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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아이패드를 맥용 디지타이저로,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

2017.11.22 Jeff Carlson  |  Macworld
필자는 오랫동안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사용해 왔고 최근에는 와콤 태블릿 같은 디지타이저를 살까 고민하고 있다. 펜 형태 입력장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브러시와 다른 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런 장비가 상당히 고가라는 점이다. 그러다 문득 필자에게 이미 꽤 멋진 펜 기반 터치스크린 기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이다. 집에선 책상에, 커피숍에선 가방에 대부분 가지고 다닌다.

이 아이패드 프로를 디지타이저로 바꿔주는 앱이 바로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Astropad Studio, 1년 구독비 79.99달러)다. 와콤 태블릿 대부분은 표면에서 펜압을 감지한다. 800달러 정도 하는 오콤 신티크(Cintiq) 모델은 터치 기능까지 지원한다(화면이 없는 제품의 가격은 60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이와 같은 기능을 무선 혹은 유선으로 지원한다. 비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서 사용하는 아스트로패드 스탠더드(Astropad Standard) 버전도 있는데, 29.99달러 한 번만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는 아이패드 프로에서 실행되며 맥용 대응 프로그램과 통신한다. 아이패드와 맥은 라이트닝 USB 케이블 또는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있으면 연결된다. 연결된 이후에는 아이패드 프로 화면이 맥 화면의 일부가 되고 손가락이나 애플 펜슬로 제어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해상도에 따라 결정된다. 100% 뷰를 선택하면 iOS 앱이 섹션 하나만 보여준다. 일부 창의 크기는 자동으로 조정된다. 아스트로패드의 주화면에서 전체 화면 버튼을 누르면 맥 화면 전체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1:1 크기로 제어하면서 작업할 수 없어 그리기 작업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화면과 창 위치를 변경하는 작업은 매우 간단하므로 필요에 따라 변경하면 된다.

아이패드에서 실행한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 화면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의 장점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국한되지 않고,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후크(hook)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펜슬이 마우스 포인터가 되며 필요할 때 펜슬 제스처를 쓸 수 있다.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와 아이패드 프로를 디지타이저로 사용하면, 아마도 한 손은 키보드 위에 다른 한 손은 아이패드 위에 놓고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화면 키보드를 이용해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축키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되돌리기, 재실행,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같은 기본 명령어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설정은 기본값이고, 어떤 메뉴든 이 공간으로 끌어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작업에 대한 사이드바 단축키 설정하기

매직 제스처(Magic Gestures)를 이용하면 고급 설정도 가능하다. 손가락 터치나 펜슬 그리기 모두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는 애플 펜슬을 뒤집어 지우개처럼 쓸 수 없다(학교를 졸업한 지 수년이 됐고 실제 연필을 쓴 지도 수년이 됐지만, 이러한 사용 방식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때 이 툴의 지우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한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애플 펜슬로 지울 수 있다. 또는 손가락 2개를 화면에 대고 펜슬로 탭하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 같은 문맥 메뉴가 나타난다. 다른 작업을 위한 매직 제스처도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훌륭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이다. 필자는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USB로 2016년형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에 연결해 사용해 봤다. 앱의 반응시간은 2밀리초였다. 와이파이 연결에서는 4~5밀리초로 늘어났다. 두 경우 모두 빠르게 스케치를 하는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지연을 느낄 수 없었다.

반면 활성화된 영역을 옮기면 화면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약간 딜레이가 발생했다. 수초정도 저해상도 화면을 보여준 후에 고해상도 화면으로 전환됐다. 비 레티나 버전 화면으로 설정하면 이런 현상을 없앨 수 있지만 대신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와 텍스트가 약간 흐리게 보이는 단점을 감수해야 한다.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로 포토샵을 사용하는 화면. 전혀 지연을 느낄 수 없다.

전반적으로 보면, 아스트로패드 스튜디오는 펜을 이용해 그리기나 이미지 편집에 할 수 있는 인상적인 방식을 지원한다. 개인 사용자의 편집 용도로 연 구독료 80달러는 다소 비싼 느낌이 있지만 이런 작업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그만한 가치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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