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AI 충격··· AI 시스템이 분석한 미술사의 흐름과 영향

Thomas Macaulay | Techworld
러트거스(Rutgers) 대학 연구진이 인공지능과 예술 작품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추가적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대학의 아메드 엘가말 박사는 지난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WCIT(World Congress on IT)에서 진행된 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AI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 작품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란 지각 능력과 인지 능력을 보유한 머신을 만드는 것과 관련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트거스 대학에 ‘예술 및 인공 연구소’(Art and Artificial Laboratory)를 설립해 예술을 탐색하고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연구해왔다. 

그의 연구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술 교수인 매리안 마존 박사가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기계가 예술을 어떻게 분류하고 그것이 미술사학자의 분석과 어떻게 관련되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미술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스위스의 하인리히 뵐플린 박사의 이론에 근거한 시스템을 제작했다. 

뵐플린의 시스템은 미술 작품을 5종의 대립되는 개념의 쌍(pairs of concepts)으로 분류한다. 선형의 것과 회화적인 것, 평면적인 것과 깊이감을 가진 것, 폐쇄된 것과 개방된 것, 다원성과 통일성, 절대적 명료성과 상대적 명료성이 그것이다. 이 접근법은 그림의 주제를 배제하는 대신 작품 ‘시각적 스키마’ 전적으로 집중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스타일 패턴을 식별하게 된다. 이진 논리에 기반하고 그림 자체의 징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머신러닝과 잘 어울리는 접근법이다. 

러트거스 대학 연구진은 딥 컨볼루션 신경망을 훈련시켜 예술 작품의 스타일을 분류하도록 했다. 거의 8만 종에 이르는 디지털화된 미술 작품을 공급해 패턴을 찾도록 훈련시켰다. 연구진은 르네상스에서 시작하여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포스트 인상파, 표현주의 및 입체파를 거쳐 추상 미술에 이르는 타임 라인에 따라 훈련 데이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엘가말 박사는 이 과정에서 기계가 다른 작품과 비교해 특이한 데이터 포인트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창의성을 측정하도록 훈련시켰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흥미로운 분석 결과들이 도출됐다. 반 에이크(Van Eyck)는 북부 르네상스와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피카소는 큐비즘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다. 폴 세잔(Paul Cézanne)은 특별한 영향을 보유한 것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엘가말은 “세잔은 인상주의와 입체파 상의 교량이었다. 추측이나 이론이 아니다. 데이터에서 도출된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19세기 작품에서는 클로드 모네가 그린 ‘샤일리의 건초더미’의 창의성이 높게 평가됐다. 인상파 운동이 인정되기 5년 전에 공개된 작품이다. 모네의 다른 건초더미 시리즈 그림보다 25년 앞선 자품이기도 하다. 

대학 연구진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또 뭉크의 1893년 작품인 ‘절규’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다. 20세기에 가장 많이 차용된 작품이었다는 분석이다. 



20세기 최고 점수는 몬드리안의 1910년 작품에 부여됐다. 엘가말은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작품이 1910년이 아닌 1930년 대에 그려진 것이라며, 알고리즘에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의 시스템이 과거 주관적 분석에 기초한 역사적 주장에 대해 계산적 증거를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존 박사는 수천, 수만 개의 예술 작품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능력이 인간의 눈과 능력을 넘어서는 측면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구별할 수 없는 근본적 변화를 규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나타날 예술적 형태를 예측할 수도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마존은 “실수가 거의 없다.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이 기계는 인간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 또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 기계는 인간의 인식과 무엇을 어떻게 다르게 보는 걸까?”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10.21

AI 충격··· AI 시스템이 분석한 미술사의 흐름과 영향

Thomas Macaulay | Techworld
러트거스(Rutgers) 대학 연구진이 인공지능과 예술 작품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추가적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대학의 아메드 엘가말 박사는 지난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WCIT(World Congress on IT)에서 진행된 테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AI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 작품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란 지각 능력과 인지 능력을 보유한 머신을 만드는 것과 관련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트거스 대학에 ‘예술 및 인공 연구소’(Art and Artificial Laboratory)를 설립해 예술을 탐색하고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연구해왔다. 

그의 연구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술 교수인 매리안 마존 박사가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기계가 예술을 어떻게 분류하고 그것이 미술사학자의 분석과 어떻게 관련되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미술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스위스의 하인리히 뵐플린 박사의 이론에 근거한 시스템을 제작했다. 

뵐플린의 시스템은 미술 작품을 5종의 대립되는 개념의 쌍(pairs of concepts)으로 분류한다. 선형의 것과 회화적인 것, 평면적인 것과 깊이감을 가진 것, 폐쇄된 것과 개방된 것, 다원성과 통일성, 절대적 명료성과 상대적 명료성이 그것이다. 이 접근법은 그림의 주제를 배제하는 대신 작품 ‘시각적 스키마’ 전적으로 집중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하는 스타일 패턴을 식별하게 된다. 이진 논리에 기반하고 그림 자체의 징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머신러닝과 잘 어울리는 접근법이다. 

러트거스 대학 연구진은 딥 컨볼루션 신경망을 훈련시켜 예술 작품의 스타일을 분류하도록 했다. 거의 8만 종에 이르는 디지털화된 미술 작품을 공급해 패턴을 찾도록 훈련시켰다. 연구진은 르네상스에서 시작하여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포스트 인상파, 표현주의 및 입체파를 거쳐 추상 미술에 이르는 타임 라인에 따라 훈련 데이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엘가말 박사는 이 과정에서 기계가 다른 작품과 비교해 특이한 데이터 포인트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창의성을 측정하도록 훈련시켰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흥미로운 분석 결과들이 도출됐다. 반 에이크(Van Eyck)는 북부 르네상스와 관련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피카소는 큐비즘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다. 폴 세잔(Paul Cézanne)은 특별한 영향을 보유한 것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엘가말은 “세잔은 인상주의와 입체파 상의 교량이었다. 추측이나 이론이 아니다. 데이터에서 도출된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19세기 작품에서는 클로드 모네가 그린 ‘샤일리의 건초더미’의 창의성이 높게 평가됐다. 인상파 운동이 인정되기 5년 전에 공개된 작품이다. 모네의 다른 건초더미 시리즈 그림보다 25년 앞선 자품이기도 하다. 

대학 연구진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또 뭉크의 1893년 작품인 ‘절규’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다. 20세기에 가장 많이 차용된 작품이었다는 분석이다. 



20세기 최고 점수는 몬드리안의 1910년 작품에 부여됐다. 엘가말은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작품이 1910년이 아닌 1930년 대에 그려진 것이라며, 알고리즘에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의 시스템이 과거 주관적 분석에 기초한 역사적 주장에 대해 계산적 증거를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존 박사는 수천, 수만 개의 예술 작품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능력이 인간의 눈과 능력을 넘어서는 측면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구별할 수 없는 근본적 변화를 규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나타날 예술적 형태를 예측할 수도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마존은 “실수가 거의 없다.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이 기계는 인간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 또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 기계는 인간의 인식과 무엇을 어떻게 다르게 보는 걸까?”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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