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IoT /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소비자IT / 신기술|미래

"스피커 업계, 속속 펌웨어 업데이트"··· 더 단단해진 '에어플레이 2' 생태계

2018.08.13 Jason Cross  |  Macworld
에어플레이(AirPlay)는 꽤 오래된 기술이다. 음악 서비스 전용이었던 구형 에어튠스(AirTunes) 프로토콜의 후속이다. 에어튠스는 지난 2010년 음악과 사진, 비디오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이름을 에어플레이로 바꿨다. 1년 후에는 iOS와 맥 화면을 호환가능한 에어플레이 리시버로 보내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제 애플TV를 이용하면 맥 데스크톱을 눈깜짝할 사이에 다른 화면으로 보낼 수 있다.

에어플레이 로고는 이미 수십개 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유 메뉴에도 종종 등장한다. iOS 기기의 콘텐츠를 애플TV나 다른 스피커에 보낼 때 이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에어플레이 기능은 쇠락해 온 것이 사실이다. 세계가 무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신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새롭게 (드디어) 내놓은 것이 바로 에어플레이 2다. iOS 11와 함께 공개됐다. 진정한 의미의 업데이트로는 아주 오랜만이다. 에어플레이 2를 보면 미디어를 가정 내 애플 TV 4K, 홈팟 등으로 뿌려 주겠다는 애플의 야심을 읽을 수 있다.



에어플레이 2의 신기능
에어플레이 2는 에어플레이 프로토콜에 맞는 새로운 오디오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화면 송출이나 비디오 재생 부분은 거의 변한 것이 없다. 에어플레이 2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멀티 룸 재생: 가정내 다양한 기기로 오디오를 보내고 이들 기기를 연결해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
- 강화된 버퍼링: 에어플레이 2 호환 스피커는 지연이나 불완전한 재생을 막는 오디오 버퍼링 기능을 강화했다.
- 멀티 디바이스 제어: 오디오를 에어플레이 2 기기로 보내면 여러 애플 기기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으로 재생을 시작했어도 아이패드에서 제어할 수 있다.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는 기기
에어플레이 2는 아이폰5s와 그 이후 제품, 아이패드 미니 2와 그 이후 제품, 애플 TV 4세대와 4K 모델, 그리고 지난 7년간 발매된 모든 맥북을 지원한다. 또한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는 스피커도 필요할 텐데, 곧 출시되는 홈팟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한다. 일부 구형 제품은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스피커로도 에어플레이 2를 즐길 수 있다. 애플의 최신 홈팟(HomePod)은 다른 스피커처럼 애플 TV에 연결할 수 있다. 서드파티 업체 중에는 신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일부 경우는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기 위해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현재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는 제품은 뱅앤올룹순(Bang & Olufsen), 비츠(Beats), 블루사운드(Bluesound), 보스(Bose), B&W(Bowers & Wilkins), DT(Definitive Technology), 데논(Denon), 다인오디오(Dynaudio), 드비알레(Devialet), 리브라톤(Libratone), 마란츠(Marantz), 매킨토시(McIntosh), 네임(Naim), 폴크(Polk) 등이 있다.

이 리스트에는 없는 소노스(Sonos)를 좋아하는 사용자가 기뻐할 소식도 있다. 올해부터 신제품과 기존 제품 모두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소노스는 업체는 기존까지 에어플레이를 지원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큰 변화다.

기존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데논이 AVR-X6500H 모델에 대한 에어플레이 2 펌웨어 업데이트는 공개했고, 마란츠는 AV7705 제품과 다른 일부 모델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는 내놨다. 애플은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는 스피커와 리시버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일부 정보는 제조사의 공식 발표와 배치되는 등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플레이를 활용하는 방법
에어플레이 2를 활용하려면 호환 기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OS와 앱에서도 이를 지원해야 한다. 에어플레이 2는 iOS 11의 일부로 발표됐지만 아직 이를 지원하는 생태계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에어플레이 2는 맥OS, tvOS, iOS 다음 버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인데, iOS와 tvOS는 11.2, 맥OS는 10.13.2부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앱 개발자의 지원도 필요하다. 애플이 만든 앱이라면 즉시 업데이트하면 되지만 스포티파이어(Spotify)나 오더블(Audible) 같은 앱을 선호한다면 이 앱이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원하는 수정 작업이 비교적 단순한 반면 지원하는 혜택은 명확하므로 주요 앱은 곧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알아야 할 것들
집안 구석구석에서 같은 음악이 들리도록 하고 싶다면 어떤 스피커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에어플레이 2는 이를 위해 홈킷과 통합됐다. 따라서 다른 방에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다. 즉, 여러 방에 스피커를 설치한 후 홈킷에서 음악을 재생하고 동시에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 뮤직에는 이른 바 '다음을 공유하는’ 신기능도 추가된다. 에어플레이 2를 발표하며 미리 공개한 기능이기도 하다. 한 iOS 사용자가 음악을 재생하면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사용자가 다음곡 리스트를 제어할 수 있다. 에어플레이 2 관련 업데이트와 홈팟 출시가 마무리된 이후 애플 뮤직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