머신러닝을 통해 특정 센서 데이터 값이 아세톤이나 암모니아, 메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학습했다. 인텔은 로이히의 성취 수준을 테스트하기 위해 방해 냄새도 사용했다고 전했다. 

전자적으로 동작하는 냄새 감지기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를테면 공항에서 가방을 탐색하는 휴대용 폭발물 미량 검출기는 폭발성 물질에서 방출되는 미세한 입자 또는 증기를 탐지한다. 인텔의 로이히 칩의 물질 자체를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추상적으로 동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인간의 뇌가 생성하는 전기 신호를 모델링하는 형태로 동작한다. 

로이히 칩은 지난 2017년 처음 등장했다. 당초 1억 3,000만 개의 시냅스로 연결된 13만 개의 실리콘 ‘뉴런’으로 설계됐지만, 2019년께는 10억 이상의 시냅스를 갖춘 64개의 상호 연결된 로이히 칩 클러스터를 구현하는 것으로 설계 목표가 고도화됐다. 대략 ‘생쥐’에 필적하는 수준에 해당한다. 

인텔의 내빌 아이맘 선임 연구원은 “다음 연구 단계는 감각 장면 분석(감시 대상 간의 관계 이해)에서 계획 및 의사 결정과 같은 추상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일반화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뇌의 신경 회로가 이러한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해하면 효율적이고 강력한 머신 인텔리전스을 설계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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