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5

리뷰 | 작가·개발자를 위한 최고의 텍스트 편집기, 'BB에디트 13'

J.R. Bookwalter | Macworld
오랜 맥 사용자를 위한 돌발 퀴즈! 현재 시스템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중 지난 30년 가까이 개발된 것은 몇 개나 되는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 하나 추가할 것이 있다. 바로 텍스트 편집기 'BB에디트(BBEdit)'다.

이 '유서 깊은' BB에디트는 오랜 기간 작가와 코더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호평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 앱이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지원하는 매우 포괄적인 앱이기 때문이다.

BB에디트 13을 본격 리뷰하기 전에, 2017년 말에 공개된 12버전의 큰 변화를 다시 떠올려보자. 12 버전에서 BB에디트는 완전한 64비트 앱으로 재탄생했다. 대용량 텍스트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필요한 작업을 처리했다. 이후 업데이트에서는 애플의 새 스위프트(Swift) 코딩 언어와 메뉴 명령 바로가기 등에 대한 내장 지원 기능이 추가됐다. 로렘 입숨(Lorem Ipsum) 제너레이터도 더 편리해졌다.
 
BB에디트 다크 구성은 맥OS 시스템이 다크 모드와 잘 어울린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색을 바꿔 커스텀 테마로 저장할 수도 있다.

12버전에서 BB에디트에서 거의 모든 것을 수정했는데 아직 무엇이 남았을까? 13버전을 보면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았음을 알 수 있다. 100개 이상의 신기능이 추가됐다. 다크 모드를 완전하게 지원하고, 시스템 설정 보기를 적용하고, 라이트와 다크 모드를 클릭 한 번으로 바꿀 수 있다. 새 BB에디트 다크 구성을 선택하면 다크 모드를 완전하게 지원할 수 있고 동시에 사용자에 따라 특정 요소를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다. 전체 UI는 그대로 둔 채 더 밝은 구성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BB에디트 13은 필자처럼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도 업그레이드 가치가 충분하다. 이 소프트웨어의 매우 강력한 찾아 바꾸기 기능은 기본이다. 실제로 필자는 지난 수년간 긴 텍스트 문서를 수정하고 다듬었다. 여기에 이번 기능에는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더 편리한 방법이 추가됐다. 대표적인 것이 그랩(Grep)이다. 필자는 그동안 거의 알지 못했던 고급 기능이다.

그랩은 일반적인 표현으로 구성된 플레인 텍스트 데이터에서 일치하는 라인을 추출하는 명령줄 유틸리티다. 오랜 기간 BB에디트의 대표적인 고급 기능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라고 해도,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상당한 학습이 필요했다. 다행히 BB에디트 13부터 그랩 기능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추가됐다.
 
특정 그랩 패턴을 기억하기 힘든 사람을 위해, BB에디트 13에는 많은 사용하는 40개 이상의 패턴을 쉽게 찾아 삽입할 수 있는 치트 시트가 추가됐다.

먼저 검색 메뉴에 새로운 명령어인 패턴 프레이그라운드(Pattern Playground)가 들어왔다. 그랩 패턴을 실제 적용하기 전에 이 패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대화식으로 보여준다. 미리 설정된 그랩 패턴을 이용해 검색하거나 나만의 저장된 엔트리를 추가, 관리할 수 있다. 이전에 실행한 것을 둘러보며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패턴을 만들 때 무수히 반복해야 했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랩 치트 시트(Grep Cheat Sheet)도 있다. 가장 널리 사용하는 40개 이상의 패턴을 바로 가기 메뉴에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쿼리 미리보기를 보며 빠르게 삽입할 수 있다. 일단 찾아 바꾸기 패턴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Use for Find'를 클릭해 파인드(Find) 윈도우로 보낼 수 있다. 필자는 단순한 그랩 이상의 기능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새로 추가된 이 기능만으로도 그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랩 패턴 바로가기 버튼이 이제 파인드 창에서 볼 수 있고, 실시간 검색 결과도 개선했다. 검색 쿼리를 입력하면 결과가 문서 전체에서 하이라이트 된다. 단, 실시간 검색은 바꾸기 텍스트 미리보기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앞으로 업데이트에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실시간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대용량 파일에서도 빠르게 결과를 하이라이트한다. 그러나 미리보기 화면에서 텍스트 대체는 지원하지 않는다.

BB에디트 13이 출시된 시점도 좋다. 많은 사람이 쓰는 저렴한 무료 앱인 텍스트랭글러(TextWrangler)가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어서 맥OS 카탈리나 업그레이드 이후 더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BB에디트는 대부분의 고급 기능을 막아 놓은 30일 무료 사용 버전을 제공한다. 30일이 지난 후에도 기능 제한이 있을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베어 본 소프트웨어(Bare Bones Software)가 이런 세련되고 사용자 친화적인 라이선스 정책을 30년 가까이 유지해 온 것은 충분히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텍스트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BB에디트 13은 필수 앱이다. 특히 '13'이라는 숫자는 불운의 상징이지만, 적어도 BB에디트 13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매우 뛰어난 업그레이드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정리하면 BB에디트 13은 멋진 맥용 전문 텍스트 에디터다. 작가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저작자가 텍스트와 소스 코드를 편집과 검색, 수정할 수 있는 포괄적인 툴이다. ciokr@idg.co.kr



2019.11.15

리뷰 | 작가·개발자를 위한 최고의 텍스트 편집기, 'BB에디트 13'

J.R. Bookwalter | Macworld
오랜 맥 사용자를 위한 돌발 퀴즈! 현재 시스템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중 지난 30년 가까이 개발된 것은 몇 개나 되는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 하나 추가할 것이 있다. 바로 텍스트 편집기 'BB에디트(BBEdit)'다.

이 '유서 깊은' BB에디트는 오랜 기간 작가와 코더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호평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 앱이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지원하는 매우 포괄적인 앱이기 때문이다.

BB에디트 13을 본격 리뷰하기 전에, 2017년 말에 공개된 12버전의 큰 변화를 다시 떠올려보자. 12 버전에서 BB에디트는 완전한 64비트 앱으로 재탄생했다. 대용량 텍스트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필요한 작업을 처리했다. 이후 업데이트에서는 애플의 새 스위프트(Swift) 코딩 언어와 메뉴 명령 바로가기 등에 대한 내장 지원 기능이 추가됐다. 로렘 입숨(Lorem Ipsum) 제너레이터도 더 편리해졌다.
 
BB에디트 다크 구성은 맥OS 시스템이 다크 모드와 잘 어울린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색을 바꿔 커스텀 테마로 저장할 수도 있다.

12버전에서 BB에디트에서 거의 모든 것을 수정했는데 아직 무엇이 남았을까? 13버전을 보면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았음을 알 수 있다. 100개 이상의 신기능이 추가됐다. 다크 모드를 완전하게 지원하고, 시스템 설정 보기를 적용하고, 라이트와 다크 모드를 클릭 한 번으로 바꿀 수 있다. 새 BB에디트 다크 구성을 선택하면 다크 모드를 완전하게 지원할 수 있고 동시에 사용자에 따라 특정 요소를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 있다. 전체 UI는 그대로 둔 채 더 밝은 구성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BB에디트 13은 필자처럼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도 업그레이드 가치가 충분하다. 이 소프트웨어의 매우 강력한 찾아 바꾸기 기능은 기본이다. 실제로 필자는 지난 수년간 긴 텍스트 문서를 수정하고 다듬었다. 여기에 이번 기능에는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더 편리한 방법이 추가됐다. 대표적인 것이 그랩(Grep)이다. 필자는 그동안 거의 알지 못했던 고급 기능이다.

그랩은 일반적인 표현으로 구성된 플레인 텍스트 데이터에서 일치하는 라인을 추출하는 명령줄 유틸리티다. 오랜 기간 BB에디트의 대표적인 고급 기능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라고 해도,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상당한 학습이 필요했다. 다행히 BB에디트 13부터 그랩 기능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추가됐다.
 
특정 그랩 패턴을 기억하기 힘든 사람을 위해, BB에디트 13에는 많은 사용하는 40개 이상의 패턴을 쉽게 찾아 삽입할 수 있는 치트 시트가 추가됐다.

먼저 검색 메뉴에 새로운 명령어인 패턴 프레이그라운드(Pattern Playground)가 들어왔다. 그랩 패턴을 실제 적용하기 전에 이 패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대화식으로 보여준다. 미리 설정된 그랩 패턴을 이용해 검색하거나 나만의 저장된 엔트리를 추가, 관리할 수 있다. 이전에 실행한 것을 둘러보며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패턴을 만들 때 무수히 반복해야 했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랩 치트 시트(Grep Cheat Sheet)도 있다. 가장 널리 사용하는 40개 이상의 패턴을 바로 가기 메뉴에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쿼리 미리보기를 보며 빠르게 삽입할 수 있다. 일단 찾아 바꾸기 패턴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Use for Find'를 클릭해 파인드(Find) 윈도우로 보낼 수 있다. 필자는 단순한 그랩 이상의 기능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새로 추가된 이 기능만으로도 그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랩 패턴 바로가기 버튼이 이제 파인드 창에서 볼 수 있고, 실시간 검색 결과도 개선했다. 검색 쿼리를 입력하면 결과가 문서 전체에서 하이라이트 된다. 단, 실시간 검색은 바꾸기 텍스트 미리보기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앞으로 업데이트에서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실시간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대용량 파일에서도 빠르게 결과를 하이라이트한다. 그러나 미리보기 화면에서 텍스트 대체는 지원하지 않는다.

BB에디트 13이 출시된 시점도 좋다. 많은 사람이 쓰는 저렴한 무료 앱인 텍스트랭글러(TextWrangler)가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어서 맥OS 카탈리나 업그레이드 이후 더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BB에디트는 대부분의 고급 기능을 막아 놓은 30일 무료 사용 버전을 제공한다. 30일이 지난 후에도 기능 제한이 있을 뿐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베어 본 소프트웨어(Bare Bones Software)가 이런 세련되고 사용자 친화적인 라이선스 정책을 30년 가까이 유지해 온 것은 충분히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텍스트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BB에디트 13은 필수 앱이다. 특히 '13'이라는 숫자는 불운의 상징이지만, 적어도 BB에디트 13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매우 뛰어난 업그레이드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정리하면 BB에디트 13은 멋진 맥용 전문 텍스트 에디터다. 작가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저작자가 텍스트와 소스 코드를 편집과 검색, 수정할 수 있는 포괄적인 툴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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