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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소비자IT

리뷰 | 로봇 물걸레 청소기가 더 똑똑해졌다, '브라바 젯 m6'

2019.12.13 Michael Ansaldo  |  TechHive
언뜻 생각하면 로봇 물걸레 청소기는 과한 욕망처럼 보인다. 이미 수백 달러를 들여 로봇 진공청소기를 구매했다면 더 그렇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집안 바닥 대부분이 딱딱한 마루라면 충분히 '일리 있는' 지출일 수 있다. 아이로봇(iRobot)의 브라바 젯 m6(Braava Jet m6) 같은 제품이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마른걸레와 물걸레를 모두 지원한다. 한 번에 1000평방미터(약 92제곱미터)까지 청소할 구역을 지도로 인식해 작업한다. 심지어 호환되는 룸바(Roomba) 진공청소기를 함께 사용하면 진공청소 후 자동으로 걸레질을 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디자인
브라바 젯 m6은 브라바 젯 240(iRobot Braava Jet 240)보다 조금 더 크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담하다. 10*10.6*3.5인치(25.4cm*26.9cm*8.9cm) 크기에 무게는 4.4파운드(2kg)다. 제품 상단에 경로 탐색용 카메라와 센서가 있고, 안쪽으로 접히는 손잡이가 달려 있다. 중앙에는 물탱크를 덮는 은색 디스크가 있다. 바로 옆에는 홈(Home), 클린(Clean), 스팟 클린(Spot Clean) 버튼이 있다.

브라바 젯 m6 전면에는 '정밀한 스프레이' 노즐이 있어서, 걸레질에 앞서 바닥에 물을 뿌려준다. 바닥 면에는 패드 리더와 드라이빙 휠, 추락 방지 센서, 충전부 등이 있다. 브라바 젯 m6에는 충전 독과 탈부착 가능한 트레이, 일회용 걸레 패드(물걸레 3개, 마른걸레 3개), 청소액(Hard Floor Cleaner) 샘플 등이 포함돼 있다. 추가 패드는 7개 묶음이 8달러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마른걸레 1개와 걸레 1개로 구성된 세트가 25달러다. 16온스(453mg) 용량의 청소액은 8달러다.
 
브라바 젯 m6은 딱딱한 바닥에 대해 물걸레와 마른걸레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설정과 성능
브라바 젯 m6 설치는 아이로봇의 룸바 진공청소기와 비슷하다. 벽면 플러그에 독을 설치하고 로봇을 연결해 충전하면 된다. 가장 큰 차이는 탈부착 가능한 트레이가 있다는 점이다. 트레이를 설치한 후 그 위에 물걸레 로봇을 올려 두면 된다. 이 추가 액세서리 덕분에 로봇이 걸레질을 끝내고 독에 복귀했을 때 로봇 아래쪽에 남아 있는 물기가 바닥을 더럽히는 것을 막아준다.

브라바 젯 m6을 독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아이로봇(iRobot)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자. 아이로봇 제품 중 브라바 젯 m6을 추가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하는 몇 가지 단계를 안내한다. 필자는 몇 분 만에 이 과정을 끝낼 수 있었다.

 
청소에 앞서 브라바 젯 m6이 구조를 파악하도록 할 수 있다.
룸바를 쓰는 사람이라면 이 아이로봇 앱 인터페이스 익숙할 것이고, 처음 쓴다고 해도 매우 직관적이다. 앱의 화면 중앙에 대형 클린(Clean) 버튼을 이용해 걸레질을 시작하고 중단할 수 있다. 그 위의 베터리 아이콘은 현재 충전 상태를 보여준다. 클린 버튼 아래로는 버튼이 여러 개 배치돼 있다. 일정과 청소 명세, 가정 내 구조에 따른 스마트 맵, 도움말 등 여러 설정을 여기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브라바 젯 m6은 아마존 알렉사(Alexa)와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를 통해서도 제어할 수 있다. 휴대폰이나 이들 업체의 스마트 스피커로 청소 시작, 중지, 잠시 멈춤, 독으로 복귀 같은 작업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청소 작업을 시작하려면 클린징 패드를 브라바 젯 m6의 패드 리더에 끼운 후 클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필자의 경우 마른걸레 패드를 이용해 현관과 부엌의 지저분한 부스러기들을 청소해봤다. 브라바 젯 m6은 막힘없이 모서리와 장애물을 경쾌하게 통과하며 청소했다.

이 제품을 리뷰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사용자가 물리적 혹은 가상 벽을 설정하지 않고도 카펫을 자동으로 인식한 것이었다. 현관 바로 옆에 인접한 카펫이 깔린 거실에서는 먼지 청소(나중에는 물청소)를 수행하지 않았다. 그렇게 브라바 젯 m6이 청소를 마치자 바닥은 더 깨끗해졌고 패드는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더러워진 마른걸레 패드를 버튼을 눌러 제거한 후에 이번에는 물걸레 패드를 끼웠다. 사용 설명서를 참고해 물탱크를 뺀 후 물과 함께 제품에 들어 있던 청소제를 넣었다(물만 넣어서 청소할 수도 있다). 다시 물탱크를 끼운 후에 클린 버튼을 눌렀다. 물걸레 모드에서는 브라바 젯 m6가 몇 인치 앞에 물을 뿌린 후 이렇게 축축해진 공간을 앞뒤로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걸레질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 물걸레가 끝날 때까지 반복했다. 이 작업에서도 훌륭하게 경로를 선택해 청소했다. 청소의 효과는 나중에 더러워진 물걸레 패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크게 3가지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앱의 설정 메뉴에서 물걸레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미리 3가지 걸레질 모드가 설정돼 있다. 스탠더드(Standard) 모드는 걸레 청소 능력과 전체 걸레질 공간의 균형을 맞췄다. 필자가 테스트해보니 일상적인 걸레 청소에 가장 적합했다. 딥(Deep) 모드는 청소 능력을 강화한 반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익스텐디드 커버리지(Extended Coverage) 모드는 더 넓은 공간을 더 빠르게 걸레질하지만 청소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어떤 모드에서든 브라바 젯 m6 스프레이가 바닥에 뿌리는 물의 양을 슬라이더로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다.

집이 크거나 복잡한 구조라면 브라바 젯 m6가 구조를 파악해 방을 나눠 인식하도록 할 수 있다. 맵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브라바 젯 m6를 원하는 방으로 옮겨 놓은 후 '킵 아웃 존(Keep Out Zones)'이라고 불리는 가상의 벽을 설정해 더 정교하게 청소 작업을 맡길 수 있다. 일단 앱에서 맵핑 기능이 활성화되면 브라바 젯 m6이 맵을 만들기 위해 전체 공간에 걸쳐 2~5번 왔다 갔다 한다.

이러한 맵핑 기능의 또 다른 장점은 브라바 젯 m6를 아이로봇 룸바 i7, i7+, s9+ 로봇 진공청소기와 연결해 청소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룸바가 진공 청소를 끝내면 브라바 젯 m6에 진공 청소가 끝났음을 알려준다. 그러면 이 걸레질 청소기가 마른 걸레질 혹은 물걸레를 시작한다. 아이로봇은 브라바 젯 m6와 로봇 진공청소기를 함께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론
브라바 젯 m6의 가격은 400달러이다. 작은 비용이 아니지만 걸레질해야 할 바닥이 넓다면 똑똑한 기능에 훌륭한 길 찾기, 맞춤 청소 모드 등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한다. 아파트나 빌라에 살고 있고 바닥 청소를 할 수 있는 곳이 부엌이나 거실 정도로 한정된다면, 브라바 젯 m3는 필요를 뛰어넘는 제품일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더 작고 저렴한 브라바 젯 240이 제격이다. 이 제품 역시 다양한 청소 모드를 지원하며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범용적으로는 브라바 젯 m6이 검토해야 할 물걸레 청소기의 위쪽에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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