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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을 간편하게 진단··· 워싱턴 대학, 귀질환 진단 스마트폰 앱 개발

2019.05.20 김달훈  |  CIO KR
스마트폰을 이용해 중이염과 같은 귓속 질환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미국 워싱턴대학과 시애틀 아동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자료에 따르면, 부모가 어린 자녀를 병원에 데려오는 가장 많은 이유가 귀 질환이다. 

삼출성중이염과 같은 질환은 고막 뒤쪽의 중이에, 다양한 이유로 액체가 고이면서 발생한다. 중이염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귀 관련 질환이 많이 있다. 이 경우 통증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의사 표현이 부정확하거나 말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 특히 심각할 수 있다. 요즘 귓속 체온계가 가정에 보급되어 가정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이번에 개발된 방법이 보급되면 귀 질환 예방과 관리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대학과 시애틀 아동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중이에 액체가 차 있는지를 검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아래쪽에 종이 깔대기를 연결하고,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소리를 발생시켜 진단한다.(사진 : www.washington.edu)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스마트폰 앱과 종이로 만든 작은 깔때기 모양의 진단 도구를 활용해, 고막 뒤에 액체가 고여 있는지를 판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에서 발생시킨 소리를 귀 안으로 보내고, 고막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소리를 측정해 진단한다. 종이 깔때기의 넓은 쪽을 스마트폰의 아래쪽에 연결하고 좁은 쪽을 귀에 댄 후, 스마트폰에서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연속으로 재생해 고막으로 종이 깔때기를 통해 귀 안으로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소리는 고막에서 반대되어 깔때기를 통해 되돌아오고, 이 소리를 스마트폰에 부착된 마이크가 포착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발생시킨 원래 소리와 반사된 소리를 비교해, 고막 뒤에 액체가 고여 있는지 또 얼마나 고여 있는지를 구별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고막이 진동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음파를 반사하지만, 액체가 차 있을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신호 변화와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애틀 아동병원에서 18~17세 사이의 유아와 청소년 53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시행했다. 이 실험에서 85%의 정확도를 보였다. 아울러 9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액체가 차 있던 상태 5명 모두와 액체가 없던 10명 중 9명을 식별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스마트폰 기종이나 종이의 영향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한 결과, 어떤 스마트폰이나 종이를 사용하더라도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방법은 가정에서도 부모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 대상자들의 부모에게도 교육이 이루어졌다. 귀에 액체가 차는 상태의 빈도나 기간을 정확하게 알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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