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적응 노하우’ 이직에 따른 공포감 극복법

CIO

제아무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도 새 일을 시작할 때는 긴장을 하게 된다. 인재 파견 회사인 윈터 와이만(Winter Wyman) 소프트웨어 기술 그룹의 파트너인 벤 힉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누구나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새 업무 환경에 하루빨리 적응하는 문제를 고민한다.

많은 IT 전문가들이 일자리 제의를 받아들이는 결정을 도왔던 힉스는 사람들이 새 일을 시작하며 느끼는 이런 긴장은 결혼이나 집을 살 때를 포함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에서 오는 긴장이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고, 인터뷰를 하고, 어떤 목표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언제 일자리 제의를 받아들일지 결정하는데 몇 달을 소비하면서 갈등을 겪고 초조해 하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힉스에 따르면 이러한 고민은 새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느냐, 아주 오랜 기간 일자리를 찾고 있었느냐와는 상관이 없다. 새 일자리에 대한 공포는 몇 달간 실직 상태에 있던 사람에게나 다니고 있던 일을 그만두고 새 기회를 찾는 사람에게나 똑같이 극심하다. 두 경우 모두 일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공포다.

이렇듯 새 일을 시작하며 겪게 되는 긴장이 점차 커지면 피로도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일을 그만두게 만들 수 있다. 또는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해고를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힉스는 이와 관련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2~3일만에 새로 시작한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도 봤다. 원하는 일자리를 제안 받으면 마지막 순간까지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공포에 사로잡혀 기회를 박차버리는 사람들도 보았다. 그러고 나서 2주 정도 지나 우리에게 와서는 실수를 해서 그러니 일자리 제의를 다시 재고했으면 좋겠다고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새 일을 시작하며 진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모르는 무언가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에서 비롯되는 공포를 극복하려면 새 업무 환경과 필요한 업무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새 일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긴장과 공포를 다루고 통제하는 6가지 팁을 소개한다.

1. 새로운 상사에게 업무를 확인한다. 힉스는 일을 시작하기 1~2주 전 새로운 직장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첫 날, 첫 주, 첫 달 자신이 해줬으면 하는 일이 뭔지 알아내라고 충고한다. 또 이런 전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중요한 문서들을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새 직장이 개발중인 제품에 대해 알아보는데 도움이 될 문서들이나 익숙하지 않은 기술에 대한 문서들을 원할 것이다.

새 일을 시작하기 전 새 상사와 새로운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2가지 이유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이 된다. 무엇보다 긴장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또 성실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힉스는 "상사들은 새 부하직원이 자신들의 문화와 하나가 되고 학습하려고 노력을 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 더욱 관대한 태도를 보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2. 새로운 직장 동료에게 업무를 확인한다. 곧 직장 동료가 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 직장의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업무에 대한 걱정을 떨쳐낼 수 있다.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 1~2명의 사람들을 알아둘 수 있다. 그리고 새 상사에게 직장의 문화와 일상 업무 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도 되는지 물어보기 바란다.

단 이들의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 따라서 가능한 대화가 짧아야 한다. 또 2-3가지의 꼭 대답을 듣기 원하는 질문을 정하면 좋다. 예를 들어, '업무량이 어떤지?' '문화는 어떤지?' 등이다.

힉스는 "인터뷰 동안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더라도 일자리 제의를 받아들이고 일을 시작하기까지 2~3주 동안 이런 기회가 생길 것이다"라며 "출근을 하기 전 새 일에 더욱 익숙해질수록 편안함도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3. 업무에 집중한다. 새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부분은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상사의 기대를 넘을 정도로 일에 집중을 하면 새로운 직장에서 자리를 잡는데, 그리고 새 동료들로부터 존중을 받는데 도움이 된다. 또 제대로 된 출발을 하게 되는 것이다.

힉스는 "새 직장 초기에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일 처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새 직장의 문화에 녹아 들지 못해서인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또 상사로부터 타박을 받게 되는 건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4. 친구를 만든다. 상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에 집중한다고 해서, 새로운 동료들을 만들 기회를 놓치기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

힉스는 "새 직장 초기에 사람들이 친근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들과 하나가 되도록 하려고 하는데 이런 기회를 차버린다면 나쁜 패턴이 생길 수 있다"라며 "사람들은 2-3번씩 공을 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웃사이더가 되 버리고 만다"라고 강조했다.

5. 개인의 일상을 유지해 나간다. 새로운 직장에서는 일상이 바뀌기 때문에 불안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실직 상태에 있던 사람들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힉스가 개인의 일상을 유지할 것을 충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새로운 것들을 처리해야 할 때 안정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책을 읽는다면 새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도 이런 일들을 계속해 나가는 게 좋다. 힉스는 "일상을 예전과 똑같이 만들수록 새로운 직장에서의 적응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6. 참을성을 가진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흥분하는 것은 정상이다. 힉스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의 일부이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여유를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긴장하게 되면 새로운 사람들의 이름을 익혀야 하고, 일을 제대로 해야 하고 등. 자신들의 앞에 놓인 많은 것들에 압도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압도감을 줄여야 한다. 매일 스스로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목표를 세우면 도움이 된다. 프로세스의 일부로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