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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저스트플레이, 퀵타임 플레이어 대체할 세련된 미디어 재생기

2019.07.02 J.R. Bookwalter  |  Macworld
맥 사용자에게 퀵타임 7의 임박한 지원 종료는 불안한 요소다. 단아하고 우아한 후계자 '퀵타임 X'이 더 많은 코덱을 지원하고, 오디오 트랙 추가, 삭제 같은 새 기능을 지원하지만, 역시 미디어 플레이어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퀵타임 플레이어 신버전이 나온 지 언제인데 애플은 여전히 일부 기능을 새 버전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이처럼 노골적인 태만은 결국 맥용 서드 파티 미디어 플레이어로 눈을 돌리는 결과를 낳았다. 대표적인 앱이 저스트플레이(JustPlay)다. 이 가벼운 미디어 플레이어는 거의 모든 비디오와 오디오 파일을 재생한다. 애플이 선호하는 MP4와 MOV(ProRes 포함)는 물론 귀찮은 AVI와 MKV 파일까지 실행한다. 파일을 변환하거나 코덱을 새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저스트플레이는 하드웨어 가속, 디인터레이싱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사용자가 애플이 만들어주길 바랐던 그런 미디어 플레이어다. ⓒ IDG

만물박사 같은 플레이어
이 플레이어의 하드웨어 가속 디코딩을 이용하면 HD, 4K는 물론 심지어 8K 비디오까지 부드럽게 재생한다. 필자는 유튜브에서 8K 고해상도 '고스트 타운(Ghost Towns)'을 다운로드했는데, 이 구글 VP9 인코딩 MKV 파일을 실행하니 27인치 아이맥 레티나 5K에서 조금도 딜레이나 뭉개짐 없이 매우 선명하게 재생됐다.

저스트플레이는 블루레이에서 추출한 BDMV 폴더에서도 작동한다(현재는 이를 지원하는 메뉴가 없고 디스크에서 직접 실행할 수도 없다). DVD VOB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유일하게 레드 카메라로 찍은 R3D 영상만 열 수 없는데, 이는 VLC 같은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 앱도 마찬가지이므로 저스트플레이의 약점은 아니다.
 
저스트플레이는 편리한 정보 패널을 통해 영상과 오디오 파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 IDG

퀵타임에서 갈아타야 할 이유
퀵타임 플레이어를 버리고 저스트플레이로 갈아타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저스트플레이는 화면 재생 측면에서도 훨씬 유연하다. 십여 개의 다양한 화면 비율, 오래된 영상 파일을 위한 디인터레이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밝기와 채도, 대비, 감마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쓰기 편한 비디오 튜너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노이즈 제거와 선명도도 물론 조정할 수 있다.

같은 폴더에 저장된 외부 오디오 트랙을 불러오고 여러 언어로 전환하는 기능도 저스트플레이의 장점이지만, 저스트플레이의 진정한 장점은 자막이다. 기존 자막(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은 없다)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싱크를 조정하고 글꼴과 색깔, 크기, 굵기, 배경 색 등을 수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OpenSubtitles.org에서 클릭 한번으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를 거칠 필요조차 없다. 단, 자막의 위치를 바꿀 수는 없다.
 
자막을 자주 쓰는 사용자라면 저스트플레이의 다양한 옵션에 열광할 것이다. 화면에 보이는 텍스트의 글꼴과 색깔 등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 IDG

한가지 분명히 할 것은 저스트플레이는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영상을 자르고 다른 형식으로 변환하려면 여전히 퀵타임이 필요하다. VLC 같은 다른 앱도 이런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저스트플레이에는 프로 사용자가 사용하는 일부 핵심 기능이 빠졌다. J-K-L 키보드 단축키가 대표적인데, 각각 뒤로, 정지, 앞으로를 제어하는 키다. 임베디드 타임코드도 지원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저스트플레이는 프로 기능이 일부 부족하지만 전반적인 재생 성능과 유용성의 장점이 더 크다. 맥에서 영상을 보는 가장 세련된 방법을 제공한다. 유료 앱이지만 충분히 값을 하는 맥 미디어 플레이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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