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0

애플의 ‘뉴스 서비스’ 출범 기정 사실화··· 3가지 장애물

Dan Moren | Macworld
애플의 뉴스 구독 서비스 출범이 임박했음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다. 약 1년 전, 애플은 잡지 구독 서비스인 텍스처(Textur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 애플 임원 에디 큐는 텍스처를 기존 애플 뉴스 앱에 통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 이후 뉴스 서비스는 더 큰 관심을 끈 애플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소식에 밀려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애플이 3월 이벤트에서 뉴스 서비스와 TV 서비스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과, 애플과 정기 간행물 파트너 회사 간 수익 분배에 관한 소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뉴스 서비스가 갑자기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정식 출범하는 뉴스 서비스가 직면하게 될 과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독과 수익 분배

지난 주의 주요 뉴스는 애플의 뉴스 서비스 파트너에 50/50 수익 분배를 요구한다는 소식이었다. 이 요구는 특히 애플이 다른 파트너와는 대부분 70/30 분배를 해왔다는 점과 비교되면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요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리코드(Recode)의 피터 카프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부 언론사는 50%의 수익금을 애플에게 떼 주는 조건에 크게 만족하며 계약에 이미 서명했다고 한다. 수익금이 얼마가 됐든 그 수익의 50%가 아무 수익금이 없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애플 요구에 응하지 않는 언론사는 독자를 직접 유료 고객으로 원활하게 전환해왔다.

이러한 여러 유력 언론사가 애플의 조건을 거절한다면 이들이 빠진 뉴스 구독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나올지가 관건이다. 일단 원래의 텍스처와 상당히 비슷한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스처는 처음 나왔을 당시 별다른 인기는 끌지 못했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는 모든 애플 디바이스의 기본 앱에서 액세스가 가능하므로 그 위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신문사는 전통적인 전략, 즉 많은 고객 수에 기대고 있다. 실제로 애플 뉴스는 출범 후 4년이 채 안 된 시점이지만 각 온라인 사이트로 막대한 트래픽을 실어 나르는 중이다. 다만 슬레이드(Slate)의 윌 오레무스가 작년 가을 지적했듯이, 현재 이 트래픽이 신문사의 수익으로 전환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구독 서비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익 측면을 넘어 일부 신문사는 방대한 애플 사용자 층에 힘입어 애플 뉴스가 지배적인 플랫폼이 되고 신문사는 뉴스를 공급하는 데 급급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현재 페이스북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신문사가 얻는 수익은 페이스북의 경우보다 더욱 작을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뉴스 서비스가 애플의 다른 일부 서비스와 같은 지배적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관건은 신문사가 과연 그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다.
 

유료화의 벽

신문사가 생각하는 적정 수익 비율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접어두고, 뉴스 구독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할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선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온라인 뉴스와 잡지 콘텐츠의 유료화는 이러한 콘텐츠를 대부분 무료로 이용하는 데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잘 통하지 않는다. 다만 예전에 비해서는 유료화가 많이 보편화됐고, 특히, 지난 2년 동안에는 많은 소비자가 이념적 동기로 저널리즘을 지지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물론 이러한 독자의 상당수가 이미 포스트, 타임즈, 저널과 같은 간행물을 구독하고 있고 해당 언론사가 애플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고 각 언론사의 충성스러운 유료 고객을 전환시키기에 충분한 부가적인 재료가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즉, 돈을 내고 뉴스를 볼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언론사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그리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며,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애플 경쟁사는 인기 있는 뉴스 소스를 모아 무료로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자를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구독 피로감 문제도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월 과금 서비스를 이미 이용 중인데, 이들에게 뉴스도 돈을 내고 이용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유료 장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애플 뉴스 서비스가 비디오 서비스나 애플 뮤직과 함께 번들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데스크톱 구독 환경

앞서 살펴본 장애물에 비하면 사소한 편이지만, 맥에서 사용하는 애플 뉴스 앱은 좋게 말해서 아무런 감흥이 없다. 맥OS 모하비의 뉴스는 애플이 iOS에서 맥으로 이식한 소수의 앱 중 하나로,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며 맥과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다. 처음에는 사파리에서 기사를 열 수도 없었다.

애플 관점에서 맥과 맥 사용자는 방대한 iOS 디바이스 소유자에 비해 훨씬 더 작은 시장이지만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모든 플랫폼에 걸쳐 매력적인 상품으로 제안하는 것이 애플에도 유리하다. 맥의 애플 뉴스 앱을 컴퓨터에 잘 어울리도록 업데이트한다면 애플이 뉴스 서비스를 중시하고 정성을 쏟고 있음을 강력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2.20

애플의 ‘뉴스 서비스’ 출범 기정 사실화··· 3가지 장애물

Dan Moren | Macworld
애플의 뉴스 구독 서비스 출범이 임박했음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다. 약 1년 전, 애플은 잡지 구독 서비스인 텍스처(Textur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 애플 임원 에디 큐는 텍스처를 기존 애플 뉴스 앱에 통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 이후 뉴스 서비스는 더 큰 관심을 끈 애플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소식에 밀려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애플이 3월 이벤트에서 뉴스 서비스와 TV 서비스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과, 애플과 정기 간행물 파트너 회사 간 수익 분배에 관한 소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뉴스 서비스가 갑자기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정식 출범하는 뉴스 서비스가 직면하게 될 과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구독과 수익 분배

지난 주의 주요 뉴스는 애플의 뉴스 서비스 파트너에 50/50 수익 분배를 요구한다는 소식이었다. 이 요구는 특히 애플이 다른 파트너와는 대부분 70/30 분배를 해왔다는 점과 비교되면서 대다수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요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리코드(Recode)의 피터 카프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부 언론사는 50%의 수익금을 애플에게 떼 주는 조건에 크게 만족하며 계약에 이미 서명했다고 한다. 수익금이 얼마가 됐든 그 수익의 50%가 아무 수익금이 없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애플 요구에 응하지 않는 언론사는 독자를 직접 유료 고객으로 원활하게 전환해왔다.

이러한 여러 유력 언론사가 애플의 조건을 거절한다면 이들이 빠진 뉴스 구독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나올지가 관건이다. 일단 원래의 텍스처와 상당히 비슷한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스처는 처음 나왔을 당시 별다른 인기는 끌지 못했다. 물론 새로운 서비스는 모든 애플 디바이스의 기본 앱에서 액세스가 가능하므로 그 위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신문사는 전통적인 전략, 즉 많은 고객 수에 기대고 있다. 실제로 애플 뉴스는 출범 후 4년이 채 안 된 시점이지만 각 온라인 사이트로 막대한 트래픽을 실어 나르는 중이다. 다만 슬레이드(Slate)의 윌 오레무스가 작년 가을 지적했듯이, 현재 이 트래픽이 신문사의 수익으로 전환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구독 서비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익 측면을 넘어 일부 신문사는 방대한 애플 사용자 층에 힘입어 애플 뉴스가 지배적인 플랫폼이 되고 신문사는 뉴스를 공급하는 데 급급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현재 페이스북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신문사가 얻는 수익은 페이스북의 경우보다 더욱 작을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뉴스 서비스가 애플의 다른 일부 서비스와 같은 지배적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관건은 신문사가 과연 그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다.
 

유료화의 벽

신문사가 생각하는 적정 수익 비율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접어두고, 뉴스 구독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할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선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온라인 뉴스와 잡지 콘텐츠의 유료화는 이러한 콘텐츠를 대부분 무료로 이용하는 데 익숙해진 독자들에게 잘 통하지 않는다. 다만 예전에 비해서는 유료화가 많이 보편화됐고, 특히, 지난 2년 동안에는 많은 소비자가 이념적 동기로 저널리즘을 지지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물론 이러한 독자의 상당수가 이미 포스트, 타임즈, 저널과 같은 간행물을 구독하고 있고 해당 언론사가 애플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고 각 언론사의 충성스러운 유료 고객을 전환시키기에 충분한 부가적인 재료가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즉, 돈을 내고 뉴스를 볼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언론사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그리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며,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애플 경쟁사는 인기 있는 뉴스 소스를 모아 무료로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자를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구독 피로감 문제도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월 과금 서비스를 이미 이용 중인데, 이들에게 뉴스도 돈을 내고 이용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유료 장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애플 뉴스 서비스가 비디오 서비스나 애플 뮤직과 함께 번들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데스크톱 구독 환경

앞서 살펴본 장애물에 비하면 사소한 편이지만, 맥에서 사용하는 애플 뉴스 앱은 좋게 말해서 아무런 감흥이 없다. 맥OS 모하비의 뉴스는 애플이 iOS에서 맥으로 이식한 소수의 앱 중 하나로,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며 맥과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다. 처음에는 사파리에서 기사를 열 수도 없었다.

애플 관점에서 맥과 맥 사용자는 방대한 iOS 디바이스 소유자에 비해 훨씬 더 작은 시장이지만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모든 플랫폼에 걸쳐 매력적인 상품으로 제안하는 것이 애플에도 유리하다. 맥의 애플 뉴스 앱을 컴퓨터에 잘 어울리도록 업데이트한다면 애플이 뉴스 서비스를 중시하고 정성을 쏟고 있음을 강력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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