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8

칼럼 | '오만'이 대기업을 망친다··· MS 크로미움 엣지 브라우저 베타 버전의 시사점

Rob Enderle | Computerworld
구글 크로미움(Google Chromium) 플랫폼 기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엣지(Edge) 브라우저의 베타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와 어떻게 다를까? 예전 IE 시대와는 크게 달라졌는데, 결과적으로는 훨씬 나아졌다. 
 
ⓒ Getty Images Bank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가 베타 버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새롭고 혁신적인 브라우저를 보기가 힘들며 IE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매우 다른 상황이었다. IE는 최초의 브라우저였던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Netscape Navigator)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브라우저 시장에서 IE를 거의 100%의 점유율로 끌어올렸지만, 이제는 잊혀졌다. 

이런 추락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고통을 안겨졌다. 이를 교훈삼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렁에서 효과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결국 마이크소포트느는 애저(Azure)를 통해 오늘날 클라우드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훨씬 더 나은 기업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통을 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독과점 금지 검토를 받고 있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수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실패의 상징, 인터넷 익스플로러

IE는 이전 기술 모델이다. 모든 것이 독점적이어야 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은 자신의 길이 아니면 절대 용납하지 않는 그런 방식을 취했다. 특별히 고객 친화적인 접근 방식은 아니었고 시장은 평범했다. 

넷스케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촉이 없었으며, 자사의 집단 역량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짧게 얘기하면 넷스케이프는 스스로를 구할 역량이 없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브라우저 시장을 갖다바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수가 없었다면 양 제품 모두 폐업하는 상황은 맞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죽어가는 사람을 걷어차지 말라”는 격언을 무시했으며, 넷스케이프는 그들 스스로도 잘못했다(이에 대해 넷스케이프 창설자인 마크 앤데리슨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방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고, 이후 10년 동안 리눅스와 오픈소스의 가장 큰 반대자에서 가장 큰 지지자, 옹호자 가운데 하나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호운용성과 싸우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성공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무시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사용해 제품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오만함 자체가 기업을 죽인다는 것을 알게됐다. 


크로미움 엣지

크로미움 엣지(Chromium Edg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겪는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엣지는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에 기반하지 않으며, 구글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개선한 다음 기존 IT 중심의 엣지와 IE와 새로운 코드베이스를 연결하는 다리로 확장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지 않는 표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고객 제공 기능 및 현재 시장 상황에 필요한 보안이 크게 향상됐다.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하는 이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제품은 현재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브라우저를 보유한다는 관점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두에게 최고다. 크롬처럼 작동하지만 엣지와 IE와 연결된다. 이 호환성의 이점은 크롬 플러그인을 로드하고 기업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함을 의미한다. 

필자는 이를 직접 실행한 이후로는 IE를 사용하지 않으며,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원래 엣지가 기대했던 것만큼만 호환되고 결코 그럴 것같진 않지만 크롬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이는 많은 걸 의미한다.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IE가 예전의 거만함을 나타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징인 것처럼 이제는 힘을 남용해 경쟁자를 죽이는 데에만 집중한 자의 말로다. 새로운 엣지는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는 나타낸다.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만족을 유지하고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며 올바른 업무를 수행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 새로운 엣지는 제품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객 중심의 우선순위 방식은 통신 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빨리 배웠던 교훈으로 이들도 상당히 어려운 방식으로 배웠다. 다른 기업들도 너무 늦기 전에 이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자.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E에서 했던 실수를 크롬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시 컴팩(Compaq, 팀 쿡이 몸 담았던 오래 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군이 오늘날 맥보다 애플 친화적인 이유일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애플 수석 디자이너가 떠난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수석 디자이너는 곧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디자인하게 될 것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미래를 대표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됐으며, 과거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8.28

칼럼 | '오만'이 대기업을 망친다··· MS 크로미움 엣지 브라우저 베타 버전의 시사점

Rob Enderle | Computerworld
구글 크로미움(Google Chromium) 플랫폼 기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엣지(Edge) 브라우저의 베타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와 어떻게 다를까? 예전 IE 시대와는 크게 달라졌는데, 결과적으로는 훨씬 나아졌다. 
 
ⓒ Getty Images Bank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가 베타 버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새롭고 혁신적인 브라우저를 보기가 힘들며 IE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매우 다른 상황이었다. IE는 최초의 브라우저였던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Netscape Navigator)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브라우저 시장에서 IE를 거의 100%의 점유율로 끌어올렸지만, 이제는 잊혀졌다. 

이런 추락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고통을 안겨졌다. 이를 교훈삼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렁에서 효과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결국 마이크소포트느는 애저(Azure)를 통해 오늘날 클라우드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훨씬 더 나은 기업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통을 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독과점 금지 검토를 받고 있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수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실패의 상징, 인터넷 익스플로러

IE는 이전 기술 모델이다. 모든 것이 독점적이어야 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은 자신의 길이 아니면 절대 용납하지 않는 그런 방식을 취했다. 특별히 고객 친화적인 접근 방식은 아니었고 시장은 평범했다. 

넷스케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촉이 없었으며, 자사의 집단 역량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짧게 얘기하면 넷스케이프는 스스로를 구할 역량이 없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브라우저 시장을 갖다바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수가 없었다면 양 제품 모두 폐업하는 상황은 맞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죽어가는 사람을 걷어차지 말라”는 격언을 무시했으며, 넷스케이프는 그들 스스로도 잘못했다(이에 대해 넷스케이프 창설자인 마크 앤데리슨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방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고, 이후 10년 동안 리눅스와 오픈소스의 가장 큰 반대자에서 가장 큰 지지자, 옹호자 가운데 하나로 돌아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호운용성과 싸우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성공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무시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사용해 제품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오만함 자체가 기업을 죽인다는 것을 알게됐다. 


크로미움 엣지

크로미움 엣지(Chromium Edg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겪는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엣지는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에 기반하지 않으며, 구글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개선한 다음 기존 IT 중심의 엣지와 IE와 새로운 코드베이스를 연결하는 다리로 확장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지 않는 표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고객 제공 기능 및 현재 시장 상황에 필요한 보안이 크게 향상됐다.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하는 이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제품은 현재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브라우저를 보유한다는 관점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두에게 최고다. 크롬처럼 작동하지만 엣지와 IE와 연결된다. 이 호환성의 이점은 크롬 플러그인을 로드하고 기업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함을 의미한다. 

필자는 이를 직접 실행한 이후로는 IE를 사용하지 않으며, 엣지, 크롬, 파이어폭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원래 엣지가 기대했던 것만큼만 호환되고 결코 그럴 것같진 않지만 크롬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이는 많은 걸 의미한다.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IE가 예전의 거만함을 나타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징인 것처럼 이제는 힘을 남용해 경쟁자를 죽이는 데에만 집중한 자의 말로다. 새로운 엣지는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는 나타낸다.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만족을 유지하고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며 올바른 업무를 수행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 새로운 엣지는 제품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객 중심의 우선순위 방식은 통신 업계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빨리 배웠던 교훈으로 이들도 상당히 어려운 방식으로 배웠다. 다른 기업들도 너무 늦기 전에 이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자.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E에서 했던 실수를 크롬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시 컴팩(Compaq, 팀 쿡이 몸 담았던 오래 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군이 오늘날 맥보다 애플 친화적인 이유일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애플 수석 디자이너가 떠난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수석 디자이너는 곧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디자인하게 될 것이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미래를 대표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됐으며, 과거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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