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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포토샵 엘리먼트 2018', 자동화와 AI로 더 쉬워졌다

2017.10.24 Jackie Dove  |  Macworld
어도비의 초보자용 사진 편집기 '포토샵 엘리먼트 2018'(Photoshop Elements 2018, 아마존에서 100달러에 판매 중)은 가족 중심의 일반 사용자라는 본래 고객군에 잘 타겟팅 돼 있다.

친구나 가족, 소셜 미디어 친구를 위해 일반적인 사진을 편집하는 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 미리 설정된 다양한 사진 편집 기능과 더 쉬워진 선택 툴, 어도비의 인공지능(AI) '센세이(Sensei)’와의 통합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어도비 엘리먼트 2018부터 버전 이름을 기존 순차적인 숫자에서 다가오는 연도로 바꿨다. 앞으로 매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오거나이저' 앱
포토샵의 브릿지처럼 이 앨리먼트 오거나이저는 포토샵 엘리먼트와 프리미어 엘리먼트 비디오 편집기 모두에 제공된다. 사진을 편집하고 공유하기 위해 작업할 사진을 찾거나 선택할 수 있고, 아트워크나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도 있다. 이 오거나이저는 2018 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특히 오거나이저에 추가된 오토 큐레이트(Auto Curate) 기능이 참신하다. AI가 구도나 노출, 초점, 얼굴 같은 요소를 기준으로 사진을 분류해 보여준다. 슬라이더를 이용하면 결과에 포함할 사진 수를 지정할 수 있다. 지난 버전에서 추가된 스마트 태그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오토 큐레이트가 사진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필자가 이 기능을 이용했을 때 노출이 너무 심하거나 어두운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 결과에 포함되기도 했다. 아직은 다소 운에 맡겨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클릭 몇 번으로 뚝딱 '슬라이드쇼 툴'
사용하기 더 편해진 점은 슬라이드쇼(Slideshow) 툴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툴은 오토 큐레이트와 함께 작동하며, 자동으로 최고의 사진을 선택하고 내장된 테마와 사운드 트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튠스 등에 사용자가 저장해 놓은 음악을 사용하거나 캡션 넣기 슬라이드 순서 변경 등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할 수도 있다. 외부에서 추가 사진과 동영상을 넣을 수도 있다. 불과 몇 분 만에 클릭 몇 번으로 공유할 수 있는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다.

포토샵 엘리먼트의 진정한 가치 '오토 셀렉트'
사진에서 사물이나 사람을 선택해 배경에서 분리하는 작업은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많은 시간이 드는 귀찮은 일이다. 포토샵 엘리먼트 2018은 이 작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오토 셀렉트(Auto Select)를 추가했다. 이제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은 네모 혹은 타원형으로 객체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이 툴이 놀라운 정확성으로 객체와 배경을 인식해 분리해 낸다.



물론 이 기능만으로 처음부터 완벽하게 모든 픽셀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선택된 부분을 추가, 삭제하면 된다. 이제 선택했던 객체와 사람, 동물을 배경에서 분리하거나 혹은 선택한 것은 다른 사진에 합성하고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다.

감은 눈을 뜨게 한다!
사진을 찍다 보면 눈을 감고 찍는 경우가 있다. 포토샵 엘리먼트 2018은 이런 사진의 눈을 뜨게 수정해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AI를 통해 가능한 것으로, 같은 사람의 다른 사진에서 눈 부분을 가져와 합성해준다. 단, 이 작업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최종 결과물에서 밝기나 피부색 등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사진에서 눈만 따다가 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기괴한 사진이 되기 쉽다.




더 강화된 '가이드 편집'
포토샵 엘리먼트 2018에는 새로운 가이드 편집 기능이 여러 개 추가됐다. 워터컬러(Watercolor), 배경 지우기(Swap Backgrounds), 윤곽 오버레이(Shape Overlay) 등이다. 새로운 오토 셀렉션 툴을 활용한 이중노출(Double Exposure) 기능도 있다. 이들을 이용하면 사진에 멋진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기능이 신선한 것은 아니다. 이미 많은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 온라인 툴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HEIF 미지원
아이폰 7 이후 모델 사용자가 iOS 11을 설치하면 기존 JPEG 포맷 대신 HEIF(High Efficiency Image File) 포맷으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HEIF 포맷은 더 높은 해상도와 화질을 더 적은 용량으로 압축해 제공하므로, 그만큼 휴대폰 스토리지를 절약할 수 있다. 최신 맥OS 하이 시에라도 애플 포토와 다른 네이티브 앱에서 이 포맷을 지원한다.

그러나 포토샵 엘리먼트 2018은 이 HEIF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어도비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기존의 JPEG 포맷으로 촬영하도록 카메라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성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다.

'오토 셀렉트' 기능 만으로도!
포토샵 엘리먼트 2018은 누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괜찮은 사진 편집 효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본래 사명에 충실한 제품이다. 또한, AI, 머신러닝을 적극 접목해 빠르게 사진과 슬라이드쇼를 공유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또한, 2018 버전은 기존의 가이드 편집 기능을 더 강화해 누구나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자는 이 새 기능을 사용하면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단, 이전 업데이트에 비하면 창의성이나 영감을 주는 것보다는 실용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을 받았다. 맥OS 하이 시에라에서 오거나이저를 테스트할 때는 일시적 프리징이나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툴을 계속 사용하면서 이런 증상도 점차 없어졌다.

포토샵 엘리먼트 이전 버전을 구매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고, 가족 중 누군가가 사진을 찍을 때 항상 눈을 감지 않는다면 2018버전은 건너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오토 큐레이트 기능에 일부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사진 수천 장을 가지고 있고 슬라이드쇼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면 이번 버전을 이용해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토 셀렉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구매할만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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