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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과 기술은 이미 갖춰졌다'··· 픽셀 워치의 3가지 비밀 소스

2019.10.15 JR Raphael  |  Computerworld
픽셀 워치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먼저 분명히 할 것이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다양한 정보를 종합했을 때 픽셀 워치가 출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어쨌든 아직은 아닌 것이다. 현재까지 구글이 10월 15일 하드웨어 행사에서 픽셀 워치를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 심지어 픽셀 워치는 '올해' 논의할 의제가 전혀 아니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것으로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사실 시작에 불과하다. 동일한 논란이 3년 전인 구글의 2016년 픽셀 브랜드를 단 첫 하드웨어 행사에서도 있었다. 픽셀 워치가 출시된다는 소문이었다. 당시 구글은 LG전자가 만든 시계 2개를 확실히 손에 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막판에 접기로 했다. 픽셀 이름을 붙이기엔 그다지 감흥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 보도를 신뢰한다는 가정하에, 그 결정은 현명했던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시계는 결국 LG 브랜드를 달고서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로 출시됐는데, 단연 두드러지게 보이거나 특별히 주목할 만한 기기가 아니었다

슬프게도, 그것은 오늘날 스마트워치 시장의 많은 부분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어떤 실제적인 흥분, 영감, 설득력 있는 주장이 거의 없다. 만약 구글이 픽셀 브랜드의 기기를 출시해 어떤 것을 성취하려면, 구글은 새롭고 흥미진진하고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그 형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그것은 단지 비슷한 것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필자의 결론은 이렇다. 구글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레시피에 들어갈 재료를 가지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어떻게 그리고 언제 사용할 것인지다.

픽셀 워치 레시피: 파트 1과 2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다뤄보자. 프로젝트 솔리(Soli)를 기억하는가. 레이더에 기반한 손 움직임 인식 기술로 올가을 픽셀 4 휴대폰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같은 시스템이 스마트워치에서도 작동하도록 특별히 고안됐다. 그것도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말이다.

잠시 시간을 되돌려 보자. 2016년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솔리 팀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는데 이 스마트워치에는 새롭게 축소된 버전의 레이더 칩이 탑재됐다. 심지어 초기 형태에서도, 스마트워치에서 49피트(약 15m) 떨어진 곳에서도 다양한 제스처를 통해 기능을 통제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출시될 픽셀 4 휴대폰에서 동일한 솔리 기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구글은 이 휴대폰이 솔리가 탑재된 ‘첫 번째' 기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 휴대폰만이 아니라는 암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구글이 솔리의 제스처 탐지 능력을 갖춘 또 다른 기기를 출시할지가 아니라 어떤 기기가 이 기능을 달고 나올 것이냐다.

지금까지가 파트 1이고, 우리의 첫 번째 재료다. 이제 스마트워치 관련 계획으로 돌아가 보자. 구글이 픽셀워치를 만드는 것에 대해 꽤 오래 고민해 왔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작년에도, 워치가 출시 직전이라는 새로운 소문이 도는 가운데, 구글은 '그러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피했다. 오히려,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말했다.

심지어 한 웨어 OS 임원은 구글이 만든 픽셀 워치가 무엇을 제공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구글 픽셀 휴대폰 라인은 최고의 경험이고 구글이 그것을 맡고 있기 때문에 나는 우리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구글 픽셀에 통합하기 위해 구글 도우미에 크게 중점을 두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것이 구글의 특기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두 번째 재료인 방정식의 소프트웨어 측면이다. 이는 정확히 구글이 1년 6개월의 잘못된 웨어 OS 실패에 이어 바로 그 시점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는 정보와 예측 가능한 지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떻게 구글의 독특한 강점들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워치 플랫폼의 강력한 토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해 왔지만, 손목에 기반한 작은 화면에서 정보와 상호작용하는 현실은 어떤 종류의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든 간에 그다지 즐겁지 않다. 이 점이 솔리와 제스처 감지 기술이 퍼즐을 바로 맞출 수 있는 지점이다.

픽셀 워치 레시피: 파트 3
이 모든 게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합쳐질지 감이 오는가? 아직 끝이 아니다. 이 퍼즐에는 아직 한 조각이 더 남아 있다. 도우미 경험에 대한 정교화와 인터페이스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개선된 방법을 넘어, 구글이 만든 워치를 잘 팔기 위해서는 '멋져 보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점에서는, 올해 초 파슬(Fossil)로부터 ‘최고 기밀 스마트워치 기술’을 4,0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것을 떠올려야 한다. 당시에는 ‘아직 시장을 강타하지 않은 신제품 혁신’ 정도로 표현됐다. 기술은 차치하고라도, 이 거래 이후 구글은 웨어 OS 부서에 전담 연구개발팀을 두게 했다. 이것은 우리의 세 번째 재료이자 구글이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분야라는 명백한 신호라고 필자는 해석한다.

이 기술에 대해, 최근의 한 기사는 물리적 시계가 가진 요소가 디지털 기능과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워치’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면이 혼합되어 있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다. 더 전통적인 시계와 같은 외관을 만드는 것 외에도, 시계가 2주에서 4주의 배터리 수명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설명도 내놓았다. 이는 현재 하루가 표준인 상황보다 상당히 극적인 개선이다. 실마리를 쫓는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기술의 암호명과 일치하고 인수 전에 파슬이 개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미공개(그리고 아마도 현재 취소된) 제품 이미지를 찾아내기도 했다.
 
파슬이 개발하던 제품 이미지

자 이제 이 모두를 조합해 보자. 솔리 레이더와 소프트웨어의 핵심으로서 도우미 및 예측 지능, 시계의 외관과 지속성을 향상하는 파슬의 시스템 등, 조각난 정보를 종합해 보면 우리는 약간 새롭고 잠재적으로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이 형태를 추구하는 뛰어난 스마트워치의 출현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남은 것은 언제 어떻게 시장에 등장할지 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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