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매장까지 블록체인으로' 월마트 식품 안전 부사장 일문일답

Computerworld
월마트의 식품 안전 부사장인 프랭크 이야나스는 예전에는 블록체인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지금은 농장부터 식품 진열대까지 식품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변경이 불가능한 레코드를 만드는 완벽한 도구가 블록체인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월마트는 가장 발전된 소매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농장에서 매장까지 단 몇 초 만에 식품을 추적할 수 있는 투명하면서 변경이 불가능한 레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100여 공급업체를 동참시키기 위해 IBM의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월마트는 최근 모든 녹색 잎채소 공급업체에 2019년 9월 말까지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에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월마트의 식품 안전 담당 부사장인 프랭크 이야나스(왼쪽 사진)는 블록체인 기술을 조사, (스스로 표현하기를) ‘종교적인 회심(Religious conversion)’을 갖게 되기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의심했었다.

그러나 기술 그 자체를 위해 블록체인을 전개하는 것은 실수라고 강조한다. 그는 <컴퓨터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마트의 분산형 레저 식품 추적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음은 이야나스와의 일문일답이다.

컴퓨터월드 : 지난해 2개 시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가?
프랭크 이야나스(이하 이야나스) :
올해 초에 ‘얇게 썬 망고’를 가지고 개념 증명을 했다. 또 중국에서는 돼지고기를 가지고, 또 수입 동물성 단백질을 가지고 개념 증명을 했다. 이후 총 10개 회사에 연락, 관심이 있는지, 또 우리와 함께 테스트 및 단계적 확장을 추진할지 물었다. 그러다 (정확한 날짜는 잊었지만)어느 날, 시범 프로젝트가 생산화 단계 프로젝트로 전환되었다.

이들 10개 회사와 함께 현재 최대 25개 식품 SKU, 또는 제품에 블록체인을 활용했다. 프로덕션 단계이다. 이렇게 블록체인을 활용, 공급업체로부터 월마트 물류 센터, 월마트 매장까지 제품들을 추적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더 광범위한 범위의 녹색 잎채소로 확대 적용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블록체인 활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컴퓨터월드 : 블록체인을 고려하는 엔터프라이즈(기업)에 대한 조언은 무엇인가?
이야나스 :
먼저 ‘비즈니스 사례’, 또는 ‘해결하려 시도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규정하는 것이 좋다. 블록체인이 공급 사슬 추적성과 투명성에 대해 유용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해결하려 시도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블록체인을 추구한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다음은 기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정확히 이해할 것을 권장한다. 비즈니스가 주도하고, 기술이 구현 또는 보강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나는 항상 이렇게 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블록체인을 기술 부서가 관장하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는 비즈니스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가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컴퓨터월드 : 블록체인인 이유는 무엇인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도 식품 공급업체를 추적할 수 있지 않은가?
이야나스 :
맞다. 소수의 식품 관련 제품이나 SKU 처리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5만~7만 SKU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 블록체인이 분명히 도움을 준다. 또한 식품 시스템의 참여자들이 다른 소매업체나 식품 서비스 관련 기업과도 비즈니스를 하는 공유 및 분산형 식품 시스템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원할 경우 블록체인이 필요하다.

질문에서 언급된 선형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통상 주변에 ‘단단한 벽’이 세워져 있다. 월마트 중앙 시스템에 참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마트에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다른 소매업체와 거래를 한다. 이 경우, 이들의 시스템에서 같은 일을 해야 한다. 노력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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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월드 : 블록체인은 월마트와 공급업체에 어떤 식으로 ‘투명성’을 제공하는가?
이야나스 :
식품 시스템은 꽤 크고, 분산되어 있다. 중앙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우리 생각처럼 단순하고 획일적이지 않다. 이것이 블록체인이 좋은 ‘솔루션(해결책)’이 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분산형이기 때문이다. 중앙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불행히, 우리가 ‘추적성 이벤트(Traceability event)’로 지칭하는 것과 관련된 경우를 중심으로, 식품이 특정 당사자에서 다른 당사자로 옮겨지고 이동할 때, 종이에 기반을 둔 트랜잭션이 많이 발생한다. 즉 현재 사용되고 있는 패러다임은 (우리 표현을 적용하면)’한 단계 위, 그리고 한 단계 아래’ 추적성이다. 디지털화된 경우에도, 본질적으로 이질적인 시스템에 기반을 두게 된다. 따라서 월마트 같은 소매업체, 식품 서비스 업체, 식품 소매업체, 의료 및 보건 당국, 또는 매장에서 식품을 집어 든 소비자가 식품의 원산지 등 출처, 매장까지의 이동 경로를 확실히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월마트 식품 안전 담당 부사장 프랭크 이야나스가 올해 초 MIT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며 망고 원산지부터 포장까지를 추적하는 시간을 1주일에서 2.2초로 단축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식품을 대상으로 페덱스(FedEx) 추적 시스템 같은 시스템을 구현하려 시도하고 있다. 농장부터 이후 식품 공급 사슬의 각 지점에서 추적성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다. 레코드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이 레코드는 신뢰도가 높은 레코드이다. ‘불변성’과 ‘합의 메커니즘’이 블록체인의 중요한 특성이기 때문이다.

초기 파일럿 프로젝트 일부에서 이를 증명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위치한 공급 사슬 전반에 걸쳐 정보를 수집한 결과, 며칠이나 몇 주가 아닌 단 몇 초 만에 제품에 대한 추적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컴퓨터월드 : 블록체인 기술은 대장균(E.Coli) 같은 식품 매개 질병 대응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이야나스 :
식품 매개 질병 발생 사태가 발발한 경우, 신속히 소스를 추적해야 한다. 추적이 빠를수록 더 정확히 조처를 할 수 있으며, 추가 질병 발발을 막을 수도 있다. 즉 본질적으로 예방이나 방지가 중요하다. 영향을 받지 않은 제품이 ‘누명’을 쓰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 대부분의 식품 시스템은 안전하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소스를 추적해 근원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파악해서 향후 예방이나 방지 활동에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여기에 도움을 준다. 신속하게 추적을 할 수 없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해당 사고를 초래한 진짜 원인이 된 요소가 무엇인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전체 식품 공급 사슬을 디지털화하고, 더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중앙 장소에서 특정 식품 안전 확인 활동을 수행해 식품 공급 사슬을 더 현명하게, 더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 이 또한 예방이나 방지와 관련된 개념이다. 블록체인은 이렇게 공중 보건과 식품 안전에 큰 도움을 준다.

컴퓨터월드 : 공급업체는 어떤 방법으로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업로드하는가?
이야나스 :
여러 방법이 결합될 수 있다. 우리가 시도하는 한 가지는 아주 사용자 친화적인 체계, 낮은 비용(원가)을 유지하는 것이다. 단순한 방법보다 종합적이고 복잡한 방법까지 방법이 다양하다. 농부들은 스마트 장치를 사용해 농장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자신들이 수확하는 채소나 곡물의 종류, 수확한 날짜 같은 정보가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에는 식별자가 있고, 이를 정교한 운영 시스템에 공급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상자 등에 고유 식별자 코드를 부여한다. 회사 등에서는 더 정교하고 복잡한 프로세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특정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전송할 API를 구현하고, 관련 시스템을 보유한 경우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방법은 한 가지로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는 ‘로우 테크’이고 ‘저비용’이다. 또 다른 일부는 더 정교한 자동화된 방식이다.



컴퓨터월드 : 기술 전개 및 배포 과정에 직면한 도전과제는 무엇인가?
이야나스 :
‘상류로 수영할 때’, 다시 말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 시도할 때 발생하며, 이 과정에 직면하게 되는 그런 일반적인 도전과제들이다.

첫 번째는 직원들의 생각(태도), 인식, 교육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나도 그랬지만,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의구심이 드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생각(태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 블록체인이 중요한 이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면 발전과 성과를 일궈 내기 시작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없지 않은, 또 다른 도전과제는 일부 하드웨어 및 연결성과 관련된 문제다. 최소한 스마트 장치와 인터넷에 연결할 ‘연결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큰 장애물이었지만, 지금은 큰 장애물이 아니다. 시골과 농촌의 일부 지역에서는 와이파이가 여전히 문제다. 그러나 정보를 수집, 나중에 온라인을 통해 전송할 방법들이 있다.

과거 식품산업과 시스템은 ‘협력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는 협력과 공유를 달가워하지 않는 그런 산업이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식품 안전에서는 협력하는 것이 협력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모두 함께 얻거나, 함께 잃는 그런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