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통∙금융∙제조에서 추진' 싱가포르의 AI 활용

CIO Aisa

자율주행 자동차, 관계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트 앱, 농담을 던지고 화를 내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 시장이 직접 수입원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2025년까지 미화 358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AI는 단순히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가 아니라 현실에 훨씬 가까이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ASEAN) 지역에서 AI 도입률은 현재 상승 중이며 지난 해와 비교하여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IDC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에서 AI의 용도로는 알고리즘 시장 전망과 자동화된 자산 및 인프라 관리가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AI 도입 면에서 아세안 지역의 선두주자다. 3위는 싱가포르며 최근 AI 시장의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해당 국가는 기존의 성장 둔화, 자본 투자 감소, 소프트웨어 인력 성장, 생산성 저하 등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AI는 이 도시 국가의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고 산업 수입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최근 액센츄어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2035년까지 11개 산업 부문에서 총 2,150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정부는 분명 AI 도입과 관련하여 비즈니스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미래 디지털 경제를 위해 싱가포르의 AI 역량을 촉진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강화하기 위해’ AI 싱가포르(AI Singapore)라는 국가 계획이 수립됐다.

이 프로그램은 NRF(National Research Foundation), SMART(Smart Nation and Digital Government Office),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 IMDA(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SG이노베이트(SGInnovate), IHIS(Integrated Health Information Systems) 등의 참여하는 정부 측면의 협력관계를 통해 진행된다. 또한 싱가포르에 위치한 연구기관들과 AI 신생벤처 및 기업들도 참여한다.

출범 당시 NRF는 해당 프로그램에 5년에 걸쳐 최대 1억5천만 싱가포르 달러(미화 1억1,1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AI 프로젝트에 대한 화급한 윤리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AI가 발전하면서 더 많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겠지만 싱가포르는 자국의 국민과 경제를 위해 이런 값을 매길 수 없는 기회를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래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AI 도입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산업 목록이다.

의료
싱가포르의 의료 분야에서는 이미 AI 사용으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AI 툴과 비서는 현재 피부암을 감지하거나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하거나 환자의 망막 스캔에서 당뇨를 검진할 수 있다.

또한 AI는 매년 작성되는 많은 논문과 보고서를 필터링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의사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선택할 때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의료 연구부문에서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

NCCS(National Cancer Centre Singapore)의 수석 컨설턴트 조안 녜오우 위엔 이 박사는 방대한 의료 문헌이 의사들에게 엄청난 인지 과부하로 작용하고 있다며 "의사 중 약 60%가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의료계를 떠나고 있다"고 최근 열린 SG이노베이트의 의료의 미래: AI와 유전자학(Health Futures: AI & Genomics)이라는 세미나에서 말했다.

4월에 공개된 한 선구적인 연구에서 A*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의 GIS(Genome Institute of Singapore)의 과학자들은 위암의 기저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머신러닝 컴퓨터 모델로 알려진 새로운 유형의 AI를 개발했다.

이 연구를 통해 개발된 AI 방법과 기술은 연구원들이 다른 유형의 암에서 논코딩(Non-coding) DNA의 돌연변이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AI 싱가포르에 참여하고 있으며 딥러닝 기술 벤처에 재정을 지원하는 정부 소유 기업인 SG이노베이트의 CEO 스티브 레오나드는 이 아시아 국가가 의료 AI 혁명의 선두에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수술 시 로봇을 이용해 자신의 환자 회복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다른 환자를 위한 침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한 외과의사를 예로 들면서 레오나드는 해당 의사가 "회복에 4일이나 소요되던 환자를 하루 만에 퇴원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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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부문에 AI를 적용할 때 레오나드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로봇이 인간 의사를 대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부 환자의 불신과 불편이다. 그는 "사회적인 도입이 기술보다 더 큰 문제다"며 "하지만 의사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그들에게 도구를 제공할 뿐이다. 청진기가 의사를 대체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교통
2018년 하반기 중 발표되며 해당 도시 국가에서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용에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법률에 최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이 국가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을 위한 시험대가 되었다.

2015년, 자율주행 자동차와 모바일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 뉴토노미(nuTonomy)는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시작했다. 곧이어 일반 대중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보급하기 위해 그랩(Grab,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통수단 공유 서비스)과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자동차가 100% 완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는 비상시에 대비하여 모든 택시에 운전자가 탑승해야 한다.

싱가포르의 전 교통부 차관 닝 치 멩은 지난해 CSD(Committee of Supply Debate)에서 연설 중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자동차 지원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중교통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율주행 버스를 개발하고 이 기술을 화물 운송과 유틸리티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인구 중 15%만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의 확대로 공유 교통수단 및 택시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다.

차량 제조사들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2025년에서 2030년 무렵 대중화되리라 예상하며 올해 싱가포르에서 상용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인 뉴토노미는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뉴토노미는 자율주행 전용으로 개발된 자동차를 만들기보다는 자사의 기술을 기존의 자동차에 통합하여 도입 과정을 단축하고자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싱가포르에서 영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의 자전거 공유 플랫폼 모바이크(Mobike)는 해당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데이터 모니터링 플랫폼을 이용해 자전거 대여의 공급과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

공항 운영에도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안면 인식을 이용해 승객들을 터미널에서 항공기까지 더욱 신속하게 운송하고 있다. 승객이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낼 필요가 없는 혁신적인 CT 엑스레이 기계도 사용되고 있다.

올해 초, 교통부 장관은 공항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CAAS(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가 새로운 기술 사용을 촉진하는 ATP(Aviation Transformation Programme)를 출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 및 비즈니스 서비스
싱가포르의 금융 및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AI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주로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되고 있다.

금융 서비스는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해 검증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대출 과정을 단축하고 있다. 싱가포르서는 부동산부터 회계와 법률까지 광범위한 사안을 다루는 비즈니스 서비스가 AI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지원 툴은 문서 마이닝(Mining), 사기 감지를 위한 패턴 인식, 정보 추출,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 통찰을 얻을 방법을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Mimetic.ai는 싱가포르에 있는 신생벤처로 자동화를 통해 자원을 최적화하는 AI 일정 비서인 ‘에비(Evie)’를 개발하고 있다. 회의 일정 관리 및 다이어리 정리 외에도 에비는 전화를 조율하고 참가자들을 추가하여 초대장을 발송할 수 있다.

AI 지원 법률 서비스는 법률 계약을 자동으로 검토하고 기업의 법률 정책을 기준으로 특정 사안을 강조 표시하는 AI를 개발하여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계약 승인 및 상정을 관리하여 적절한 과업을 적절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배분할 수 있다.

제조
세계적인 선두 화학 제조 공장들이 싱가포르에 있기 때문에 제조산업은 싱가포르의 경제에 중요한 요소다. 100개가 넘는 글로벌 석유, 석유화학, 전문 화학 기업들이 12제곱 마일의 부지 안에 모여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정유 수출 허브이자 수출 물량 기준으로 10위 안에 드는 글로벌 화학 허브다. 따라서 싱가포르는 AI 잠재력을 제조 산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AI 도입으로 노동력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기계의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액센츄어의 연구
에서는 2035년 AI를 통한 싱가포르의 제조 부문이 40%나 성장(1,011억 달러)할 것으로 계산했다(AI가 없는 경우 713억 달러).

2015년 말, A*STAR는 정부의 연구, 혁신, 기업 2020(Research, Innovation & Enterprise 2020) 계획에 따라 MTI(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 SPRING 싱가포르(SPRING Singapore)와 함께 FoM(Future of Manufacturing)을 시작했다.

심의에는 산업 및 무역 협회와의 광범위한 협력이 수반되었다.

이 계획의 목적은 제조 및 기술 혁신 부문에서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제조 부문의 고급 혁신 기술의 개발, 시험, 배치의 장이 되는 것이다.

A*STAR이 수립한 FoM 계획의 3가지 핵심은 제조 산업 부문에서 기술 혁신, 지신 전달, 도입을 유도하기 위한 기술 접근(Tech Access), 기술 창고(Tech Depot), 모델 공장(Model Factories) 등의 공공-민간 협력관계 플랫폼이다. ciokr@idg.co.kr